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을 3D 영화관으로? 고화질+스테레오 사운드 제공하는 HMD
요즘처럼 외출하기 꺼려지는 시기에 딱 맞는 스마트 기기가 등장했다. 평범한 우리 집을 영화관으로 만들어주는 HMD '시네라 엣지(Cinera Edge)'가 그 주인공이다. 얼핏 보면 VR 글래스 같기도 한데, 엄밀히 따지면 VR 글래스와는 완전히 다르다.
www.cinera.net l 799달러
평범한 우리 집이 3D 영화관으로?
코로나19 때문에 영화관에 가기가 꺼려진다면, 영화관을 우리 집으로 옮겨오면 될 일이다. 보통 영화관을 집으로 옮겨온다고 하면 빔프로젝터를 떠올리는데, 빔프로젝터를 사용해본 이들은 알 것이다. 빔프로젝터의 화질이 아무리 좋다 해도 화면을 투사하면 화질과 색감이 상당히 저하된다는 사실을 말이다.
하지만 시네마 엣지를 사용한다면, 더 이상 그러한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되겠다. 마이크로 OLED 기술이 사용되어 동일한 양의 픽셀을 유지해 화면 크기를 줄여도 화질이 저하되지 않기 때문이다. 제조사에 따르면 WQHD(2560x1440) 해상도를 제공해 여느 빔프로젝터나 스크린보다 더 선명한 화질을 경험할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3D 디스플레이가 사용되어 별도의 3D 안경 없이도 3D 이미지를 감상할 수 있다.
집에서 즐기는 선명한 화질과 풍부한 사운드!
시네라 엣지는 500,000:1의 높은 명암비를 제공해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밝은 곳은 더 밝게 보여준다. 또한 화면 반응 속도가 0.000001초에 불과해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도 정확하게 볼 수 있다. 그러면서도 눈의 피로감과 멀미를 줄여 러닝 타임이 긴 영화를 볼 때도 무리가 없다.
측면에는 5.1채널 서라운드 사운드를 지원하는 돌비 디지털 인증 헤드폰이 장착되었다. 헤드폰의 내부에는 각각 4개의 드라이버가 장착되어 풍성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고, 외부에는 터치 패드가 적용되어 시네라 엣지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안경이나 렌즈 없이도 잘 보인다고?
그렇다면 안경을 쓴 사람들은 시네라 엣지를 사용할 수 없는 것일까? 안경을 쓴 상태에서 시네라 엣지를 착용하면 상당히 불편할 텐데 말이다. 다행히 시네라 엣지의 안쪽에는 디옵터 조정 기능이 있어 안경을 착용할 필요가 없다. 조정 범위도 -8D에서 +3D에 달해 시력이 좋지 않은 사용자도 가족들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시네라 엣지는 안드로이드 OS로 구동되어 유튜브나 넷플릭스에 있는 영상을 스트리밍할 수 있다. 또한 마이크로SD 슬롯을 지원해 마이크로SD에 저장된 영상을 재생할 수도 있다. 사용자가 보고 있는 화면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혼자서 실감 나게 영화 감상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꽤 매력적인 제품이겠다.
POINT
올해 7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Kickstarter)에 등장한 시네라 엣지는 펀딩을 시작 일주일 만에 후원자 975명의 지지를 얻어 목표액의 55배가 넘는 55만 751달러를 모으는 데에 성공했다. 제품은 오는 11월 양산에 돌입해 12월부터 전 세계로 배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