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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Mi) 밴드로 글로벌 스마트밴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샤오미가 새로운 스마트밴드를 출시했다. 바로 홍미(Redmi) 밴드가 그 주인공이다. 홍미 밴드가 새롭게 출시되면서 샤오미의 스마트밴드 라인업도 두 개로 늘어났는데, 그보다 눈에 띄는 것은 스마트밴드의 가격이 99위안(약 1만 7천 원)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www.mi.com l 99위안

샤오미는 새롭게 출시한 홍미 밴드를 기존 미 밴드 시리즈와 구분 짓기 위해 디자인에 변화를 주었다. 먼저 디스플레이부터 살펴보면 둥그스름한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었던 미 밴드 시리즈와 달리 홍미 밴드에는 반듯한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었다. 디자인만 놓고 보면 샤오미의 미 밴드 시리즈보다는 핏비트의 차지 시리즈에 더 가까워 보인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1.08인치로, 미 밴드 시리즈보다 조금 더 크다.

색상은 레드, 블루, 브라운, 블랙 네 가지로 제공되며, 여기에 72개의 워치 페이스가 지원되어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스마트밴드를 꾸밀 수 있다. 가격은 앞서 말한 대로 99위안인데, 사전예약 기간에는 95위안(1만 6천 원)에 구입 가능하다. 정말이지 가격만큼은 압도적이다.

홍미 밴드는 5가지 운동을 측정한다. 심지어 수심 50미터까지 방수가 지원되어 수영장이나 얕은 물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그뿐만이 아니다. 스마트밴드답게 광학 심박 센서가 탑재되어 사용자의 심박 수를 체크하고, 수면의 양과 질을 추적한다. 다만 NFC는 지원되지 않아 간편결제 등의 서비스는 이용할 수 없다.

내부에는 대용량 배터리가 내장되었다. 배터리는 표준 USB 충전 케이블을 이용해 충전할 수 있으며, 1회 충전으로 최대 2주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밴드로 다양한 기능을 사용한다고 해도 일주일은 너끈히 사용할 수 있을 테니 방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다.

스마트밴드는 스마트워치와 같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크기가 작고 무게가 가벼워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다. 특히 스마트워치의 커다란 디스플레이를 필요로 하지 않는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으로 수신된 문자 메시지와 알림을 확인할 수 있고, 활동과 수면을 추적해 주는 스마트밴드를 더 선호한다.

이러한 소비자들에게는 기본에 충실한 홍미 밴드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홍미 밴드의 글로벌 출시가 불투명한 상태라 국내에서도 홍미 밴드를 만나볼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아직까지는 중국 출시만 예정되어 있지만, 수요가 높아지면 국내에도 정식 출시되지 않을까 싶다.

샤오미는 홍미 밴드를 통해 단일화되어있던 자사 스마트밴드 라인업을 이분화했다. 가성비 스마트밴드의 대표주자로 불리던 미 밴드보다 저렴한 스마트밴드를 출시하면서 말이다. 가격만 보면 내구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겠지만, 기본에 충실한 스마트워치를 찾고 있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한 번쯤 사용해볼 만하겠다.

앱토 한마디: 치킨보다 저렴한 스마트워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