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헤드셋을 품은 스마트밴드, 토크밴드 B6
‘중국에서 생산해 낸 스마트밴드’ 하면 가장 먼저 샤오미의 미 밴드가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화웨이 역시 그간 꾸준히 스마트밴드를 생산해 왔다. 최근에 출시된 화웨이 토크밴드 B6도 그중 하나이다. 토크밴드 B6는 블루투스 헤드셋을 내장하여 이용자의 편의성을 더욱 높인 것을 가장 큰 특징으로 한다. 하지만 기능이 추가되면 그만큼 배터리 수명이 짧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스마트워치에 비해 사용 시간이 길다는 것이 절대적인 장점인 스마트밴드에 있어서는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이 점을 토크밴드 B6는 어떻게 상쇄해 냈을까.
www.huawei.com|스포츠 에디션 999위안, 클래식 에디션 1,199위안, 엘리트 에디션 1,499위안
전화가 오면 헤드셋으로 변신하는 디스플레이
화웨이 토크밴드 B6는 3D 곡면 디스플레이로 보다 뛰어난 가독성을 자랑하며, 착용감 역시 좋아졌다. 1.53인치의 아몰레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주변에는 광센서가 장착되어 있어 자동으로 조명이 조정된다. 해당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이 디스플레이를 분리하여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프레임 하단의 버튼을 더블 클릭하면 헤드셋을 분리해 낼 수 있다. 참고로 분리되는 본체의 이어폰 부분은 사용자의 신체 구조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실리콘 귀마개를 크기별로 제공한다.
기기의 스트랩은 각각 실리콘 밴드로 만들어진 스포츠 에디션, 가죽으로 만들어진 클래식 에디션,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엘리트 에디션으로 나뉜다. 색상은 재질별로 그래피티 블랙, 코럴 레드, 카멜리아, 모카 브라운, 티타늄 그레이 등 다양하게 출시된 편이다.
동시에 두 대의 스마트폰과 연결된다
피트니스 기능도 대폭 강화되었다. 전작이 심박수, 수면, 스트레스 및 호흡 훈련과 같은 기본적인 기능들을 제공했다면, 토크밴드 B6는 혈액 내 산소를 측정하여 호흡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체크할 수 있게 되었으며, 여성의 월경 주기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되었다. 아홉 가지 프로 스포츠 모드를 제공하여 스포츠 모니터링 기능 역시 크게 향상되었으며, 지능형 음성인식 비서 기능을 지원하여 각종 알림 기능을 제공한다. 음악 재생 제어 역시 가능해졌다.
그뿐 아니라 토크밴드 B6는 동시에 두 대의 스마트폰에 연결할 수 있다. 연결된 기기에 대해서는 발신자 표시 및 진동 알림 기능을 지원하며, 전화번호부 역시 인식할 수 있다.
1회 충전으로 최대 3일 사용 가능
화웨이 토크밴드 B6는 1GB 램에 16GB의 저장공간을 갖추었다. 프로세서로는 기린의 A1을 택했다. 1.53인치의 플렉시블 아몰레드 터치스크린은 460x188의 해상도를 자랑하며, Android 4.4 이상, iOS 9.0 이상에서 구동된다. 또한 해당 기기는 고속 충전 기능을 지원하는 120mAh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10분 충전만으로 4시간까지 통화할 수 있고 65분이면 완벽하게 충전된다. 1회의 충전으로 최대 3일까지 사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기존 스마트밴드들에 비하면 확실히 배터리 수명이 짧은 편이기는 하다. 토크밴드 B6의 방수등급은 IP57이며, 최대 연결거리는 150m이다.
SPEC.
POINT
토크밴드 B6의 가격은 밴드 소재에 따라 달라진다. 실리콘 밴드는 999위안, 가죽 밴드는 1,199위안, 메탈 밴드는 1,499위안으로 대략 한화 170,000원에서 260,000원 사이이다. 준수한 디자인에 기발한 아이디어를 품은 제품이지만, 아쉽게도 한글은 지원하지 않는다.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밴드 사이 그 어디쯤에 있는 화웨이의 토크밴드 B6가 과연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 어떤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앱토 한마디 : 스마트밴드계의 트랜스포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