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어떤 쇼핑 앱이 더 좋을까? SSG.COM VS 롯데ON

조회수 2020. 6. 10. 08: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쇼핑 앱 비교

오랜만에 대형마트에 갔다.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했을 때부터 대형마트에 가지 않았으니, 아마 세 달쯤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몇 달 만에 방문한 마트는 썰렁하기만 했다. 한동안 잦아드는 것처럼 보였던 코로나19가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의 발길이 뚝 끊긴 것이다. 아무래도 당분간은 마트에서 직접 장을 보는 대신 모바일 앱으로 필요한 물건을 주문해야 할 것 같다. 다들 알다시피 요즘은 대형마트마다 모바일 앱을 운영하고 있어 간편하게 장을 볼 수 있다. 굳이 영업시간에 맞춰 마트에 갈 필요도, 무거운 쇼핑카트를 끌고 다닐 필요도 없으니 참 편리하다. 게다가 주문한 상품을 문 앞까지 가져다주기까지 하니, 얼마나 편안한가! 그중에서도 특별히 편리하기로 소문난 앱이 있다면 단연 ‘SSG.COM’과 ‘롯데ON’을 꼽을 수 있는데, 두 앱이 입소문 난 이유가 궁금하다. 그래서 그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두 앱을 직접 사용해보고, 비교해보았다.


STEP1. 기본정보 살펴보기

사실 모토 G 프로는 디자인 면에서 큰 특색이 없다. 전면에는 1080x2300 해상SSG.COM은 신세계의 유통계열사 5개 쇼핑몰을 통합한 앱으로, 2019년 3월 30일 출시되었다. SSG.COM은 사용자의 활동을 분석해 사용자가 관심을 보일만한 상품을 추천하고, 신세계몰과 신세계백화점, 이마트몰, 트레이더스, 분스의 행사 정보와 세일 중인 상품을 한눈에 보여준다. 또한 무엇을 살지 고민이 될 때는 ‘쓱톡(SSG TALK)’을 통해 친구와 이야기할 수 있으며, 상품이 궁금할 때는 ‘셀러톡(Seller TALK)’을 이용해 판매자에게 문의를 할 수도 있다. 심지어 쓱톡으로 친구에게 선물을 보낼 수도 있는데, 옵션이나 배송지를 몰라도 선물 전송이 가능하다. SSG.COM의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쇼핑을 할 때, 앱 설정에서 사용자가 보유한 카드를 등록하면 해당 카드의 행사소식을 푸시 알림으로 알려주며,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는 새벽배송이 가능해 주문한 상품을 새벽 6시 이전에 받아볼 수도 있다. 한편 SSG.COM은 새벽배송 권역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올해 말까지 하루에 배송 가능한 물량을 2만 건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정말 SSG.COM은 올해 말까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롯데ON은 롯데의 유통계열사 7개 쇼핑몰을 통합한 앱으로, 2020년 4월 28일 출시되었다. 롯데ON은 사용자의 행동과 상품 속성을 400여 가지로 세분화하고, 롯데멤버스와 협업해 3,900만 명의 빅데이터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개인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며, 구매패턴이 비슷한 소비자들의 데이터를 참고해 사용자가 관심을 가질만한 상품을 예측하고 추천한다. 또한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의 경계 없는 쇼핑을 구현하기 위해 롯데가 보유한 전국 15,000여 개 오프라인 매장과 연동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점포의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가 자주 방문하는 오프라인 점포의 이벤트 정보 등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고,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오프라인 점포와 실시간 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롯데ON은 고객들이 단순히 빠른 배송보다는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상품이 배송되길 바란다는 점을 고려해 오프라인 매장을 거점으로 활용한 적시배송을 도입했다. 한편 조영제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 대표에 따르면, 롯데ON의 궁극적인 목표는 ‘검색창이 없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라고 한다. 과연 롯데는 그 꿈을 이룰 수 있을까?


STEP2. 사용자 평가

사용자의 평가는 언제나 냉정하다. 사소한 이유로도 별점을 깎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평점 4점대만 기록해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또한 별점을 일부러 남기는 사용자는 극소수이기 때문에 점수 못지않게 평가한 사용자의 수 역시 중요한 부분이다.

▲SSG.COM VS 롯데ON, 사용자 평가

SSG.COM

새벽배송이 얼마나 편한데! ★★★★☆


SSG.COM은 구글 플레이에서 3.5점의 평점과 7,104개의 평가를 받았으며, 애플 앱스토어에서 4.7점의 평점과 146,899개의 평가를 받았다. 애플 앱스토어보다 구글 플레이 사용자가 더 많은데, 애플 앱스토에서 20배 많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사용자들의 최신 리뷰를 보면 대다수의 이용자들이 인터페이스가 간단해 사용하기에 편리하고, 쿠폰 및 할인 혜택이 많아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새벽배송 때문에 일부러 SSG.COM을 이용한다는 사용자들도 적지 않았다. 반면 품절된 상품이 판매 중인 상품으로 표시되어 품절 안내 문자를 받는다든가, 다른 앱을 실행했다가 SSS.COM 앱으로 되돌아오면 로그인이 풀려버려 다시 로그인을 해야 한다거나, 결제 시스템이 복잡해 머리가 아프다는 의견도 있었다. 아직까지는 꽤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이 평점을 유지하려면 발 빠르게 조치를 취해야겠다.


롯데ON

이럴 거면 왜 통합한 거야? ★★☆☆☆


롯데ON은 구글 플레이에서 2.0점의 평점과 15,510개의 평가를 받았으며, 애플 앱스토어에서 1.9점의 평점과 1,306개의 평가를 받았다. 출시일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평가가 생각보다 많았다. 문제는 그 평가들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앱을 정상적으로 실행할 수 없고, 앱이 실행되더라도 너무 느려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또한 상품을 선택했을 때 ‘존재하지 않는 상품입니다’라는 문구가 등장해 쇼핑을 할 수가 없어 기존 롯데 유통계열사의 개별 앱만 못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평점이 낮은 만큼 긍정적인 리뷰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는데, 가끔씩 보이는 높은 평점대의 평가도 개선을 바란다는 내용들이었다. 하루빨리 앱을 개선해 사용자들의 불만을 잠재워야겠다.


STEP3. 사용자 편의성

아무리 뛰어난 기능을 제공하는 앱일지라도 인터페이스가 복잡하다면 손이 가지 않기 마련이다. 두 앱을 살펴보면서 화면 구성이 한눈에 알아보기 쉬운지 살펴보자.

▲SSG.COM VS 롯데ON, 사용자 편의성

SSG.COM

원하는 상품, 내가 다 찾아줄게 ★★★★★


우선 SSG.COM의 화면 구성을 살펴보자. 먼저 화면 상단에 있는 SSG.COM 로고를 누르면 신세계 유통계열사로 이동할 수 있는데, 계열사 간의 전환이 상당히 빠르다. 또한 검색창에 상품명을 검색하거나 SSG 렌즈로 사진을 촬영해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고, 음성이나 태그로도 상품을 검색할 수 있다. 이어 화면 중앙에서는 다양한 할인 소식과 카드 행사를 확인할 수 있고, SSG.COM에서 급상승 중인 상품을 확인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화면 하단에서는 배송날짜와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쓱배송’, 배송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배송조회’, 사용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MY SSG’, 최근 본 쇼핑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최근 본’ 등의 메뉴로 이동할 수 있는데, 인터페이스가 굉장히 직관적이고, 앱이 매끄럽게 구동되어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


롯데ON

성격 급하면 쓰기 힘들 걸 ★★☆☆☆


다음으로 롯데ON의 화면 구성을 살펴보자. 이번에는 화면 상단에 있는 ‘몰이동’을 누르면 롯데 유통계열사로 이동할 수 있는데, 다른 계열사로는 이동이 가능하지만 롯데프레시와 롯데면세점으로 이동하려면 반드시 개별 앱이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개별 앱을 설치해야 이동할 수 있다면 7개의 유통계열사를 통합한 것이 아니라, 5개의 유통계열사를 통합한 것이 아닌가 싶다. 또한 검색창에 상품명을 검색해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는데, SSG.COM처럼 사진이나 음성, 해시태그를 통한 검색은 불가능하다. 화면 중앙에서는 롯데ON에서 제공하는 각종 쇼핑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하루에 4번만 뜨는 타임딜에 참여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화면 하단에서는 상품을 검색할 때 유용한 ‘카테고리’와 내가 찜한 상품을 모아볼 수 있는 ‘나의 찜’, 사용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마이롯데’, 배송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주문배송’ 최근 30일 동안 본 쇼핑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최근 본 쇼핑’ 등의 메뉴로 이동할 수 있는데, 인터페이스는 심플하지만 앱 구동이 너무 느려 쇼핑을 하기에는 불편했다.


STEP4. 핵심기능

쇼핑 앱의 핵심기능은 사용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찾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사용자가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두 앱의 핵심기능에 대해 알아보자.

▲SSG.COM VS 롯데ON, 핵심기능

SSG.COM

검색 결과, 믿어도 되나? ★★★☆☆


먼저 SSG.COM을 이용해 쇼핑을 해보도록 하자. 쇼핑할 품목은 쌀(10kg)로 정했다. 특정 상품을 구매할 생각은 없었으므로, 최저가 상품을 찾아보기로 했다. 우선 검색창에 쌀 10kg을 검색하고, 검색결과를 ‘추천순’에서 ‘낮은 가격순’으로 바꿨다. 그런데 쌀컵과 쌀통, 10kg이 안 되는 쌀들이 검색결과로 나타나 최저가인 10kg짜리 쌀을 찾으려면 한참 동안 스크롤을 내려야 했다. 얼마쯤 스크롤을 내렸을까? 드디어 쌀 10kg을 발견했는데, 품절된 상품이었다. 품절된 상품을 제외하고 검색결과를 보여줬다면 더 좋았을 텐데 말이다. 결국 화면을 다시 위로 올려 ‘이마트쓱배송 보기’를 활성화했다. 그랬더니 아까보다 비교적 정확한 검색결과가 나타났다. 그런데 약간의 오류가 있었다. 분명 ‘낮은가격순’으로 검색을 했는데, 31,900원인 상품이 26,900원인 상품보다 먼저 나타난 것이었다. 원하는 상품을 찾긴 했지만, 검색결과를 믿어도 되는 것인지 의심스러웠다.


롯데ON 

급할 때는 NO! ★★★★☆


이제 롯데ON을 이용해 같은 상품을 구입해보도록 하자. 이번에도 검색창에 쌀 10kg을 검색하고, 검색결과를 ‘롯데ON 랭킹순’에서 ‘낮은 가격순’으로 바꿨다. 그랬더니 쌀컵이나 쌀통이 아닌 10kg짜리 쌀만 정확하게 검색결과로 나타났다. 검색결과가 나타나기까지는 SSG.COM보다 오래 걸렸지만, 검색결과는 훨씬 더 정확했다. 심지어 최대 4개의 상품을 선택해 여러 개의 상품을 비교할 수도 있었다. 어떤 상품을 사야 할지 고민될 때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았다. 또한 검색결과도 낮은 가격순으로 제대로 표시되어 있었다. 앱 구동은 느리지만, 검색결과가 정확해 쇼핑에 소요되는 시간은 SSG.COM과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당일배송’을 선택했더니, 당일배송이 가능한 상품이 하나도 없었다. 시간 여유가 있을 때 사용하기에는 괜찮겠지만, 급하게 장을 봐야 할 때 사용하기에는 조금 불편할 수 있겠다.

STEP5.부가기능

원하는 상품을 찾아 구입하는 것 이외에는 어떤 부가적인 기능이 있을까? 사용자의 편의를 도모하는 두 앱의 부가기능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자.

▲SSG.COM VS 롯데ON, 부가기능

SSG.COM

생일선물? 고민하지 마 ★★★★☆


살다 보면 지인들에게 선물을 해야 할 때가 있다. 하지만 엄청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면 상대방의 취향을 완벽하게 알기 어렵고, 배송지를 물어보기도 민망하다. 그런데 SSG.COM에서는 이러한 고민 없이도 선물을 할 수 있다. ‘선물하기’에서 마음에 드는 선물을 고르고, 상대방의 이름과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선물을 보낼 수 있으니 말이다. 심지어 색상이나 크기 등의 옵션을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 상대방이 선물을 받을 때, 배송지를 입력하면서 옵션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깜짝선물을 해야 할 때나 기프티콘보다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을 때, 특히 유용하겠다.


롯데ON

오프라인 매장도 연동돼 ★★★☆☆


롯데ON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쇼핑의 경계를 허물었다. 그 말은 롯데ON 앱에서 ‘매장ON'을 선택하고, 단골 지점을 등록하면 해당 매장의 이벤트 정보와 맞춤형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해당 매장의 영업시간이나 층별 안내, 편의시설 등의 정보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며, 인기상품을 추천받거나 스타일을 추천받을 수도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롯데ON 앱으로 상품을 주문하면 해당 지점에서 곧바로 상품을 픽업할 수 있어 쇼핑할 시간이 많지 않을 때도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최종평가

▲(항목별 최고점은 5점, 만점은 20점을 기준으로 합니다)

이상으로 ‘SSG.COM’과 ‘롯데ON’을 비교해보았다. 두 앱 모두 여러 개의 유통계열사를 통합한 종합 쇼핑 앱인 만큼, 장을 보거나 쇼핑을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두 앱을 직접 사용해본 결과, 개인적으로는 앱 구동이 쾌적하고, 새벽배송으로 주문한 상품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SSG.COM’이 사용하기에 더 편리했다. 그러나 검색결과의 정확도를 중시하거나,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경계 없이 쇼핑을 즐기고 싶다면 ‘롯데ON’을 선택할 수도 있겠다. 주로 어느 유통계열사를 사용하는지, 쇼핑의 목적이 무엇인지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겠다.


오늘의 추천 동영상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