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턴잠금부터 항균 기능까지, 디자인으로 보는 스마트 도어락

조회수 2020. 8. 5. 0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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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디자인, 스마트한 도어락

사람이나 사물이나 첫인상이 참 중요하다. 그 사람과 사물의 이미지를 좌우할 뿐만 아니라 사실상 판단의 기준이기도 해서 누구나 신경이 쓰이고, 또 신경을 쓰는 요인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내 재산의 상당 부분을 쏟아붓는 '집'에 대해서는 첫인상을 그리 고려하지 않는 것 같다. 우리 집의 첫인상은 바로 도어락이다. 요즘에는 집에 대한 환상을 품어줄 만한 기발한 디자인과 기능의 도어락들이 많다. 


The HANDLE

▲깔끔하고 현실적인 디자인의 도어락, The HANDLE

이름부터 심플함 그 자체인 'The HANDLE'은 외관 역시 심플하며 단순하다. 언뜻 보면 긴 손잡이처럼 보이지만 스마트 도어락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보안 시스템은 철저히 내장하고 있다. 집 밖에서 보는 The HANDLE은 터치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인체를 감지하는 센서가 있어 사람이 다가오면 백라이트가 켜져 어두운 밤에도 쓰기 좋다. 안에서 보는 The HANDLE에는 언락 키와 잠금 해제를 위한 토글 스위치가 있다.

▲다양한 유형의 패스워드를 지정할 수 있다

여기까지 보면 The HANDLE은 디자인은 혁신적일지는 몰라도 일반적인 도어락과 크게 다르지 않은 듯하다. 그러나 패스워드 유형을 단순히 숫자로만 지정할 필요가 없다는 게 핵심이다. 스마트폰 잠금 해제 시에 자주 보던 패턴은 물론 도형으로도 패스워드를 설정할 수 있다. 손잡이 뒷면에는 지문 인식 센서가 내장돼있어 더욱 활용도가 높다.


AURA

▲진짜 문 손잡이 같아 더 예쁘다, AURA

도어락은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형태가 있다. 숫자로 된 키패드가 있고, 간혹 아래쪽에 지문을 인식할 수 있는 센서가 있으며, 그 아래로 문 손잡이가 있는 전형적인 형태.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도어락은 현관문과 썩 잘 어울리지 않는다. 'AURA'가 마음에 드는 건 여기에 있다. 문 손잡이 자체가 곧 도어락이라는 것, 그리고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디자인의 문 손잡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스마트 기기와 연동하면 더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AURA를 잡았을 때 엄지손가락이 닿는 부분에 지문 인식 센서를 내장해 사실상 지문을 인식하는 과정 자체를 없앴다. AURA를 이용하면 문을 열기만 하면 된다. 스마트 기기와 연결해 언제 어디서나 우리 집을 방문하는, 혹은 우리 집 앞을 지나가는 모든 이들을 기록할 수 있다. 문이 열리고 닫히는 것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JIIPKEY

▲소리로 문을 여는 스마트 도어락, JIIPKEY

지난해 킥스타터를 통해 소개된 'JIIPKEY'도 상당히 매력적인 콘셉트의 도어락이다. 생김새 자체도 도어락보다는 어렸을 때 많이 보던 분홍색 연고곽처럼 생겼다. 숫자를 누를 수 있는 키패드나 지문 인식 센서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문을 대체 어떻게 열어야 하는 걸까?

▲누군가 방문했을 때 일회성 사운드키를 생성해 집 문을 열어줄 수도 있다

비밀은 소리에 있다. 매번 '문 열어줘'와 같은 명령어를 입력할 필요는 없고, 스마트폰 앱에 등록된 소리를 활성화하면 문을 열 수 있다. 대신 이 사운드키는 사람의 귀로는 들을 수 없는 암호화된 오디오 파일 형태다.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등 네트워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누군가 방문했을 때 잠시 집을 비웠다면, 일회성 사운드키를 생성해 발송해 줄 수도 있어 활용도가 높다. 


Latch C

▲스마트한 기능들의 총집합, Latch C

'Latch C'는 앞서 소개한 제품들과 비교하면 사실 외적으로 큰 임팩트가 있지는 않다. 용도를 쉽게 상상할 수 있는 열쇠 구멍과 카메라로 이뤄져 더 그렇다. 대신 현실적으로 스마트 도어락이 갖춰야 할 기능들을 모두 갖춘 제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숫자 키패드와 RFID 카드를 이용해 문을 열고(당연히 열쇠로도 가능하다), 집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의 얼굴을 기록하며, 스마트 기기와의 연동도 가능하다.

▲방문자가 누군지 즉각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장점

손님 방문 시 사용 기한이 정해져 있는 패스워드를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비밀번호 유출에 대한 부담이 없는 것도 마음에 든다. 무엇보다 애플 홈킷과의 연동으로 집안에서 손쉽게 문을 여닫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시리야, 현관 문 열어줘' 명령어면 된다.


STERILE DOOR

▲항균 시스템을 도입한 도어락, STERILE DOOR

마지막으로 소개할 도어락의 콘셉트디자인은 이름이 없다. 편의를 위해 기사에서는 'STERILE DOOR'라 명명했지만, 이 스마트 도어락의 디자이너 역시 'Self-sterilizing Door Handle'이라며 제품의 콘셉트만 언급했을 뿐이다. 직역하면 '자체 항균 시스템을 탑재한 도어락' 정도로 볼 수 있겠다. 개인 위생에 대한 중요성이 급증한 요즘 같은 때에 더없이 필요한 아이디어다.

▲UV 램프가 작동하는 방식을 설명한 그림

STERILE DOOR의 자체 항균 시스템은 살균에 용이한 UV 램프를 이용한다. 인체에는 해롭기 때문에 도어락을 사용하지 않을 때(손잡이가 손에 닿지 않을 때)는 UV 램프가 비활성화되며, 평소에는 활성화되는 작동 원리를 지닌다. 시스템에 대한 콘셉트디자인이라, 정확한 도어락의 디자인이나 기능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앞으로는 도어락에 이러한 항균 시스템이 탑재되는 것이 당연해질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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