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택배 시대가 온다! 미래 이끌 배달 로봇
당장은 멀게만 느껴지는 무인(無人)의 시대. 우리가 직접적으로 체감하긴 어렵지만 세계는 점차 무인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특히 무인과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 중 하나인 로봇은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인간의 보행을 보조하는 로봇, 공항에서 활약하는 안내 로봇, 커피나 음식을 만드는 로봇까지. 아직 로봇을 일상에서 '일반적'이라고까지 얘기하긴 이르지만 충분히 예측 가능한 미래가 이미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앞서 언급하지 않은 또 하나의 일상이 될 미래의 로봇이 있다. 바로 배달 로봇이다.
딜리
'로봇도 우리 민족이었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시선을 끌었던 배달 로봇, '딜리'를 소개한다. 지금에 와서 보니 '게르만 민족'이 된 배달의민족의 배달 로봇이기에 '국내' 로봇으로 소개하는 것이 맞나 싶다. 어쨌든 딜리버리히어로 인수가 결정되기 전 우아한형제들이 국내 대학 연구진과 함께 개발한 만큼 국내에서 가장 상용화될 가능성이 높은 배달 로봇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딜리는 귀여운 얼굴과 작은 크기를 지닌 자율주행 로봇이다. 주로 음식을 배달하는 용도로 활용될 전망이며, 지난해 우아한형제들은 딜리를 5년 내에 상용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건국대학교 서울 캠퍼스에서 5대의 딜리가 시범 운영됐다. 천안의 한 푸드코드 등에서도 지정 테이블에서 손님이 주문한 음식을 딜리가 서빙하는 방식으로 시범 운영이 진행됐다. 아직까지는 딜리의 성공적인 음식 배달을 위해 전담 운영요원을 둬야 하는 실정이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딜리가 음식을 가져다주는 것이 그리 생소한 일은 아닐 것 같다.
서브
미국의 배달 서비스 기업 포스트메이츠에도 귀여운 외형의 배달 로봇이 있다. 이름이 다소 직관적인 편인 '서브'다. 딜리가 배달(서빙)하는 품목이 아직은 그릇에 담긴 '음식'에 한정돼있다면, 서브는 커다란 마트 카트와도 같은 몸체에 들어가는 웬만한 것들은 다 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요리를 위한 식료품들은 물론 나아가 수많은 택배 물품들도 포함된다. 운반 가능한 내부 용량은 22.6kg에 달한다.
서브의 주행거리는 약 48km로, 1~2km 내외의 단거리 배송에 탁월하다. 충전 시간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장점이라면 교통 체증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허받은 내비게이션 시스템으로 인도를 안전하게 주행하게끔 설계됐다는 점. 자율주행차에 탑재되는 라이다 및 프로세서를 탑재해 보행자와 장애물을 효율적으로 피해 주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세임데이봇
디지트
실제로 배달 로봇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미국의 주택은 바퀴 달린 자율주행 로봇들이 접근할 수 없는 계단식인 경우가 많다. 켄 워싱턴 포트 CTO는 이 점을 이유로 들며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는 직립보행 로봇의 필요성을 설파했다. 디지트는 최대 18kg의 짐을 들 수 있으며, 차량 내 보관이나 운반이 쉽도록 몸체를 접을 수도 있다.
프라임 에어
배달 드론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아마존의 '프라임 에어'는 실제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막바지에 이르렀다. 아마존은 당초 예상했던 2019년 상용화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새로운 프라임 에어를 선보이면서 배달 드론에서의 입지를 굳혔다. 프라임 에어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속도다. 약 24km 거리에 있는 소비자에게 물품을 30분 이내에 배송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자율주행 기술로 운전하며, 컴퓨터 비전 및 머신러닝을 통해 장애물이나 움직이는 비행체를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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