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짝퉁으로 욕먹은 '메이트패드 프로', 신작도?
화웨이가 지난해 말 야심차게 공개한 새로운 플래그십 태블릿, 메이트패드 프로(MatePad Pro)가 있다. 플래그십 태블릿다운 압도적인 사양과 세련된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지만, 애플 아이패드 프로를 빼닮은 외형 때문에 좋지 못한 소리를 들은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이트패드 프로 5G’도 그저 그런 아류로 평가받게 될까? 함께 알아본다.
www.huawei.com|799유로부터
더 두껍고 무거워졌다
사실 이번 화웨이 메이트패드 프로 5G가 전작 메이트패드 프로와 다른 점은 ‘5G’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작이라 하기에도 애매하지만 전작이 와이파이 모델, LTE 모델로 출시된 바 있고, 이번 메이트패드 프로가 거의 같은 외형과 사양에 5G 모델만 추가로 공개된 것을 미루어 보면 사실상 메이트패드 프로의 5G 모델의 추가 출시라 보는 것이 정확하다.
결국 화웨이 메이트패드 프로 5G 역시 ‘아이패드 프로 아류’라는 비난을 피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둥근 프레임에 확 얇아진 베젤도 그대로고, 갤럭시S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펀치홀 역시 그대로다. 대신 전작과의 차이가 있기는 하다. 가로세로 크기는 159 x 246mm로 전작과 마찬가지이지만, 두께가 7.99mm(메이트패드 프로는 7.2mm)로 꽤나 두꺼워졌고, 무게도 492g(메이트패드 프로는 460g)으로 다소 무거워졌다.
속도 개선된 기린 990 5G 탑재
메이트패드 프로 5G에는 ‘기린 990 5G’ SoC가 탑재됐다. 세계 최초 5G 통합 SoC로, 다운링크(2.3Gbps) 및 업링크(1.25Gbps) 속도를 눈에 띄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화웨이는 메이트패드 프로 5G의 영상 다운로드 속도를 전작 LTE 모델 대비 8배, 아이패드 프로(11인치) 대비 11배라고 밝혔다. 속도뿐 아니라 전체적인 CPU 및 GPU 성능도 높아졌다. 대용량 프로그램을 돌리거나 다수의 파일 작업을 수행할 때 매우 효율적인 작업 퍼포먼스를 자랑하며, NSA 및 SA는 물론 TDD/FDD 전체 주파수 대역을 모두 지원하는 것도 장점이다.
‘아류’라기엔 괴물급 사양
화웨이 메이트패드 프로 5G는 외형만 두고 단순히 아이패드 프로의 아류라고 평가하기에는 여러모로 성능이 아까운 제품임에는 틀림없다. 탑재된 AP만 봐도 그렇지만, 이 외에도 기본 램 용량이 8GB이며(와이파이 및 LTE 버전은 6GB), 기본 스토리지 또한 256GB부터 시작한다(와이파이 및 LTE 버전은 128GB부터 시작). 10.8인치의 가장 높은 활용도의 화면 크기는 물론, QHD 해상도로 깨끗하고 선명한 화질이 장점이다.
여기에 기존 메이트패드 프로에서 지원되던 M펜슬이나 키보드 케이스도 그대로 지원되며, 7,250mAh라는 압도적인 배터리 성능 또한 그대로다. 40W 고속 충전에 무선 충전은 물론,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또 다른 디바이스의 무선 충전까지 지원하며, 스마트폰 미러링 등의 높은 활용도의 기능들이 대거 탑재됐다.
제원표
POINT
화웨이 메이트패드 프로 5G의 가격은 799유로로, 우리 돈으로 약 105만 원부터 시작한다. 램 및 스토리지 조합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며, 와이파이 및 LTE 모델은 이보다 더 저렴한 549유로(약 73만 원)부터 시작한다. 전반적인 사양을 고려하면 마냥 비싸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제품임에는 틀림없다. 다만 미중무역전쟁의 여파로 구글 서비스를 이용할 수는 없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 강력한 하드웨어지만 이 때문에 실제 활용도는 많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앱토 한마디 : '아류' 감안해도 괜찮은 사양, 문제는 유튜브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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