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카메라 탑재? 10만 원대 가성비 폰 삼성 갤럭시 A11
삼성은 대표 모델인 갤럭시S 시리즈와 갤럭시노트 시리즈 이외에도 M 시리즈와 A 시리즈 등 보급형 라인업도 갖추고 있다. 이 중에서 M 시리즈와 A 시리즈는 국내에서 일부 모델만 판매하고 있는데, 국내에서 출시하지 않는 모델들은 대부분 제일 낮은 사양으로 개발도상국을 타깃으로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M 시리즈에 비해 다양한 모델이 출시되는 A 시리즈에, '갤럭시 A11'이라는 새로운 제품이 공개되었다. 이 제품은 인도에서 제일 먼저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펀치홀을 보급형에?
삼성 갤럭시 A11은 상단 베젤이 완전히 제거되고 디스플레이 위에 구멍을 뚫어서 전면 카메라를 심은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 일명 펀치 홀 카메라를 채택하고 있다. 보급형 모델에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예가 전혀 없지는 않지만 갤럭시 M40이나 갤럭시 A51/A71 등 중저가형 라인업 중에서는 나름 상위 모델에만 적용되어왔기 때문에 갤럭시 A11에까지 적용된 것은 꽤나 의아하다.
하지만 보급형에 걸맞게 디스플레이 패널은 슈퍼 아몰레드가 아닌 TFT LCD를 사용했으며, 디스플레이 크기는 6.4인치로 갤럭시M31과 동일하지만 해상도는 더 낮은 1560x720 HD+에 머무르고 있다. 또한 디스플레이 하단 턱은 완전한 베젤리스라고 하기에는 조금 아쉬울 정도로 제법 두껍게 남아있다.
트리플 카메라와 지문 센서
갤럭시 A11의 후면을 보면 카메라가 제일 눈에 띈다. 후면에만 세 개의 렌즈가 갖춰진 트리플 카메라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하나는 사진 촬영용이 아닌 심도 측정용 카메라이기는 하지만 13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와 500만 화소의 초광각 가메라를 내장해서 다양한 화각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심도 카메라를 이용해 아웃포커스 사진을 촬영할 수 있어서 인물사진을 더욱 빛내준다.
후면에는 카메라 말고도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이 있는데, 바로 지문 센서이다. 후면 중앙에 있는 지문 센서는 보안 성능을 한 단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얼굴 인식 기능과 함께 하면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지문 센서가 지원되는 모델은 삼성 페이도 함께 지원되는 경우가 많은데, 아직 이 점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진 바 없다.
아직 남아있어서 다행, 이어폰 단자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나 지문 센서 지원, 트리플 카메라 등 갤럭시 A11의 최신 사양을 보면 트렌드에 따라 3.5mm 이어폰 단자가 제거된 것은 아닐까 싶지만, 다행스럽게도(?) 아직은 남아있다. 갤럭시 A11의 이어폰 단자는 상단으로 이동되어 있으며, 유선 스피커나 유선 셀카봉 등을 연결할 수 있어서 아직은 유용하다.
갤럭시 A11은 이 밖에도 듀얼심을 지원해서 업무용과 개인용 회선을 하나의 기기로 사용하거나 데이터용 유심과 통화용 유심을 구분해서 쓸 수 있다. 또한 무선 충전은 지원되지 않지만, 15W 고속 충전을 지원해 급하게 외출해야 할 때 빠르게 충전해서 가지고 나갈 수 있다.
SPEC.
POINT
삼성 갤럭시 A11은 10,990루피, 우리 돈으로 약 18만 원가량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마도 갤럭시 시리즈 중에서 가장 저렴한 수준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가격대에 비해서는 꽤 나쁘지 않은 사양을 갖추고 있다. 물론 해상도도 높지 않고 무선 충전이나 방진방수와 같은 기능도 빠져있다. 하나 더 지적하자면 램 용량이나 저장공간 역시 최저 수준임을 부인할 수 없지만 20만 원이 채 안 되는 가격으로 저가형 단말기가 가장 잘 팔리는 시장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출시된다고 해도 키즈폰이나 세컨드폰 용도로는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앱토 한마디: 물론 국내 소비자들은 관심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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