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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까지 왔다, 되돌아본 갤럭시 노트의 역사

조회수 2020. 8. 26. 0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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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 20까지의 역사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처음 대표 모델로 내세웠던 것은 옴니아 시리즈였다. 하지만 넘쳐 나는 문제점으로 인해 삼성 스마트폰의 흑역사로 남았으며, 실질적인 대표 스마트폰은 갤럭시 S 시리즈로 시작되었다. 2010년 처음 공개된 갤럭시 S는 옴니아로 인한 불명예를 말끔히 씻어 내며 안드로이드 시장의 대표 모델로 발돋움하게 되었는데, 삼성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대화면과 스타일러스 펜을 내세운 또 다른 갤럭시 시리즈를 준비했다. 2011년 처음 공개된 갤럭시 노트는 이렇게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고, 9주년이 되는 올해 드디어 열 번째 갤럭시 노트 시리즈가 공개되었다. 그동안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어떤 진화의 과정을 거쳐 왔을까?


처음의 노트, 메인보다 나은 서브

첫 갤럭시 노트는 2011년 봄에 공개된 갤럭시 S2에 이어 2011년 9월 처음 공개되었다. 삼성 스마트폰의 대표 모델이자 전작에 이어 워낙 좋은 평가를 받은 갤럭시 S2로 인해 메인이 아닌 서브 브랜드 같은 위치로 시작했지만, 패블릿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대화면을 채택해 갤럭시 S2보다 오히려 나은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갤럭시 노트

특히 갤럭시 S 시리즈가 갖고 있지 않은 와콤 디지타이저 기반의 S펜을 탑재해 필기가 가능해졌다. 단순히 터치펜 수준의 필기가 아니라 256단계의 필압 지원으로 섬세한 펜 터치와 드로잉까지 가능해 손글씨를 이용한 메모와 스마트폰 그림 그리기가 빠르게 확산되기도 했다.

▲대화면과 와콤펜으로 무장했다

갤럭시 노트2, 더욱 섬세해진 S펜

2012년 8월 공개된 갤럭시 노트2는 이전 모델이 그러했듯이 상반기에 먼저 출시된 갤럭시 S 시리즈와 비슷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이전보다 훨씬 둥글둥글해진 외형에 화면은 5.3인치에서 5.5인치로 0.2인치 커졌지만, 해상도는 오히려 약간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좌우 베젤 두께가 줄어들고 화면비가 16:10에서 16:9로 바뀌면서 그립감이 전작에 비해 상당히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갤럭시 노트2

갤럭시 노트2는 특히 S펜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256단계 필압에서 4배 늘어난 1024단계까지 지원하게 되어 더욱 섬세한 드로잉이 가능해졌다. 또한 화면에 S펜을 가까이 대기만 해도 이메일이나 일정 등의 내용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에어뷰 기능과 S펜이 추출되면 자동으로 실행되는 팝업노트 등이 추가되어 펜 사용의 편의성이 크게 증가했다.

▲S펜의 필압이 1024단계로 크게 증가했다

Full HD로 진화한 갤럭시 노트3

2013년 9월 공개된 갤럭시 노트3는 여러 의미에서 기억에 남을 노트 시리즈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자사의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 시리즈의 부진으로 인해 갤럭시 노트 시리즈가 오히려 대표 모델과도 같은 위치에 올라서게 되었으며, 갤럭시 S 시리즈의 디자인을 따르던 기존 모델과는 달리 완전히 차별화된 외형을 갖추게 되었다.

▲갤럭시 노트3

특히 후면 배터리 커버에 가죽 느낌의 패턴을 적용하고 가장자리에 스티치 형상을 집어넣어 고급스러운 외형을 완성했으며, S펜에는 다양한 기능을 하나로 모은 에어커맨드 메뉴를 지원하기 시작해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디스플레이는 5.7인치로 더욱 커졌으며, 해상도는 드디어 Full HD를 지원해 더욱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가죽 느낌의 후면과 풀 HD 해상도가 핵심

금속과 가죽의 조화, 갤럭시 노트4

2014년 9월 처음 공개된 갤럭시 노트4는 이전 모델의 장점을 계승하고 새로움을 더한 디자인을 택했다. 후면의 배터리 커버는 갤럭시 노트3에서 호평을 받았던 가죽 느낌의 패턴을 그대로 유지했으며, 가장자리의 스티치 형상은 제거하고 갤럭시 노트 시리즈 최초로 메탈 프레임을 적용해 단단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외형을 자랑했다.

▲갤럭시 노트4

갤럭시 노트4는 이전 모델과 화면 크기가 동일한 5.7인치를 채택했지만, 해상도는 QHD로 더욱 높아졌다. S펜 역시 필압이 2배 높아진 2048단계를 지원하며, 스타일러스 펜의 기울기를 감지하는 틸트 기능까지 추가되었다. 또한 갤럭시 노트 시리즈 최초로 생체인식 기능이 탑재되었는데, 전면 홈 버튼에 지문 센서가 내장되어 안전하면서도 편리한 잠금 해제가 가능해졌다.

▲필압이 2배로 증가했으며, 지문 센서를 내장했다

잃어버린 아이덴티티, 갤럭시 노트5

2015년 8월 공개된 갤럭시 노트5는 약간 힘이 빠진 모습이었다. 매년 화면 크기를 키워 오다 전작인 갤럭시 노트4에서 화면 크기는 유지한 채 해상도를 크게 높인 바 있지만, 갤럭시 노트5는 화면 크기도, 해상도도 이전 모델과 동일했다. 노트 시리즈만의 차별화된 디자인 또한 사라져 초창기처럼 다시 갤럭시 S 시리즈와 비슷한 패밀리룩으로 되돌아갔다.

▲갤럭시 노트5

갤럭시 S 시리즈와의 가장 큰 차별점이었던 대화면의 이점도 줄어들었다. 갤럭시 S 시리즈가 단일 모델 정책을 버리고 갤럭시 노트5와 화면 크기가 동일한 갤럭시 S6 엣지 플러스를 출시했기 때문이다. 전작과 달라진 점은 일체형 배터리로 바뀌면서 무선 충전을 지원하게 되었다는 점과, S펜 추출 시 살짝 누르면 스프링 반동으로 튀어나오는 방식이 채택되었다는 점이다. 다만 이런 설계 변경 과정에서 S펜을 역삽입하면 펜이 중간에 걸려 더 이상 들어가지도 않고 뺄 수도 없는 문제가 발생해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S펜 역삽입 고장 이슈가 발생했다

비행기에 가지고 탈 수 없는 최초의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

2016년 8월 공개된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네이밍 패턴대로라면 갤럭시 노트6가 되어야 했지만, 삼성은 6를 뛰어넘고 갤럭시 노트7으로 출시했다. 갤럭시 S 시리즈보다 1년 늦게 출시된 노트 시리즈의 특성상 같은 해 출시되는 두 시리즈의 숫자가 달라 생기는 소비자들의 혼동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제조사는 설명했지만, 2016년 가을에 출시되는 아이폰7보다 숫자가 낮아지는 것을 우려해서라는 세간의 추측도 많았다.

▲갤럭시 노트7

갤럭시 노트 시리즈 최초로 엣지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홍채인식 센서 및 4096단계의 필압을 지원하는 S펜 등 강화된 사양으로 출시 이전부터 관심이 집중된 갤럭시 노트7은 출시 5일 만에 발화 사고가 발생해 우려를 샀다. 잠잠해질 줄 알았던 갤럭시 노트7의 발화는 이후 국내외에서 연달아 발생해 9월 전량 리콜을 단행했지만, 교체된 제품까지 발화 사고가 벌어지면서 결국 조기 단종되었다. 연이은 발화 사고로 인해 최초로 항공기 탑승이 거부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연이은 발화 사고로 조기 단종되었다

삼성의 와신상담, 갤럭시 노트8

갤럭시 노트7의 발화로 인한 조기 단종은 삼성이 그동안 쌓아 올린 명성을 크게 훼손시켰으며,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브랜드 인지도에도 의문이 제기되면서 노트 시리즈의 폐지까지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은 1년 뒤인 2017년 8월 후속 모델인 갤럭시 노트8을 공개하며 명예 회복에 나섰다. 갤럭시 노트8은 4년 만에 5.7인치의 화면 크기에서 탈피해 6.3인치로 대폭 늘어났으며, 4년간 정체되어 있던 해상도도 2960x1440으로 높아졌다.

▲갤럭시 노트8

갤럭시 노트8의 특징은 갤럭시 S8과 마찬가지로 상하 베젤의 두께를 대폭 줄인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는 점이다. 이보다 더 특징적인 점은 삼성 스마트폰 중에서는 최초로 듀얼 카메라가 탑재되었다는 것인데, 12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와 1200만 화소의 망원 카메라로 이루어진 후면 듀얼 카메라는 모두 광학 손떨림 보정 기술이 적용되었다. 전면 홈 버튼이 사라지면서 지문 센서는 후면으로 이동했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와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리모컨으로 진화한 S펜, 갤럭시 노트9

2018년 8월 공개된 갤럭시 노트9은 이전 모델과 비슷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모서리를 좀 더 각지게 만들어 단단하고 강한 느낌을 제공했다. 엣지 디스플레이에 좌우 베젤은 거의 사라지고 상하 베젤도 줄인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그대로 채택했으며, 상하 베젤은 더욱 얇아졌다. 후면 카메라도 이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1200만 화소의 망원과 1200만 화소의 광각으로 이루어진 듀얼 카메라를 탑재하였다.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달라지지 않았지만 크기는 6.4인치로 살짝 커졌다.

▲갤럭시 노트9

갤럭시 노트9의 가장 달라진 점은 바로 S펜이다. S펜 최초로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하면서 화면 위에 접촉하거나 근접한 상태로만 사용하던 기존의 사용 패턴에서 벗어나 단말기와 떨어진 곳에서도 무선 리모컨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기능은 셀카를 찍을 때도 유용하며, 프리젠터의 역할도 할 수 있다.

▲S펜에 블루투스 기능이 추가되어 리모컨처럼 쓸 수 있게 되었다

투 트랙으로 진화, 갤럭시 노트10

10이라는 기념비적인 숫자를 사용했지만 아홉 번째 노트인 갤럭시 노트10은 지난해 8월 공개되었다. 갤럭시 노트10은 외형적으로나 정책적으로나 이전과 크게 달라졌다. 우선 좌우에 이어 상하 베젤까지 완전히 사라졌으며, 전면 카메라는 화면 위에 구멍을 내서 위치시킨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일명 펀치홀 카메라를 탑재했다. 가장 큰 변화는 단일 모델이 아닌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되었다는 점이다.

▲갤럭시 노트10 시리즈

갤럭시 노트10 시리즈는 6.3인치에 FHD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갤럭시 노트10과, 6.8인치에 QHD+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갤럭시 노트10 플러스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었다. 화면 크기만 다른 것이 아니라 후면 카메라도 트리플 카메라와 쿼드 카메라로 각각 다르다. 갤럭시 노트10에는 12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의 망원 카메라, 16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가 탑재되었으며, 갤럭시 노트10 플러스에는 심도 측정을 위한 ToF 카메라가 추가되었다. S펜에도 기능이 추가되었는데, S펜의 움직임을 감지해 S펜 제스처 기능이 새롭게 제공되었다. 지문인식 기능은 디스플레이 안으로 들어가 화면을 터치해 지문을 스캔하게 되었다.

▲6.3인치와 6.8인치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되었다

드디어 열 번째 노트, 갤럭시 노트20

올해 출시된 갤럭시 노트20은 넘버링으로만 보면 20번째 모델인 것 같지만 파생 모델을 제외하면 정확하게 열 번째로 공개된 노트 시리즈다. 순차적으로 이어 오던 넘버링에서 중간에 6이 빠졌었고, 갤럭시 노트10 다음으로 넘버링 20이 부여되었기 때문이다. 갤럭시 노트20 시리즈 역시 전작과 마찬가지로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되었는데, 6.7인치의 갤럭시 노트20과 6.9인치의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로 구성되어 있다.

▲갤럭시 노트20 시리즈

갤럭시 노트20 시리즈의 특징은 두 가지 모델이 화면 크기만 다른 것이 아니라 패널 형태도 다르다는 점이다.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엣지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지만, 갤럭시 노트20은 플랫 패널을 사용했다. 후면 카메라는 두 가지 크기 모두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지만 상위 모델인 갤럭시 노트20 울트라에만 1억 8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와 5배 광학 줌 망원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레이저 AF 센서 역시 갤럭시 노트20 울트라에만 제공된다.

▲일반에는 플랫 패널, 울트라에는 엣지 패널이 채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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