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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감성 소환하는 레트로 피처폰, 노키아 5310

조회수 2020. 4. 3. 08: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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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5310, 디자인과 성능

익숙했던 것이 오래 지나 잊힐 때 즈음 다시 마주하면 굉장히 새롭게 느껴질 때가 있다. CD를 지나 디지털 음원이 익숙해진 지금 LP나 카세트테이프를 만나면 느껴지는 느낌이 그러하다. 스마트폰에 너무나도 익숙해진 지금 다시 피처폰을 손에 쥐면 촌스럽고 장난감 같지만 새로운 느낌이 들지 않을까? 지금 시절에 피처폰을 만드는 곳이 얼마나 있을까 싶지만 노키아는 꾸준히 내놓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노키아 5310을 선보였다.


www.nokia.com | 39유로


13년 전의 모습을 간직한 디자인

노키아는 피처폰이 대세이던 시절 선보였던 모델 가운데 인기가 높았던 제품들을 새롭게 해석해 다시 내놓기를 반복하고 있다. 재작년 국내에도 출시되었던 노키아 8110 4G, 일명 바나나폰도 1996년 출시했던 노키아 8110을 리뉴얼한 모델이었다. 노키아 5310 역시 2007년 출시했던 휴대전화로, 당시에는 노키아 5310 익스프레스뮤직(XpressMusic)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였었다.

▲2007년 출시된 노키아 5310 익스프레스뮤직

1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노키아 5310은 오리지널의 모습을 많이 간직하고 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국내 소비자들이 그다지 선호하지 않았던 바(Bar) 타입으로, 디스플레이 아래쪽에 키패드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형태이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2.4인치로 오리지널의 2.1인치보다 0.3인치가 커졌지만, 해상도는 동일한 240x320 픽셀이다. 이 작은 화면의 낮은 해상도로 스마트폰 기능을 어떻게 쓸까 싶지만, 앞서 이야기했다시피 노키아 5310은 스마트폰이 아닌 피처폰이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터치 디스플레이도 아니다.

▲오리지널의 감성을 그대로 담은 디자인

음악 재생에 최적화

13년 전 출시되었던 오리지널 노키아 5310 익스프레스뮤직이 음악 감상에 최적화된 모델이었던 것처럼 2020년형 노키아 5310 역시 마찬가지다. 본체의 오른쪽 측면에는 음악 재생 전용 버튼이 있어서 메뉴를 열고 들어가서 조작할 필요 없이 곧바로 음악을 재생하거나 잠시 멈추고, 다음 곡으로 넘어가거나 이전 곡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음원은 마이크로SD 메모리에 저장해서 사용할 수 있는데, 최대 32GB까지 지원된다.

▲측면에 있는 음악 재생 전용 버튼

노키아 5310에는 FM 라디오 튜너가 내장되어 있어서 라디오를 수신해서 들을 수도 있다. 실시간 음원 스트리밍 시대에 라디오를 들을 일이 있을까 싶겠지만 라디오 방송은 여러모로 유용하고, 매력적이다. 전면의 위쪽과 아래쪽에는 커다란 스피커가 두 개 자리 잡고 있어서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고 음악을 직접 재생할 때에도 스테레오 사운드로 크고 깨끗하게 감상할 수 있다.

▲라디오 튜너와 스테레오 와이드 스피커 내장

피처폰다운 낮은 사양

전반적인 사양은 스마트폰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이 보기에는 놀라울 정도로 낮다. 램 용량은 8MB이며 저장공간은 16MB이다. 기가바이트가 아니라 메가바이트다. 카메라 또한 후면에 하나 있는데, 해상도는 640x480으로 아주 오래된 웹캠 수준이다. 물론 전면 카메라는 아예 없다.

▲후면 카메라는 VGA 해상도를 제공한다

배터리 소모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디스플레이가 작고, 스마트폰과 같이 부하를 줄 만한 작업이 없기 때문에 1200mAh의 배터리로도 사용 시간은 여유롭다. 정확하게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한 번의 충전으로 수 주간 대기할 수 있고, 연속 통화는 7시간 이상 가능하다고 하니 하루 동안 전화 통화를 하고 음악을 즐기는 데엔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용량은 작지만 소모할 기능도 많지 않다

SPEC.


POINT

▲세컨드폰이나 MP3 플레이어로는 괜찮을 듯

오랜만에 피처폰을 보면 너무 깜찍하고 작고 가벼운 데다가 옛 추억까지 떠올라 갖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피처폰을 사용해본 세대가 아니더라도 오히려 새롭게 느껴지는 이 레트로 디자인이 제법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수집 용도나 전화 통화 전용의 세컨드폰이 아니라면 지금으로써는 그다지 쓸모 있는 편은 아니다. 다만 편리한 음악 재생 기능이 있어서 MP3 플레이어 대용으로는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물론 국내 출시는 예정에 없으며, 통신망 지원 사양도 달라서 이대로 출시된다면 국내 사용은 불가할 가능성이 높다.


앱토 한마디: MP3 플레이어로는 나름 매력적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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