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촬영용 드론 'DJI 매빅 에어2'

조회수 2020. 6. 1. 08: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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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I 매빅 에어2, 디자인과 성능

사진 좀 찍는다 하는 사람들에게 '장비발'은 불문율과도 같다. 같은 실력이면 장비가 다양하고 좋을수록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건 당연한 법이다. 특히 요즘에는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에게도 전문가 수준의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많다. 그중에서도 아주 극적인 결과물을 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촬영용 드론이다. 굳이 산처럼 높은 곳에 오르지 않아도, 전문가가 아니라도 괜찮다. 드론의 깨끗한 '눈'과 튼튼한 '몸'만 있으면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 있다.


www.dji.com | 990,000원(기본), 1,320,000원(플라이 모어 콤보)


매빅 에어2 패키징&구성품

오늘 소개할 드론은 매빅 에어2, DJI에서 새롭게 출시한 촬영용 드론이다. 기본 패키지 외 플라이 모어 콤보 패키지에는 ND 필터, 보조배터리 어댑터 및 배터리 충전 허브, 숄더백 등이 추가로 제공되며, 오늘은 매빅 에어2의 기본 패키지를 중심으로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매빅 에어2 기본 패키지

매빅 에어2뿐만 아니라 어떤 드론이나 구성품은 참 복잡하다 느껴진다. 특히 드론을 처음 접한다면 더더욱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드론은 전체 구성품을 필수 구성품과 부가 구성품으로 분류해두면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우선 기체, 조종기, 인텔레전트 플라이트 배터리(기체 배터리), 저소음 프로펠러, RC 케이블은 드론을 구동하기 위한 필수 구성품으로 분류할 수 있다. 최소한 기체와 조종기가 있어야 드론을 작동시킬 수 있고, 배터리와 프로펠러는 기체에 결합해야 기체가 작동하기 때문이다. RC 케이블은 조종기에 스마트폰을 연결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스마트폰 기종에 따라 케이블은 USB Type-C 커넥터, 라이트닝 커넥터, 표준 Micro USB 커넥터 등 종류별로 제공하고 있다.  

▲매빅 에어2를 작동하기 위한 필수 구성품

이 외에 부가 구성품은 배터리 충전기와 AC 전원 케이블, 짐벌 보호대, Type-C 케이블, 여분의 조종 스틱 1쌍이 있다. 배터리 충전기와 AC 전원 케이블은 기체를 충전하는 데 사용되며, 짐벌 보호대는 기체에 장착된 카메라를 보호하기 위한 용도다. Type-C 케이블은 조종기 충전에 쓰인다. 여분의 조종 스틱은 조종기에 장착하는 형태이며, 이미 조종기 한켠에 조종 스틱을 보관해두는 공간이 있어 여분의 조종 스틱은 추후 조종 스틱 분실 시 사용하면 된다. 어쨌든 매빅 에어2 기본 패키지의 구성품은 이 정도로만 숙지해두면 된다.  

▲매빅 에어2 부가 구성품

'에어'지만 묵직하고 견고하다

이제 필수 구성품 중 기체와 조종기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볼 차례다. 분명 매빅 에어는 DJI 드론 라인업 중 그나마 입문용으로 언급되는 제품이다. 그런데 매빅 에어2의 첫인상은 마냥 가볍지만은 않았다. 무게나 디자인 전체적으로 다부지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우선 매빅 에어2의 기체는 전작인 매빅 에어에 비해 커지고 무거워졌다(접었을 때 180x97x84mm, 펼쳤을 때 183x253x77mm, 570g). 한 손에 가볍게 올라오는 크기와 무게는 아니지만 휴대성 측면에서도 꽤 좋은 평가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DJI의 정체성이기도 한 무광의 그레이 색상을 적용해 브랜드 통일감을 높인 점도 마음에 든다.

▲정면에서 바라본 매빅 에어2의 기체
▲측면에서 바라본 매빅 에어2의 기체
▲옆에서 바라본 매빅 에어2의 기체

기체의 날개를 펼쳐봤다. 상단의 DJI 로고를 중심으로 제품의 전면부에는 짐벌 카메라가 장착돼 있고, 하드한 소재의 보호캡이 짐벌을 튼튼하게 보호해 주고 있다. 하단부 양옆을 보면 각각 도어가 하나씩 있다. 한쪽은 기체의 배터리 분리 없이 바로 기체를 충전시켜주는 C타입 포트, 다른 한쪽은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이 숨겨져 있다. 각 도어의 위쪽으로는 물리 버튼이 크게 자리하고 있으며, 동시에 누르면 기체의 배터리를 분리할 수 있다. 배터리 위쪽에 있는 또 하나의 물리 버튼은 기체의 전원 버튼이다. 배터리 잔량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버튼이기도 하다. 하단부에는 이착륙 시 기체 위치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LED 보조등이 마련돼있다. 그 주변으로는 비전 시스템 및 장애물 회피 시스템, 고급 파일럿 보조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매빅 에어2 기체가 날개를 펼친 모습
▲전원 버튼이자 기체의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는 버튼
▲배터리는 양쪽 측면 버튼을 눌러주면 이처럼 분리할 수 있다
▲제품 전면에 위치한 짐벌 카메라를 짐벌 보호캡이 보호해 주고 있다
▲짐벌 보호캡을 해제한 후 짐벌 카메라의 모습
▲매빅 에어2 기체의 하단부

이제 각 날개 끝에 저소음 프로펠러를 연결해 '완전체'를 만들어보자. 총 4개의 프로펠러가 필요하다. 다만 한 가지 유의해야 할 점은 프로펠러 결합이다. 결합 시 A 스티커가 부착된 프레임에는 날개 끝 방향이 오른쪽을 향하고 있는 프로펠러를 결합해야 하고, 그렇지 않은 프레임에는 날개 끝 방향이 왼쪽을 향하고 있는 프로펠러를 결합해야 한다. 결합이 온전치 않으면 아예 이륙조차 불가능하니 참고하자.

▲각 날개에 프로펠러를 결합하는 모습
▲프로펠러를 알맞게 결합하면 이런 모습이다

매빅 에어2의 조종기는 전작에 비해 많은 변화가 있다. 색상은 기체와 동일한 무광 그레이 색상으로, 스마트폰을 조종기 위쪽에 거치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전반적으로 더 커지기도 했고 버튼 구성이나 배치 역시 더 쉽게 변화했다. 두 손으로 가볍게 잡히는 그립감도 만족스럽다.

▲확 달라진 매빅 에어2 조종기
▲조종기 뒷부분은 움푹 파여 있어 그립감을 높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DJI 로고를 중심으로 양쪽에 조종 스틱을 결합할 수 있는 휠이 자리해있다. 조종 스틱은 제품 하단부에 마련된 공간에 보관할 수 있도록 돼있으며, 중앙에는 조종기를 충전할 수 있는 C타입 포트가 있다. 전면 중앙부에 있는 3개의 버튼은 왼쪽부터 착륙 버튼, 비행 모드 변경 토글 버튼, 전원 버튼이다. 조종기 전원버튼은 기체와 마찬가지로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도 있다. 이 외에 조종기 상단에 배치된 크고 작은 버튼들은 촬영 시 활용하는 기능 버튼이다.

▲휠에 결합하는 조종 스틱은 조종기 하단부에 별도 공간에 보관돼있다
▲조종기 상단부에는 스마트폰 거치대와 촬영에 필요한 버튼, 스위치가 자리해있다

스마트폰을 거치하려면 상단에 박혀 있는 거치대를 잡아당기면 된다. 그리고 그 내부에 있는 포트에 스마트폰 기종에 맞는 커넥터를 연결해 준다. 거치대를 더 잡아당겨서 스마트폰을 거치한 후 커넥터를 스마트폰에 꽂아주기만 하면 조종기와 스마트폰 연결은 끝난다.

▲상단부 거치대를 잡아당기면 스마트폰을 거치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거치대 안쪽에는 스마트폰 기종에 맞는 커넥터를 연결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스마트폰을 거치한 후 반대편 커넥터를 스마트폰에 꽂아준다
▲스마트폰이 조종기에 제대로 연결된 후의 뒷모습

마지막 조종 준비

조종기와 연결된 스마트폰에 DJI FLY 앱을 설치 후 실행하면 기체와 조종기의 전원을 켜는 방법 및 기체 연결 등의 과정을 거친다. 작은 클립 영상이 재생되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작동 방법을 익힐 수 있다. 기본적으로 기체를 이착륙하고 조종하는 방법만 숙지해도 드론 작동에는 큰 무리가 없었다.

▲매빅 에어2 기체 설정 안내

우선 기체와 조종기의 전원부터 켜보자. 각각의 전원 버튼을 한번 짧게 누르고 다시 길게 눌러주는 방식으로 기체 및 조종기 모두 전원을 켤 수 있다. 모두 전원이 켜진 것이 확인되면 앱에서도 기체의 짐벌 카메라를 통해 바라보는 카메라 뷰 화면이 실행된다. 당연히 짐벌 보호캡은 분리해 줘야 한다.

▲기체 연결 전 DJI FLY 화면
▲기체와 조종기를 모두 연결하면 이처럼 카메라 뷰 화면이 실행된다

매빅 에어2의 이착륙은 앱 내 버튼 하나만으로 끝이다. 카메라 뷰 화면 상태에서 왼쪽 중앙에 작게 그려진 아이콘을 누르고 팝업으로 뜨는 이륙 버튼을 길게 눌러주면 이륙이다. 착륙 역시 마찬가지이며, 조종기 중앙 왼쪽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도 작동한다. 참고로 이륙 시 프로펠러가 제대로 결합되지 않은 상태라면 이륙과 동시에 앱에 경고 문구가 뜬다. 결합이 잘못된 날개를 알려주기 때문에 초보자 입장에서 아주 친절하게 다가왔다.  

▲이륙 시 팝업으로 뜨는 이륙 버튼
▲이륙 시 프로펠러 결합이 잘못된 경우 이처럼 경고 안내를 해 준다
▲이륙 때와 마찬가지로 착륙도 같은 방법으로 진행하면 된다
▲이착륙 시 보조등을 통해 드론의 위치를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스킬 없어도 결과물은 프로급

매빅 에어2는 정말 다재다능한 드론이다. 간단한 작동법은 물론이고 컨트롤이 워낙 쉬워서 아예 드론을 접해보지 않은 초보자들도 단 1분이면 익숙해질 수 있을 것이라 자부한다. 호버링도 매우 안정적이며, 기체 자체는 매우 빠르게 움직이지만 카메라 뷰를 통해 바라보는 영상은 상당히 매끄럽게 촬영된다. 기체를 이륙할 때도 느꼈지만 작은 몸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이 있다. 그 힘 덕분인지 강한 바람에도 기체나 영상 촬영이 꽤 안정적인 편이다.

▲초보자들도 매빅 에어2를 통해 전문가 못지않은 항공 촬영의 꿈을 실현할 수 있다
▲안정적인 호버링 덕에 드론 조종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

매빅 에어2는 48MP 사진 및 4K/60fps 영상 촬영이 가능한 짐벌 카메라를 장착했다. 웬만한 풍경 사진은 물론이고 움직이는 피사체를 매끄럽게 담아내기에 부족함이 없는 사양이다. 기본 촬영 모드는 Dronie, Circle, Helix, Rocket, Boomerang, Asteroid 총 여섯 가지다. 사용자가 초심자라도 전문가 못지않은 영상 촬영이 가능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또 피사체를 고정시켜 촬영해 주는 Spotlight 2.0, ActiveTrack 3.0, POI 3.0 기능들은 더욱 개선돼 전문가 못지않은 영상을 촬영하게 된 것도 큰 장점이다. 8K 하이퍼랩스를 지원해 도시를 예쁘게 담아내기에도 탁월하다. 하이퍼랩스에서도 촬영 모드가 여러 가지라, 원하는 영상의 느낌을 촬영 스킬 없이도 충분히 구현할 수 있는 것이 만족스럽다.

▲기본 촬영 모드로도 충분히 멋있는 항공 촬영 영상을 만들 수 있다
▲야간 촬영임에도 빛 번짐 없이 깨끗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비행시간은 최대 34분이다. 웬만한 인생샷 하나 건지기에는 부족하지 않은 시간이긴 하나 8K 하이퍼랩스 영상은 배터리 여유가 있을 때 촬영하길 권장한다. 조종기는 이보다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할 수 있으며, 플라이 모어 콤보 패키지 구매 시 스마트폰 충전을 위한 배터리용 보조배터리 어댑터를 제공하고 있으니 더 많은 시간 촬영에 집중할 수 있겠다.


제원표


누구나 즐기기 좋은 매빅 에어2

▲누구나 즐기기 좋은 매빅 에어2

DJI 매빅 에어2는 전작인 매빅 에어는 물론 매빅 및 매빅 프로 라인업의 수요층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제품으로 거론된다. 그간 '입문용'으로 분류됐던 매빅 에어 라인업이 매빅 에어2에 와서 비로소 초심자는 물론 기존 드론 유저들까지 끌어들일 수 있을 만큼 매력적으로 발전했다. 실제로 매빅 에어2를 통해 바라본 세상은 참 아름다웠다. 드론의 움직임에 따라 카메라 뷰 화면이 그 시선을 따라가는 것을 쫓다 보니 마치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이다. 매빅 에어2가 알아서 찍어준 영상인데도 마치 내가 직접 조종해 촬영한 듯 뽐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 취미 용도로 촬영용 드론에 눈독 들이고 있던 참이라면, 매빅 에어2가 꽤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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