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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통장 VS 카카오뱅크, 어떤 게 더 좋을까?

조회수 2020. 6. 25. 08: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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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통장 VS 카카오뱅크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바닥을 친 지금, 연 3%의 금리를 내세운 통장이 등장했다. 네이버통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IT 기술과 금융상품을 접목하는 테크핀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에 출시된 네이버통장과 이미 모바일 금융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카카오뱅크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이용자의 입장에서 네이버통장과 카카오뱅크를 직접 사용하고, 비교해보았다.


계좌부터 개설해볼까?

▲네이버 앱에서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본격적인 비교에 앞서 계좌 개설 방법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네이버통장을 개설하려면 네이버 앱을 켠 다음, 좌측 상단의 햄버거 버튼을 눌러 네이버페이 홈에 접근해야 한다. 이어 [내 자산]에서 네이버통장과 관련된 안내를 확인하고, [개설 신청하기]를 선택하면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개설 방법도 간단하다. 네이버통장에 사용할 내 정보를 확인하고, 주민등록번호와 휴대폰 번호로 본인인증을 한 다음, 앱의 안내에 따라 개설을 진행하면 된다.

▲투자성향도 진단해 준다
▲본인인증이 완료되면 계좌가 개설된다

한 가지 독특한 점은 계좌를 개설할 때, 사용자의 투자성향을 진단해 준다. 이는 네이버통장이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CMA 통장이기 때문인데, 투자성향 진단을 하지 않아도 네이버통장을 개설하는 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지만 추후 투자상품에 가입할 계획이라면 투자성향을 미리 파악해두는 편이 좋다. 10개 문항으로 이루어진 투자성향 질문을 마치고, 계좌 개설에 필요한 정보를 입력한 다음에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으로 본인인증을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네이버페이에 등록된 본인 계좌로 본인인증을 한 번 더 완료하면 네이버통장 개설이 완료된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본인확인을 마치고 인증수단을 설정하면 계좌 개설이 완료된다

네이버 앱에서 통장을 개설할 수 있는 네이버통장과 달리, 카카오뱅크는 카카오뱅크 앱에서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먼저 카카오뱅크 앱을 켠 다음, 화면 중앙의 [+]를 선택하면 입출금통장과 세이프박스, 저금통을 개설할 수 있다. 그중 가장 기본적인 입출금통장을 개설하려면 [신청하기]를 누르고,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한 다음, 휴대폰 본인인증을 해야 한다. 이어 카카오뱅크에서 이용할 인증수단(지문, 패턴, 인증번호)을 고르고 계좌 개설을 위한 개인정보를 입력한 다음,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으로 본인인증을 하고, 본인 명의로 개설된 타행 계좌까지 인증하면 개설이 완료된다. 계좌 개설이 끝난 후에는 카카오 체크카드 발급을 신청할 수도 있다.


네이버통장의 장점은?

네이버통장과 카카오뱅크의 입출금통장은 시중은행이 아닌 ICT 기업이 내놓은 금융상품이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알고 보면 다른 점이 더 많다. 먼저 네이버통장은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 미래에셋대우가 만든 금융상품으로, 네이버 이용자라면 누구나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시중은행과 마찬가지로 수시입출금, 이체, 결제 등의 기능이 제공되고, 타행 송금 시에도 이체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아 경제적이다.

▲예금액이 100만 원 미만이면 연 3%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좋은 점은 최대 연 3%의 수익률이 제공된다는 점이다. 심지어 하루만 돈을 맡겨도 최대 3만 원의 수익이 발생한다. 단 통장에 맡겨둔 금액이 100만 원 미만일 때만 연 3%의 수익이 발생하며, 100만 원을 초과할 경우에는 연 1%의 수익이 발생한다. 여기에 네이버페이로 쇼핑, 예약, 웹툰 등의 서비스를 결제하면 결제 금액의 최대 3%를 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다.

▲CMA 통장이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나 장점이 많은 네이버통장이지만, 유의해야 할 점도 있다. 앞서 말했듯 네이버통장이 CMA 통장이기 때문이다. CMA(Cash Management Account)란 현금을 관리해 주는 계좌, 즉 자산관리 계좌이다. 쉽게 말하면 증권사에서 발행하는 계좌로, 예치된 금액을 단기 고금리 상품으로 운용해 시중금리보다 높은 금리로 돌려주는 상품이다. 그렇다면 CMA는 왜 시중은행의 예적금 통장보다 금리가 높은 것일까? 이는 증권사가 고객의 돈으로 투자를 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네이버통장은 RP(Repurchase Agreement)형 CMA 통장이라 국채, 지방채, 은행채 등 우량 채권에 투자를 한다. 정확히는 네이버와 손을 잡은 미래에셋대우가 네이버통장에 예치된 금액으로 투자를 하면, 이용자들에게 연 3%의 이자로 수익이 배분되는 것이다.

▲RP형 CMA라 나름 안전한 편이지만,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다

그런데 이 CMA 통장을 왜 유의해야 한다는 것일까? 한마디로 말하자면 CMA 통장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보호하지 않으며,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즉, 네이버통장에 100만 원을 넣어둬도 나중에는 100만 원에 못 미치는 금액을 되돌려 받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물론 CMA 통장 중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것이 RP형이고 네이버가 하루아침에 무너질 기업도 아니지만, 네이버통장을 개설할 계획이라면 이 점은 염두에 두어야겠다.


카카오뱅크의 장점은?

▲수익률은 낮지만, 안정적이다

네이버통장이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이었다면, 카카오뱅크는 비교적 안전하다. CMA 통장이 아니기 때문에 금리는 낮지만, 원금이 손실될 우려는 없다. 일단 카카오뱅크의 금융상품은 크게 예적금과 대출로 나뉜다. 예적금에는 입출금통장, 모임통장, 세이프박스, 저금통, 정기예금, 자유적금 등이 있고, 대출에는 비상금대출, 마이너스 통장대출, 신용대출, 개인사업자 대출, 전월세보증금 대출 등이 있다.

▲예적금 상품이 다양하다

먼저 예적금 통장의 금리를 살펴보면 입출금 통장은 연 0.1%, 세이프박스는 0.5%, 저금통은 2%, 정기예금은 연 1%, 자유적금은 최대 연 2%로 시중은행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낮은 수준이다. 세이프박스의 보관한도도 최대 1,000만 원으로 적은 편이다. 카카오페이와 연동이 가능한데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등에 업고 있어 편리하긴 하지만, 금리만 따지자면 굳이 카카오뱅크를 선택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대출도 가능하다

그래도 '뱅크'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시중은행처럼 대출상품도 제공한다. 심지어 대출 자격조건도 시중은행에 비해 까다롭지 않고, 이자도 높지 않은 편이다. 이자를 보면 비상금대출은 최저 3.23%, 마이너스 통장대출은 2.49%, 신용대출은 2.19%, 개인사업자 대출은 3.22%,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2.02%로 시중은행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5분 이내에 비대면 대출이 가능해 은행에 갈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도 편리하게 대출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체크카드도 발급해 준다

그뿐만이 아니다. 카카오뱅크에 입출금계좌를 개설하면 카카오프렌즈 체크카드를 발급받을 수도 있다. 네이버통장은 CMA 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가 없지만, 카카오뱅크는 입출금계좌와 연계된 체크카드를 제공해 오프라인에서도 카카오뱅크 계좌를 사용할 수도 있다. 체크카드 때문에 카카오뱅크 입출금계좌를 개설하는 이용자들도 있다고 하니, 체크카드에 욕심이 난다면 입출금계좌를 개설해보도록 하자.


그래서 뭐가 더 좋은데?

네이버통장과 카카오뱅크 입출금통장은 공통점과 차이점이 명확하다. 우선 수시로 자유롭게 입출금을 할 수 있다는 점과 결제 및 송금이 가능하다는 점, 타행 이체 시에도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은 동일하다. 그러나 금리와 원금 손실 가능성 등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 따라서 투자에 관심을 두고 있거나 높은 수익을 원한다면 네이버통장을, 대출상품을 이용하거나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싶다면 카카오뱅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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