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에 탑재될 'iOS 14' 달라진 점 7가지

조회수 2020. 6. 25.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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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OS 14' 공개

현지시간 22일 애플 'WWDC(세계 개발자 회의) 2020'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이날 아이폰12나 애플워치 시리즈6 등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던 새로운 하드웨어가 공개되진 않았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 대부분의 아이폰에 적용될 OS인 'iOS 14'가 공개되면서 다양한 변화와 새로운 기능들이 눈길을 끈다. iOS 14는 그간 iOS와 비교해 어떤 것이 달라졌고, 어떤 새로운 기능들을 탑재했는지 함께 알아본다. 

▲아이폰12에 탑재될 'iOS 14' 달라진 점 7가지

드디어 홈화면에 위젯 띄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유저로서는 너무나도 당연한 '위젯' 기능이 있다. 위젯은 사용자 편의에 맞게 필요한 기능들을 곧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도구 모음으로, 아이폰에서는 iOS 8부터 위젯 기능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물론 안드로이드처럼 자율성이 극히 떨어지는 형태였다는 게 문제다. 그나마 iOS 10부터는 잠금화면이나 홈화면을 오른쪽으로 스와이프하면 나타나는 '위젯 페이지' 형태로 개선되긴 했으나 여전히 홈화면에 위젯을 띄우는 건 불가능했다.

▲iOS는 그간 '위젯 페이지' 형태로 위젯 기능을 지원해왔다

이랬던 iOS가 드디어 홈화면 위젯을 지원한다. 이는 위젯을 지원하는 앱이라면 어떤 앱이든 홈화면을 위젯으로 꾸밀 수 있게 됨을 의미한다. 그간 iOS에서는 홈화면에 앱 아이콘만 배열할 수 있는 데다 배열 자체도 자유롭지 못했던 것이 늘 아쉬움으로 꼽히곤 했는데 드디어 이 점이 개선된 것이다. 이로써 유저들의 자유도는 물론이고 앱 기능 접근성도 크게 증대된다. 유저의 위치나 활동을 토대로 유저 맞춤 위젯을 표시해 주는 '스마트 스택' 기능도 제공한다.

▲이제 아이폰에서도 홈화면에 위젯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앱 보관함으로 홈화면 관리 쉬워진다

위젯 기능 말고도 홈화면과 관련된 변화가 또 있다. 그간 iOS에서는 안드로이드에서 보던 '앱 서랍'과 같은 기능이 부재했다. 그래서 설치한 모든 앱이 홈화면에 순서대로 배치되는 방식을 수년간 고수해왔는데, 이제는 같은 기능을 하는 '앱 보관함' 기능을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안드로이드처럼 앱 서랍 기능을 켜고 끄는 방식은 아니다. 홈화면에서 가장 왼쪽 페이지가 위젯 페이지였던 것처럼 이번에는 가장 오른쪽 페이지가 앱 보관함으로 분할 전망이다.  

▲홈화면 가장 오른쪽 페이지는 앱 보관함이 된다

앱 보관함의 '폴더'는 탐색이 쉽도록 앱의 성격에 따라 자동 분류될 예정이며, 유저가 원하는 방식으로 설정할 수 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반가운 점은 홈화면에 자동으로 깔리는 앱 아이콘을 숨길 수도 있게 됐다는 것. 필요한 앱만 홈화면에 배치할 수 있고 스마트폰을 더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기본 앱에 번역 앱 추가된다

iOS를 꾸준히 사용해왔던 유저라면 OS 업데이트를 통해 새롭게 생기는 기본 앱들을 기억할 것이다. iOS 12에서 추가된 '단축어' 앱처럼 말이다. 이번 iOS 14에서는 '번역' 앱이 새롭게 추가된다. 기존의 번역 앱이 대부분 온라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고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아쉬움이 있었다면, 애플의 번역 앱은 이러한 아쉬움을 개선했다고 밝히고 있다.

▲한국어를 포함한 11개의 언어를 오프라인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

실제로 애플의 번역 앱은 현재 한국어를 포함한 영어, 표준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브라질 포르투갈어 및 아랍어 등 11개의 언어에 한해 음성 및 텍스트 번역을 지원하게 된다. 빠르고 자연스러운 것이 특징이며, 앱을 오프라인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라 할 수 있다.  


'화면 속 화면'으로 팝업 윈도우 잡는다

편의성 면에서도 큰 개선점이 있다. 바로 '화면 속 화면' 기능이다. 그간 아이폰에서는 한 화면에 두 개 이상의 앱을 띄우는 것이 불가능했다. '플러스' 및 '맥스' 모델로 대화면 스마트폰 시대에 적극 합류했음에도 여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처럼 '멀티 윈도우'와 같은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점은 충분히 의아하다 여길만 했다.  

▲전화가 오거나 시리를 소환할 때 전체 화면으로 뒤덮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iOS 14에서 '멀티 윈도우'가 가능하단 얘기는 아니다. 여전히 화면을 분할해 두 개 이상의 앱을 동시에 이용할 수 없다. 하지만 한 가지 달라진 점은 기존에 하던 작업이 다른 작업으로 인해 방해받지는 않게 됐다는 게 핵심이다. '화면 속 화면'이라는 명칭답게 작업 중에 전화가 오거나 시리를 소환했을 때 전체 화면으로 실행되지 않아 기존 작업이 방해받지 않게 된다는 의미다. 페이스타임으로 상대방과 통화를 하면서도 다른 화면을 계속해서 조작할 수 있는 것도 달라진 점이다.  

▲기존 작업을 하면서 페이스타임을 할 수 있다

새로운 기능 대거 담은 메시지 앱

메시지 앱에서도 변화가 있다. 카카오톡 '즐겨찾기' 기능처럼 메시지 앱에서도 자주 쓰는 대화를 목록 상단에 고정시킬 수 있다. 최근 수신한 메시지는 그 위로 배치돼 신규 메시지를 놓칠 염려는 없다. 그룹 채팅 시 멘션 및 메시지별 답변이 가능하며, 다양한 이모티콘 옵션으로 더욱 재밌는 앱 경험을 제공한다.  

▲새로운 기능이 다양하게 추가된 메시지 앱

앱 설치 없이도 앱에서처럼 이용한다

새로운 '앱 클립' 기능 역시 주목할 만하다. 앱 클립은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앱의 일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팝업 형태로 제공되는 듯 보인다. 앱 내에서만 가능하던 것들, 가령 스쿠터를 대여한다거나 포인트를 적립하는 등의 액션을 팝업으로 뜨는 앱 클립을 통해 훨씬 수월하게 작업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바로 결제를 요구하는 작업의 경우 아주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이는데, 우선은 애플 페이가 주가 될 것으로 보여 당장 국내에서 활발히 이용할 수 있게 될는지는 의문이다.

▲앱 설치 없이 앱의 일부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앱 클립

NFC 이용해 스마트 키로 쓴다

'디지털 Car Keys' 기능 역시 빼놓기 어렵다. NFC를 이용한 스마트 키 기능으로, 이제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만 있으면 자동차 키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됨을 의미한다. iOS 14가 설치된 아이폰XR, 아이폰XS 및 후속 기종, 아이폰SE(2세대), 애플워치 시리즈5 등에서 지원될 전망이다.

▲디지털 Car Keys 기능은 스마트 키의 역할을 한다

특히 디지털 Car Keys 기능은 메시지를 통해 공유가 가능하며, 기기 분실 시 비활성화도 자유롭다. 추가로 공개한 차세대 디지털 Car keys는 아이폰을 꺼내지 않고도 차량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도록 하는 '진짜 스마트 키'의 역할을 한다.

▲iOS 14가 설치된 아이폰XR, 아이폰XS 및 후속 기종, 아이폰SE(2세대), 애플워치 시리즈5 등에서 지원될 전망

iOS 14, 언제부터 만날 수 있나

IOS 14는 공개와 동시에 개발자 프리뷰가 제공됐다. 7월부터는 퍼블릭 베타 버전으로 일반 유저들도 미리 만나볼 수 있으며, 정식 출시는 오는 가을이 될 전망이다. iOS 13과 마찬가지로 아이폰 6S 및 후속 기종부터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홈 앱 제어 기능이나 에어팟 기기 전환, 개선된 건강 및 날씨 앱 등 본문에서 언급하지 못한 iOS 14의 특징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이번 iOS 14의 특징을 요약하면 '안드로이드화'를 꼽을 수 있다. 전반적으로 iOS만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안드로이드의 편의성을 대거 수용한 것으로 보여 유저 입장에서는 반갑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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