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키재기가 더욱 쉬워진다! 키코(Kiko)

조회수 2020. 5. 13. 0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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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로 키를 잰다고?

가끔 어렸을 때 살던 집이 생각난다. 현관문을 열면 바로 오른쪽에 작은방이 있었는데, 그곳이 나만의 공간이었다. 그곳에 들어가려면 푸른색 문을 열어야 했고, 그 문의 옆면에는 유성매직으로 주욱 그어놓은 여러 개의 선이 수평을 이루고 있었다. 나의 키를 표시해놓은 일종의 표식이었다. 그리고 그 선 옆에는 아주 작게 날짜가 6자리 숫자로 쓰여 있었다.


www.heykiko.com l 159달러


레이저로 키를 잰다고?

▲아날로그한 방식으로 키를 재는 것은 조금 번거로운 일이었다

그 당시에는 키를 재는 방법이 제한적이었다. 눈금이 표시되어 있는 포스터를 벽면에 붙여두거나, 눈금을 표시하고 바닥부터 눈금까지의 높이를 재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어렵지는 않지만, 꽤나 귀찮은 일이었다. 만약 그 시절에 '키코(Kiko)'와 같은 측정기가 있었다면, 조금 더 편리하게 키를 잴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반면 키코는 레이저로 아이의 키를 쉽고, 편하게 측정할 수 있다

키코는 레이저를 이용한 높이 측정기이다. 예를 들어 아이의 키를 잰다고 가정해보자. 이때 아이의 머리 위에 키코를 올려두고, 본체를 한 번 가볍게 두드리면 자동으로 높이가 측정된다. 일정하게 움직이는 레이저를 사용해 다른 센서를 사용한 측정기보다 정확한 결과값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제조사의 설명이다. 그런데 집집마다 천장의 높이가 다른데, 키코가 어떻게 아이의 키를 정확하게 측정한다는 것일까?


천장 높이가 다른데, 어떻게 잰다는 거야?

▲아이의 키를 재기 전에 반드시 천장 높이를 먼저 측정해야 한다

그 비밀은 키코의 사용 방식에 숨겨져 있다. 아이의 키를 재려면, 우선 키코를 바닥에 내려놓고 바닥부터 천장까지의 높이를 측정해야 한다. 이것이 아이의 키를 가늠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이어 아이의 머리 위에 키코를 올려두고 가볍게 두드리면 아이의 머리부터 천장까지의 높이가 측정된다. 즉, 바닥부터 천장까지의 높이에서 머리부터 천장까지의 높이를 뺀 것을 아이의 키라고 알려주는 것이다.

▲기준점이 된 수치는 자동으로 저장된다

그렇다면 아이의 키를 잴 때마다 기준을 측정해야 하는 것일까? 다행히 그렇진 않다. 기준이 되는 수치가 자동으로 저장되기 때문이다. 다만 천장 높이가 다른 곳에서 사용할 때는 반드시 기준을 다시 측정해 줘야 한다. 어차피 집 안에서 사용하는 물건이니 기준을 측정하느라 피곤해질 일은 없겠다.


아이가 움직이면 오차가 생길 텐데

▲아이가 움직여도 각도가 자동으로 보정된다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있다. 바닥에서 천장까지의 높이를 측정할 때는 바닥이 평평해서 오차가 거의 없겠지만, 둥글둥글한 아이의 머리 위에 키코를 올려두면 본체가 살짝 기울어져 오차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걱정은 붙들어 매도 되겠다. 키코에는 ±5˚의 기울기를 보정하는 자동 보정 기술이 적용되었기 때문이다.

▲오차범위는 1.5mm 수준이다

예를 들어 아이가 키를 잴 때 움직인다고 가정해보자. 이때 키코의 자이로스코프는 경사각을 계산하고, 자동 보정 기술은 기울어진 각도를 올바른 수직 값으로 보정한다. 만약 아이가 계속해서 움직이는 바람에 키코가 흔들린다고 해도 오차값은 1.5mm에 불과하다. 이 정도면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아이들의 키를 측정하기에 제격이겠다.


POINT

▲코로나19의 여파로 부품 공급이 지연되어 출시 일정이 미뤄졌다

그동안 아이들의 키를 재며 스트레스를 받은 부모들이 많았던 것일까? 키코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서 후원자 209명의 지지를 받아 총 35,579달러의 펀딩액을 모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키코를 당장 만나볼 수는 없을 것 같다.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의 부품 공급 업체에서 키코에 들어가는 부품을 정상적으로 공급할 수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물거품이 된 것은 아니다. 제조사가 부품 공급이 안정화되고, 생산 일정이 확정되면 다시 킥스타터를 통해 키코를 선보이겠다고 전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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