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앱이 더 좋을까? 카카오톡 VS 페이스북 메신저

조회수 2020. 6. 23. 08: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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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VS 페이스북 메신저 앱비교 추천

요즘 청소년들은 카카오톡 대신 페이스북 메신저를 사용한단다. 페이스북 스토리를 둘러보다 친구가 로그인되어 있으면 곧바로 메신저를 보낼 수 있기 때문이라나. 실제로 대학내일 20대 연구소가 전국 만 15세에서 34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한 달 동안 카카오톡(90.5%) 다음으로 많이 이용한 메신저는 페이스북 메신저(70.2%)였다. 또래 친구들이 카카오톡보다 페이스북 메신저를 더 많이 사용해서 그렇다고는 하지만, 어쩌면 페이스북 메신저가 어른들의 간섭이 덜한 공간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10대들이 선택한 메신저 페이스북 메신저는 카카오톡에 비해 얼마나 편리할까? 두 메신저를 직접 사용하고, 비교해보았다.


모바일은 카카오톡, PC는 페이스북 메신저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페이스북 메신저 앱을 다운로드해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다

먼저 모바일에서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메신저를 사용하려면, 구글플레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카카오톡'과 '메신저(Messenger)' 앱을 다운로드해야 한다. 원래 페이스북 메신저는 별도의 앱 없이 페이스북 앱 안에서 이용이 가능했는데, 언제부턴가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서는 앱을 설치하게끔 바뀌었다. 쉽게 말해 카카오톡 사용자는 메신저를 주고받기 위해 카카오톡 앱만 설치하면 되지만, 페이스북 메신저 사용자는 페이스북 앱과 메신저 앱을 모두 설치해야 한다. 물론 메신저 앱만 이용할 수도 있긴 하다. 하지만 페이스북 앱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굳이 페이스북 메신저를 사용할 이유가 있을까 싶다.

▲모바일에서는 카카오톡이 더 편리하지만, PC에서는 페이스북 메신저가 더 편리하다

모바일에서는 조금 번거로운 페이스북 메신저지만, PC에서는 카카오톡보다 더 간편하다. PC에서 카카오톡을 사용하려면 '카카오톡 PC버전'을 다운로드해야 하지만, 페이스북 메신저는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곧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아직 페이스북 메신저가 낯선 기성세대의 입장에서는 모바일은 카카오톡이, PC는 페이스북 메신저가 더 편리해 보인다.


청소년이 아니라면 대화상대는 카카오톡에 더 많을 거야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송금, 쇼핑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두 앱을 비교하려면, 두 앱의 특성부터 살펴보아야 한다. 일단 카카오톡은 메신저 앱으로 시작되었지만, 현재는 단순히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을 넘어 송금을 하거나 쇼핑을 하는 데에도 사용된다(다만 카카오톡 PC버전은 여전히 메신저 기능에만 집중되어 있다). 또한 사용자가 별도로 친구추가를 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주소록에 저장된 전화번호가 카카오톡 친구목록에 자동 연동되어 곧바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자의 97%가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있다고 하니, 적어도 상대방이 카카오톡을 쓰지 않아 메시지를 보내지 못할 일은 거의 없다.

▲카카오톡과 달리 로그인 상태가 표시된다

반면 페이스북 메신저는 SNS와 메신저가 결합된 앱이다. 초기에는 메신저 앱으로 시작되었는데, 현재는 인스타그램처럼 스토리에 게시물도 올릴 수 있다. 다만 로그인의 개념이 없는 카카오톡과 달리 페이스북 메신저는 사용자가 팔로우한 계정의 로그인 상태가 표시되어 현재 로그인되어 있는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물론 로그아웃 상태인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가능하며, 사용자가 팔로우하지 않은 계정에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 페이스북 앱에서 상대방 프로필을 확인하고 이름 아래에 있는 메신저 아이콘을 누르면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데, 몇몇 페이지에는 메신저 아이콘이 생성되지 않아 메시지를 보내지 못할 수도 있다.

▲주변 사람들과 의사소통하기에 더 편리한 것은 카카오톡이다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메신저로 메시지를 주고받으려면 나에게도, 상대방에게도 앱이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이미 페이스북 메신저를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는 청소년들은 또래 친구들이 대부분 페이스북 계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페이스북 메신저로도 충분히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겠지만, 페이스북 계정이 없는 기성세대들이 사용하기에는 카카오톡이 훨씬 편리한 것이 사실이다. 나에게는 페이스북 메신저 앱이 설치되어 있다 해도, 메시지를 받을 상대방이 페이스북 계정이 없다면 의사소통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부가기능 VS 가볍게 쓰기 좋아

▲다양한 부가기능을 제공한다

그렇다면 메신저 앱으로 더 유용한 것은 어떤 앱일까? 먼저 카카오톡으로는 텍스트 메시지는 물론 음성 메시지, 사진, 동영상, 파일 등을 전송할 수 있다. 카카오톡을 통해 주고받은 사진과 동영상, 파일 등은 나와의 채팅방 우측 상단에 있는 [톡서랍] 버튼을 선택해 확인할 수 있으며, 채팅방에서 나눈 대화내용을 키워드로 검색할 수도 있다. 또한 상대방과 음성통화(보이스톡)를 하거나 영상통화(페이스톡)를 할 수도 있는데, 단체 채팅방에서 여러 명의 사용자와 음성통화(그룹콜)를 할 수도 있다.

▲전체적으로 앱이 가볍다

페이스북 메신저로도 텍스트 메시지와 음성 메시지, 사진, 동영상, 파일 등을 전송할 수 있다. 또한 상대방의 메시지에 대한 감정을 이모티콘으로 표현할 수 있으며, 기본 제공되는 스티커와 GIF로 기분을 나타내는 것도 가능하다. 상대방의 메시지 확인 여부도 알 수 있다. 카카오톡에서 상대방이 메시지를 확인하면 '1' 표시가 없어지는 것처럼, 페이스북 메신저에서 상대방이 메시지를 읽으면 '읽음' 표시가 나타난다. 만약 읽음 표시가 보이지 않는다면, 상대방의 메시지를 짧게 눌러 확인하면 된다. 대화내용을 검색하거나, 캘린더에 일정을 입력하거나, 기프티콘을 보내는 등의 자잘한 기능은 없지만, 카카오톡에 비해 앱 용량이 작아 가볍게 사용하기에는 꽤 괜찮아 보인다.


그래서 둘 중에 뭐가 더 좋아?

▲주변 사람들이 어떤 앱을 사용하는지가 선택의 기준이 될 것이다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카카오톡을 사용하면 '아재' 소리를 듣는단다. 그들에게 카카오톡이란, 트렌디하지 못한 어른들이 사용하는 메신저인 모양이다. 반대로 페이스북 계정이 없거나 카카오톡을 더 자주 사용하는 어른들에게 페이스북 메신저는 상당히 생소하다. 두 앱을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것이 가당키나 한지 싶을 정도로 말이다. 그런데 막상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메신저를 사용해보니 두 앱의 장단점이 뚜렷해 비교할 만한 가치가 있었다.


먼저 카카오톡은 대다수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만큼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대화 상대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다양한 부가기능이 제공되어 단순히 메시지를 보내는 것 외에도 여러 방식으로 앱을 활용할 수 있었다. 반대로 페이스북 메신저는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대화 상대의 수가 적고 부가기능보다는 대화기능에 조금 더 집중된 듯한 느낌이었는데, 카카오톡에 비해 앱이 차지하는 용량이 작아 가볍게 사용하기에 적합했다. 가끔 카카오톡을 사용하면서 대화기능만 있는 라이트 버전이 출시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페이스북 메신저가 딱 그러한 느낌이었다. 다만 메신저 앱의 주된 기능이 의사소통인 만큼, 내가 어떤 앱을 더 편리하게 생각하느냐보다는 주변 사람들이 어떤 앱을 사용하느냐가 선택의 기준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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