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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의 쾌감과 색다른 재미, 숨은그림찾기 게임 5

조회수 2020. 9. 8. 08: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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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이 격언은 보통 사람이나 현상을 겉으로만 판단하지 말고 통찰력과 이해력을 발휘하라는 의미로 쓰인다. 아주 적합하진 않지만 이 말에 어울리는 놀이가 하나 있다. 바로 ‘숨은그림찾기’다. 숨은그림찾기는 ‘복잡한 그림에 대상을 숨기고, 그것을 찾도록 하는 놀이’이다. 추억의 게임으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지금도 숨은그림찾기를 해 보려면 어렵지 않다. 숨은그림찾기의 전설인 『월리를 찾아라』도 꾸준히 출판되고 있고, 닭다리맛 과자를 구매하면 상자에 숨은그림찾기가 그려져 있다. 그런데 숨은그림찾기는 오랫동안 즐기기엔 어렵다는 평을 듣기도 한다. 단순히 종이에 그려진 그림을 발견하는 게 끝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흥미로운 스토리, 매력적인 그래픽, 독특한 게임성을 만난다면 어떨까. 지금부터 발견의 쾌감과 색다른 재미를 함께 선사하는 숨은그림찾기 장르의 게임들을 소개한다.


히든 스루 타임 Hidden Through Time

플랫폼: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스팀, 닌텐도 스위치 등

카테고리: 캐주얼

개발사: Rogueside


시대를 풍미한 숨은그림찾기 그림책인 <월리를 찾아라>. 이 <월리를 찾아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특징은 바로 월리가 여행가라는 점이다. <월리를 찾아라>처럼 정감 있는 그래픽을 보여 주는 ‘히든 스루 타임’은 4개의 시대를 오가며 게이머를 사로잡는다. 조밀한 그림을 한참 들여다보면 자칫 눈이 피로해질까 우려되기도 하지만, 밝고 뚜렷한 색감 및 선으로 이루어져 있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움직이는 오브젝트를 찾아보자
▲이집트 시대부터 4개의 시대를 넘나드는 숨은그림찾기
▲직접 맵을 만들어 공유 가능
▲복잡하지만 편안한 그림체의 게임

Check Point :

‘히든 스루 타임’에는 스토리 모드와 레벨 에디터 모드가 존재한다. 스토리 모드에서는 원시, 이집트, 중세, 사막 이렇게 네 가지 테마로 총 22레벨까지 플레이할 수 있다. 처음에는 오브젝트가 움직이거나 숨겨져 있기도 하고, 워낙 맵 상 오브젝트가 많아 어떻게 찾아야 할지 막막하기도 하다. 하지만 귀여운 그림체를 감상하며 플레이하다 보면, 스토리 모드는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지 않다. 스토리 모드를 빨리 클리어했다면 에디터 모드에서 재미를 느껴 볼 수 있다. 4개 테마의 오브젝트를 모두 섞어서 만들 수 있고, 유저 간 공유도 가능하다. 이 게임의 진정한 재미는 바로 이 레벨 에디터 모드에 있다고 할 정도니, 두 가지 모두를 다 즐겨 보면 어떨까.


꿈속의 탐정
Dream Detective

플랫폼: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스팀

카테고리: 퍼즐

개발사: Century Game


숨은그림찾기 게임을 찾다 보면 디테일한 그래픽과 스토리는 다르지만 비슷한 소재가 많아 아쉬움을 느끼기도 한다. 색다른 분위기와 배경을 원한다면 ‘꿈속의 탐정 Dream Detective’를 즐겨 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게임의 내용은 사설 탐정 앨리가 어느 날 ‘드림랜드’라는 곳에서 눈을 뜨고 도둑맞은 ‘타임 크리스털 조각’을 찾는다는 내용이다. ‘꿈’이라는 소재 덕분에 현실적인 물건이 상상력과 만나 독특하고 매력적인 분위기를 보여 준다.

> 환상과 현실이 만나는 독특한 소재 ‘꿈’

> 귀여워 보이지만 절대 만만하지 않은 그림 찾기

> 다양한 캐릭터 스토리가 보여 주는 진짜 재미

> 나만의 드림 캐슬을 건설해 보자

Check Point :

튜토리얼 모드인 ‘탐정의 집’ 챕터를 클리어하면 영화를 소재로 한 ‘슈퍼스타’, 핼러윈이나 크리스마스를 소재로 한 맵, 살바도르 달리의 그림을 모티브로 한 ‘삶의 갈림길’ 등 여러 소재의 일러스트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숨은그림찾기로 처음 접근하지만 또 다른 퍼즐 게임을 제공하는 액티비티, 직접 드림 캐슬을 꾸미는 수집 요소, 10만 단어의 텍스트로 구현된 캐릭터 이야기까지 그야말로 콘텐츠를 꽉 눌러 담은 게임이다.


모르포폴리스
Morphopolis

플랫폼: 스팀

카테고리: 어드벤처, 퍼즐, 인디

개발자: Dan Walters, Ceri Williams


앞서 소개한 두 게임은 비교적 귀엽고 깔끔한 그래픽을 보여 주는 숨은그림찾기 게임이었다. 그런데 이 세상엔 이미 늘 숨은그림찾기를 하고 있는 존재들이 있다. 그들은 그렇게 간단한 그림이 아니라 다채로운 환경 속에서 목표를 수색한다. 바로 생태계 밑바닥에 위치한 ‘곤충’들이다. 모르포폴리스는 그 어원(morphology : 생물체의 모습 또는 법칙성을 탐구하는 학문)에 걸맞게 애벌레부터 시작하여 자연의 신비로움을 알려 주는 특별한 숨은그림찾기 게임이다.

▲몽환적인 그래픽의 숨은그림찾기, ‘모르포폴리스’
▲애벌레부터 시작하여 점점 확장되는 자연 세계
▲컬러풀하고 개성 있는 퍼즐 게임
▲생태계 그 자체를 보여 준다

Check Point :

모르포폴리스는 총 5개의 챕터를 제공한다. 챕터가 길지 않아 오랜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클리어 가능한 구성이다. 식량을 옮기거나 숨어 있는 식물을 찾고, 꽃의 패턴 등 자연물을 이용한 여러 숨은그림찾기 퍼즐이 펼쳐진다. 볼륨이 그렇게 큰 게임은 아니지만 독특하고 몽환적인 분위기, 애벌레에서 곤충으로 진화하는 개성 있는 설정 등이 눈길을 끈다. 게임을 하다 보면 아주 작은 벌레조차도 생태계에 얼마나 중요한 축을 이루는지 알게 될 것이다.


트루 피어
True Fear

플랫폼: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스팀, 닌텐도 스위치 등

카테고리: 공포, 퍼즐

개발사: Goblinz


방탈출 게임 역시 숨은그림찾기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게임 속 방탈출도, 실제 오프라인 방탈출도 모두 무언가를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목표를 탐색하며 집중하고 있을 때 무서운 것이 나타난다면? 그 공포는 그야말로 두 배가 될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방탈출 카페 테마는 공포 테마를 필수로 제공하며 공포 소재 탈출 게임도 자주 출시된다. 이 중 ‘트루 피어’는 숨은그림찾기와 공포 모두에 매우 충실한 ‘진짜 공포’를 보여 주는 게임이다.

▲숨은그림찾기가 추리, 공포 장르를 만나다
▲숨 막히는 공포와 끝없는 반전
▲숨은그림찾기에도 충실한 트루 피어
▲이불을 걷으면 과연 무엇이 있을까?

Check Point :

이 게임의 주인공인 홀리는 10년 전 실종된 언니로부터 편지를 받게 되고, 과거를 뒤쫓기 시작한다. 폐쇄된 정신병원에서 나타나는 정체 불명의 존재를 맞이하고 단서를 추적해 진실을 찾는 게임이다. 공포 게임 마니아라면 어렵지 않게 즐겨 보겠지만, 소위 간이 작은 타입이라면 꽤 긴장하며 플레이해야 할지도 모른다. 게임 내 이동이 매우 편하다는 게 장점이기도 하다. 그런데 조금은 어렵게 클리어를 하여 클리어의 만족도를 높이고 싶다면 맵을 보지 않고 기억에 의존해 플레이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파트 1, 2 모두 제작사가 한글화를 제공하여 편하게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다.


히든 포크스
Hidden Folks

플랫폼: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스팀 등

카테고리: 퍼즐

개발자: Adriaan de Jongh


지금까지는 숨은그림찾기보다 스토리, 소재, 그래픽 등으로 차별화된 게임을 소개했다. ‘히든 포크스’는 그야말로 ‘숨은그림찾기’의 끝판 보스 같은 게임이다. 2017년 출시한 ‘히든 포크스’는 2020년 게임 ‘히든 스루 타임’과 일부 비슷한 점이 있는데, 단순한 일러스트와 직접 움직이는 오브젝트 등의 요소이다. 히든 스루 타임이 편안한 색감, 레벨 에디터 모드 등의 특징으로 승부한다면 히든 포크스는 흑백의 조밀한 그림으로 더욱 난이도가 높고 인터랙티브 요소도 감각적으로 잘 구현했다. 게임 내 여러 오브젝트를 클릭하면 소리가 나오기도 하는데, 이 모든 소리는 사람 목소리라는 비하인드가 있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움직이는 숨은그림찾기 히든 포크스
▲적절한 한글화로 힌트도 함께
▲숲속, 도시 등 생각보다 다양한 배경
▲다 똑같이 생겼는데? 흑백이라 더 어려운 숨은그림찾기의 끝판 보스

Check Point :

히든 포크스는 개발자가 게이머를 괴롭히려고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복잡한 맵을 자랑한다. 흑백이기에 구별이 잘 가지 않아 눈이 빠질 정도다. 그래도 히든 포크스가 사람 눈을 고문하려고 만들진 않은 모양이다. 찾아야 할 오브젝트를 클릭하면 힌트를 함께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사람을 찾아야 한다면, 그 사람이 있을 만한 장소에 대해 간접적으로 힌트를 주는 방식이다. 이런 힌트에 주목한다면 조금은 덜 어렵게 플레이할 수도 있다. 복잡한 스토리 대신 숨은그림찾기가 주는 진정한 발견의 쾌감을 즐기고 싶다면 히든 포크스를 플레이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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