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쏘카도 월정액? 모빌리티 플랫폼도 구독시대

조회수 2020. 3. 9.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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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모빌리티 어떤 것들이 있을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공유경제가 대세였다. 집부터 사무실, 주방, 옷, 자동차, 심지어는 재능까지 공유가 가능해지면서 점점 공유할 수 있는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져갔다. 그리고 이제는 구독경제의 시대가 왔다. 구독경제 역시 공유경제와 마찬가지로 아주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요즘에는 국내 모빌리티 산업에서 구독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한 사례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쏘카 패스

구독 모빌리티라 하면 가장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쏘카 패스다. 차량 공유 서비스 쏘카가 지난해 3월 내놓은 정기 구독 서비스로, 한정 판매로 진행된 출시 초창기서부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말 누적 구독자만 1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순항하고 있다. 2월 기준, 쏘카 패스는 다양한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 크게 ‘반값패스’, ‘슈퍼패스’, ‘라이트패스’로 나뉘며, 금액 역시 큰 차이가 있다.

▲차량 공유 서비스 쏘카

우선 반값패스의 경우 대여료를 50% 할인해주는 쿠폰으로, 해당 쿠폰을 한 달 동안 무제한으로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월 14,900원으로, 오랜 기간 구독할수록 구독료가 최대 60%까지 할인된다. ‘슈퍼패스’는 반값패스보다 더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구독료는 월 77,000원이다. 구성은 대여로 50% 할인 쿠폰 무제한 지급에 주말 및 주중 대여료 무료 쿠폰, 퇴출근 대여료 무료 쿠폰, 타다 쿠폰, 신차종 시승권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쏘카 패스

한편 라이트패스는 매달 한정 판매로 진행되는 구독 상품으로, 월 4,9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상품은 주말 대여료 20% 할인 쿠폰과 주중 대여료 40% 할인 쿠폰을 무제한으로 지급하며, 주중에 쏘카를 자주 이용하는 유저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3개월 구독 시 구독료는 단 9,900원이다.


타다 패스

쏘카 자회사 VCNC가 운영하는 타다도 빼놓을 수 없다. 위법성 시비로 한창 논란을 겪고 있는 타다지만 그 와중에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았다. 한 달에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타다의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쿠폰들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구성 상품은 두 가지로, 월 31,000원으로 이용하는 ‘타다 패스31’, 월 51,000원으로 이용하는 ‘타다 패스51’이 있다. 이용자들의 타다 이용 패턴을 고려해 두 가지 상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타다의 설명이다.

▲타다는 숱한 논란 속에서도 구독형 서비스를 론칭했다

타다 패스31은 ‘타다 베이직’ 5,000원 쿠폰 10장 및 ‘타다 에어’ 5,000원 쿠폰 1장으로 구성됐다. 쿠폰 금액만 55,000원이다. 타다 패스51의 경우 ‘타다 베이직’ 5,000원권 13장 및 무료 탑승 1회(3만 원 한도), ‘타다 프리미엄’ 5,000원권 2장, ‘타다 에어’ 10,000원권 1장으로 구성돼 총 11만 5,000원 혜택의 쿠폰을 받아볼 수 있다.

▲타다 패스

타다 패스는 지난 1월부터 4,000장 한정 판매가 이뤄졌다. 쏘카가 쏘카 패스 서비스 초반 한정 판매로 패스를 판매하다 상시 판매로 전환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타다 패스도 같은 방식으로 운영될 공산이 크다. 타다 패스는 평소에 타다를 자주 이용하거나 3~4인 이상의 인원이 함께 이동하는 경우가 잦다면 꽤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발급된 쿠폰은 결제일 기준 1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그 이후에는 리셋된다.


딜카 클럽

카셰어링 플랫폼 딜카 역시 최근 구독형 서비스 ‘딜카 클럽’을 출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딜카 클럽을 ‘중고차 구독 서비스’로 정의 내리고 있는데, 상품을 꼼꼼히 살펴보면 기존에 있는 장기 렌트 서비스와 흡사하다. 대신 보증금이 없고 월 단위로 구독할 수 있어서, 단기 렌트와 장기 렌트 그 사이에 있는 서비스 정도로 볼 수 있겠다.

▲카셰어링 플랫폼 딜카

딜카는 현대캐피탈이 운영하는 플랫폼으로, 구독 가능한 차종은 연식 5년 이내의 현대기아차로 한정된다. 구성 상품은 월 50만 원 미만의 라이트형, 월 50만~100만 원의 스탠다드형, 월 100만 원 이상의 프리미엄형으로 이뤄져 있다. 차종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며, 오래 탈수록 할인도 된다. 12개월 구독 시 최대 10% 할인이다. 중간에 차종을 바꾸고 싶어도 괜찮다. 스위칭 비용은 5만 원으로, 언제든 원하는 차량을 선택할 수 있다.

▲딜카클럽

마카롱앤택시

아예 구독 서비스로만 운영되는 모빌리티 사업도 있다. 2월 14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마카롱앤택시는 11인승 대형 승합 합승 택시로, 현대차의 ‘쏠라티’를 개조해 합승 형태로만 운영된다. 서울 은평구를 시작으로 서비스 운영 지역을 점차 넓혀갈 방침이며, 3개월 무료 시범 서비스 후 오는 10월 중 정식 서비스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

▲11인승 대형 승합 합승 택시, 마카롱앤택시

과거에나 가능했던 합승 택시의 부활이다. 현행법상 택시 합승은 금지돼있으나, 지난해 ICT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에 지정되면서 마카롱앤택시가 탄생할 수 있었다. 이용자는 앱으로 택시를 부르고, 실시간으로 최적 경로가 설정됨과 동시에 해당 경로에 맞게 이용자들이 원하는 장소에서 합승하고 하차하는 방식이다.

▲마카롱앤택시는 경로에 따라 승객을 태우고 하차하는 시스템이다

상품은 탑승 인원에 따라 갈린다. 1명이 이용하는 ‘싱글 요금제’, 2명이 이용하는 ‘더블 요금제’, 최대 4명이 이용하는 ‘패밀리 요금제’가 있으며, 구독료는 월 39,000원부터 최대 13만 5,000원 원까지 책정됐다. 이용 횟수 무제한이 기본이나 혼잡시간에는 횟수가 제한된다. 만 12세 미만의 어린이나 반려동물의 동승은 무제한으로 가능한 점이 매력적이다. 현재 마카롱앤택시는 구독 서비스로만 이용할 수 있다.


씽씽 프리패스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 업체인 씽씽이 내놓은 ‘씽씽 프리패스’ 역시 눈에 띈다. 전동킥보드 업계 최초 구독 서비스로, 출시 일주일 만에 한정 수량 2020장이 완판되는 신기록을 낳았다. 현재 씽씽이 보유한 전동킥보드는 약 5,300여 대로, 서울 강남, 서초, 여의도 등에서 서비스하고 있으며 부산 서면에서도 씽씽 전동킥보드를 만나볼 수 있다.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 씽씽

완판을 기록한 씽씽 프리패스는 월 99,000원의 정기권 서비스로, 1회 최대 20분 및 1일 최대 60분까지의 제한 시간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횟수 제한은 없다. 실제로 씽씽 운영사인 피유엠피 측은 씽씽 프리패스 이후 출퇴근 시간에 전동킥보드 이용 시간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직장인들을 위한 맞춤형 후속 상품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씽씽 프리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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