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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넘을까? 삼성 야심작 '갤럭시 탭 S7'

조회수 2020. 9. 18. 14:0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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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탭 S7' 전작과 어떻게 달라졌을까?

스마트폰만으로는 좀 아쉽고, 노트북은 부담스럽다고 여겨질 때. 태블릿PC가 간절해지는 순간이다. 시원시원한 화면 크기는 기본, 이제는 노트북의 생산성까지 따라잡고 있는 태블릿PC는 해가 갈수록 소비자들에게 더욱 고도화된 기능을 어필하고 있다. 삼성의 태블릿PC 시리즈인 갤럭시 탭 역시 마찬가지다. 더욱 강화된 S펜과 함께 돌아온 갤럭시 탭 S7은 눈에 띄게 개선된 노트 기능과 부드러운 주사율, 생생한 미디어 재생 환경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갤럭시 탭 S7은 전작과 어디가, 어떻게 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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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탭 S7

세련된 디자인

▲갤럭시 탭 S7 미스틱 실버 색상, 은은한 펄감이 적용되어 세련된 느낌을 준다

먼저 디자인부터 살펴보자. 갤럭시 탭 S7은 미스틱 블랙과 미스틱 실버,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다. 오늘 만나볼 모델은 미스틱 실버 색상이다. 은은한 펄감이 적용된 메탈 소재로 제작되어 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여기에 모서리 부분까지 각진 느낌으로 디자인되어 전체적으로 세련된 느낌을 준다. 그러나 동시에 아이패드 프로와 유사한 느낌이 짙어 아쉬움이 남는다.

▲A5 노트와 크기 비교

11인치의 크기를 갖춰 휴대하기에 적당하며, 두께 역시 6.3mm로 얇은 편이다. 크기나 무게로 인한 부담감은 거의 없는 셈이다. 실제로 한 손으로 들기에도 무겁다는 느낌은 전혀 없다.

▲탭 본체에는 펜슬을 부착할 수 있도록 총 두 곳에 자석이 적용되어 있다

S펜은 후면 카메라 아래 혹은 우측면에 부착할 수 있다. 전작인 갤럭시 탭 S6와 비교했을 때 기기에 적용된 자력이 눈에 띄게 강해져 분실 위험이 낮아진 것이 강점이다. 하지만 펜 자체의 무게가 아주 가벼운 편이라 분실 위험을 차단하고 싶다면 전용 북커버를 구매하는 편을 추천한다.


제품 후면에 S펜이 부착될 경우 자동으로 S펜의 충전이 시작된다. 필기를 하는 것은 펜 자체의 배터리가 없어도 가능하지만, 에어액션 기능을 활용할 때는 배터리가 소모되니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S펜 보관이 가능한 전용 북커버

생생함 더해진 미디어 환경

▲최대 120㎐의 주사율을 지원한다

최대 120Hz로 설정 가능한 주사율 덕분에 움직이는 손끝에 따라 화면이 즉각적으로 반응한다. 최대 주사율이 60Hz였던 갤럭시 탭 S6와 비교해보았을 때 두 배로 부드러운 화면 전환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스크롤이 긴 페이지를 확인할 때, 고사양 게임을 즐길 때 등 다양한 미디어 활동을 보다 매끄럽게 즐길 수 있다.

▲총 4개의 스피커가 적용되었다

여기에 돌비 애트모스가 탑재된 4개의 AKG 스피커가 기기 하단과 상단에 각각 두 개씩 적용되어 생생하고 몰입감 높은 미디어 감상이 가능하다는 강점도 있다. 다만, 디스플레이의 경우 갤럭시 탭 S7+에는 슈퍼 아몰레드가 적용된 것과 달리, S7에는 LTPS LCD가 적용되어 이 점은 다소 아쉽다고 할 수 있겠다.


업그레이드된 S펜과 강화된 노트 기능

▲S펜의 반응 속도와 필기감이 크게 개선되었다

이번 갤럭시 탭 S7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역시 S펜과 ‘삼성 노트’앱이다. 우선 이번 시리즈의 S펜은 반응 속도가 대폭 개선되어 펜의 움직임과 필기 표기에 지체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실제 종이에 쓰는 것과 동일한 속도로 필기가 가능한 것은 물론, 필기감까지 준수하다.

▲펜에 탑재된 버튼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펜의 그립감도 무난한 편이다. 다만 너무 가벼워서 무게감 있는 펜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감점 요인이 될 수 있겠다. 펜에 탑재되어 있는 버튼으로는 사진 촬영, 실행할 앱 및 동작 변경, 음악 재생 조작, 필기 앱 활용 도중 지우개 기능 활성화 등 다양한 조작이 가능하다.

▲PDF 파일을 불러온 뒤 자유롭게 수정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기본 필기 앱인 삼성 노트는 거의 새로워졌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PDF 파일을 불러올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어 유료 앱을 별도로 구매하지 않아도 문서 파일을 손쉽게 열람하거나 그 위에 자유롭게 필기를 추가할 수 있으며, 불러온 파일의 각 페이지를 복사하거나 삭제하는 작업도 가능하다. PDF 문서 내 검색 기능 역시 새롭게 추가된 기능이다. 논문이나 각종 발표 자료 등의 문서를 열람할 일이 많은 대학생, 혹은 직장인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뿐 아니라 그림과 타이핑 영역의 구분 없이 자유로운 필기가 가능하고, 본래 유료 앱 구매를 통해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오디오 녹음 기능을 지원하여 메모 기능의 정교함을 높였다. 여기에 삼성 노트 앱을 통해 작성한 메모는 워드, 파워포인트, PDF, 이미지, 텍스트 파일 등 원하는 형식으로 자유롭게 내보낼 수 있어 호환성을 높였다는 점도 만족스러운 부분 중 하나다.


생산성 UP! Dex 모드 & 멀티태스킹

▲덱스 모드를 활성화시킨 화면

갤럭시 탭 시리즈의 강점 중 하나인 덱스 기능도 강화되었다. 덱스 모드는 별도의 기기와 연결하지 않아도 탭 내부의 활성화 아이콘을 통해 자체적으로 실행이 가능하며, 활성화된 이후에는 기기를 마치 노트북처럼 활용할 수 있어 생산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시리즈에서는 덱스 모드를 통해 최대 19개의 창을 동시에 띄워 관리할 수 있어 여러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띄워둔 창은 화면 하단의 아이콘을 눌러 확인할 수 있으며, 덱스 모드 이용 시 전용 키보드 커버를 사용하면 PC에 버금가는 생산성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멀티태스킹 기능을 이용하면 한 번에 세 개의 앱까지 동시에 구동 가능하다

덱스 모드뿐만 아니라 새롭게 등장한 3분할 멀티태스킹 기능도 눈여겨볼 만하다. 한 번에 세 가지 앱을 한 화면에서 동시에 구동할 수 있는 이 기능을 활용하면 영상 시청과 동시에 메모 기능을 활용하거나, 인터넷 검색 정보를 참고할 수 있어 넓은 탭 화면을 알차게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무난한 수준의 카메라

▲후면에는 듀얼 카메라가 적용되어 있으며, 약간의 ‘카툭튀’ 디자인이 거슬릴 수 있다

후면에는 13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와 5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로 이루어진 듀얼 카메라가 적용되어 있다. 탭에 적용된 카메라치고는 준수한 편이나, 일반적인 스마트폰 카메라의 화질에는 못 미친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카툭튀’라는 점만큼은 스마트폰 카메라와 동일하다. 하지만 사용 시 큰 불편함을 초래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은 아니며, 평평한 바닥에 놓았을 때 약간 뜨는 정도다. 카툭튀에 예민하다면 전용 커버 케이스를 통해 수평을 맞추는 방법도 있다. 전면에는 800만 화소의 표준 카메라가 적용되어 있다. 화상 통화 및 화상 회의 시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갤럭시 탭 S7의 후면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

제원표


삼성이 드디어 일냈다?

▲전체적으로 소프트웨어의 개선이 눈에 띈다

이번 갤럭시 탭 S7은 전작과 비교했을 때 전체적으로 소프트웨어의 개선이 눈에 띄는 제품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특히 삼성에서도 강조하고 있는 S펜의 업그레이드된 기능과 새롭게 변화한 노트 앱의 활용성이 크게 돋보인다. 그간 안드로이드 태블릿PC의 약진에도 꾸준히 신모델을 발표하며 고군분투해왔던 삼성의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여기에 본문에서는 미처 언급하지 못했지만 갤럭시 탭 S7을 통해 클립스튜디오, 캔바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해볼 수 있는 점까지 고려해본다면, 아이패드와의 경쟁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어 보인다. 장기전으로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태블릿PC의 판매량이 증가 추세에 있는 만큼, 이번 제품을 통해서 태블릿PC 시장의 점유율에도 지각변동이 찾아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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