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플립 VS 갤럭시폴드, 카메라 전격 비교

조회수 2020. 2. 25. 0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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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플립 VS 갤럭시폴드

삼성전자의 두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이 공개되었다. 지난해 갤럭시폴드로 스마트폰 폼팩터의 혁신을 보여주었던 삼성전자가 약 6개월 만에 갤럭시폴드의 후속작을 내놓은 것이다. 다만 전작인 갤럭시폴드가 세로 축을 중심으로 양옆으로 접혔다면,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Z플립은 가로 축을 중심으로 위아래로 접힌다. 대화면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을 겨냥한 갤럭시폴드와 달리 휴대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사용자들을 겨냥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갤럭시Z플립의 카메라 성능은 얼마나 좋아졌을까? 앱스토리가 갤럭시폴드와 갤럭시Z플립의 카메라 성능을 직접 비교해보았다.


카메라 테스트를 위한 준비

▲갤럭시폴드(좌) VS 갤럭시Z플립(우), 어떤 카메라가 더 좋을까

갤럭시폴드와 갤럭시Z플립의 카메라 비교를 위한 설정은 우선 기본 설정을 최우선으로 했다. 카메라 해상도는 임의로 변경하지 않았으며, 포커싱 역시 따로 화면을 터치해 잡아주지 않고 자동 초점으로만 촬영했다. HDR 설정은 자동이며, 피사체에 따라 카메라 설정을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장면별 최적 촬영도 기본 설정대로 활성화된 상태로 촬영을 진행했다. 또한 지문 등의 이물질을 방지하기 위해 매 촬영마다 클리너로 렌즈를 닦은 후 촬영을 진행했으며, 손떨림 또는 피사체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수의 컷을 촬영해 그중에서 베스트 컷을 선택했다.


화각

▲갤럭시폴드의 망원, 광각, 초광각

갤럭시폴드의 후면에는 망원, 광각, 초광각으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으며, 갤럭시Z플립의 후면에는 광각, 초광각으로 구성된 듀얼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다. 두 제품 모두 광각 렌즈를 기본 렌즈로 사용하고 있는데, 동일한 제조사에서 출시된 제품인 만큼 화각에는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전작인 갤럭시폴드에는 장착되어 있던 망원 렌즈가 후속작인 갤럭시Z플립에는 빠져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오히려 카메라가 다운그레이드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갤럭시Z플립의 망원, 광각

색감과 디테일

▲갤럭시폴드(좌)와 갤럭시Z플립(우)

앞서 언급한 대로 장면별 최적 촬영을 활성화한 상태로 분홍색 조화를 촬영했다. 샘플을 보면 촬영 당일 날씨가 약간 흐렸음에도 불구하고 갤럭시폴드로 촬영한 사진은 조화의 꽃잎이 밝고 화사하게 표현되었다. 심지어 꽃잎의 일부분은 화사하다 못해 희끗희끗하게 보정되었다. 반면 갤럭시Z플립으로 촬영한 사진은 꽃잎이 더 붉게 나타났으며, 꽃잎의 디테일이 더 잘 표현되었다. 날씨가 흐린데다가 햇빛이 직선으로 내리쬐는 곳이 아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갤럭시폴드보다는 갤럭시Z플립이 조금 더 실물에 가까운 색상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갤럭시폴드(좌)와 갤럭시Z플립(우)

디지털 센서가 가장 표현하기 까다롭다는 보라색 조화를 촬영한 샘플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갤럭시폴드로 촬영한 사진은 꽃잎이 연보랏빛으로 표현되어 있지만, 갤럭시Z플립으로 촬영한 사진은 꽃잎이 비교적 다채롭게 표현되어 있다. 당연히 실물에 더 가까운 것도 갤럭시Z플립이다. 그러나 갤럭시Z플립으로 촬영한 사진은 포커싱을 따로 잡아주지 않았음에도 좌측 하단의 풀잎이 아웃포커싱처럼 표현되어 있는 반면, 갤럭시폴드로 촬영한 사진은 좌측 하단의 풀잎까지 선명하게 촬영되었다.

▲갤럭시폴드(좌)와 갤럭시Z플립(우)

노란색 꽃을 촬영한 샘플을 보면 그 차이가 더 확실하다. 갤럭시폴드로 촬영한 사진은 햇빛 아래에서 찍은 것처럼 꽃잎이 밝고 화사하다. 심지어 아래쪽에 있는 꽃잎은 노란색과 흰색의 중간색 같아 보인다. 햇빛이 많이 닿지 않는 그늘에서 촬영한 사진인데도 말이다. 반면 갤럭시Z플립으로 촬영한 사진은 누가 보아도 그늘 아래에서 찍은 것처럼 실물에 가까운 색감으로 촬영되었다. 그러나 꽃잎이나 풀잎의 디테일은 다소 아쉬운 편이다. 특히 풀잎을 보면 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는데, 색감은 갤럭시Z플립이 앞설지 몰라도 디테일만큼은 갤럭시폴드가 압도적이다.


질감과 선명도

▲갤럭시폴드(좌)와 갤럭시Z플립(우)

다음 샘플들은 선명도를 확인하기 위한 사진들이다. 선명도가 높으면 일명 쨍하다는 느낌이 들게 되는데, 선명도가 지나치게 강조되면 색과 색의 경계선 부분이 깨지면서 오히려 지저분해 보일 수 있다. 먼저 벽화를 촬영한 샘플을 보면 선명도에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다만 캐릭터 뒤쪽에 있는 검은색 벽면을 보면 갤럭시Z플립으로 촬영한 사진의 질감이 더 잘 표현되어 있으며, 좌측 하단의 흰색 링에서도 붓 자국이 더 선명하게 나타나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갤럭시폴드(좌)와 갤럭시Z플립(우)

조각상을 촬영한 샘플의 경우에도 선명도에는 크게 차이가 없다. 다만 갤럭시폴드로 촬영한 사진은 조각상과 흰색 벽면이 밝게 표현되어 질감이 도드라지지 않은 반면, 갤럭시Z플립으로 촬영한 사진은 질감이 또렷하게 표현되었다. 선명도는 별 차이가 없어 보였지만, 질감은 갤럭시Z플립이 확실히 더 잘 표현하는 듯했다.


역광

▲갤럭시폴드(좌)와 갤럭시Z플립(우)

이번 샘플들은 역광을 확인하기 위한 샘플이다. 역광은 사진을 찍다 보면 자주 마주하게 되는데, 잘 이용하면 굉장히 멋진 결과물을 얻을 수 있지만 잘못하면 피사체를 구분하기 힘들게 되기도 한다. 우선 약한 역광 상황에서 공중에 걸려있는 다양한 색상의 우산을 촬영해보았다. 앞서 확인한 것처럼 갤럭시폴드로 촬영한 샘플은 색감이 밝게 표현되어 어두운 우산도 우산살이 하나하나 선명하게 보였지만, 갤럭시Z플립으로 촬영한 샘플은 색감이 현실적으로 표현되어 어두운 우산의 우산살이 잘 보이지 않았다. 우산살을 식별할 수 없는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갤럭시폴드로 촬영한 샘플에서 우산살이 더 잘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갤럭시폴드(좌)와 갤럭시Z플립(우)

다음은 건물들 사이에서 고층 건물을 올려다보며 촬영한 샘플이다. 먼저 갤럭시폴드로 촬영한 샘플을 보면 좌측에 있는 구조물의 경계가 불분명하고, 전체적인 색감이 바랜 듯한 느낌이다. 반면 갤럭시Z플립으로 촬영한 샘플을 보면 구조물의 경계가 비교적 명확하고, 채도가 높게 표현되었다. 실제로 촬영 장소에서 고층 건물을 올려다보았을 때의 분위기는 갤럭시폴드에 더 가까웠지만, 역광에서도 선명한 결과물을 도출해낸 것은 갤럭시Z플립이었다.


저조도

▲갤럭시폴드(좌)와 갤럭시Z플립(우)

마지막 샘플들은 저조도 환경에서 어떻게 사진이 표현되는지 알아보기 위한 샘플이다. 직접 조명이 전혀 없는 실내에서 살짝 열린 문을 통해 굉장히 약한 간접 조명만 있는 상태에서 촬영한 샘플인데, 두 결과물 모두 실제로 보는 것보다 밝게 촬영되었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면 갤럭시Z플립으로 촬영한 사진에서 양이 앉아있는 곳의 돌출이나 호두까기 인형이 쓰고 있는 모자의 스크래치가 더 도드라졌고, 색감도 더 밝게 표현되었다.

▲갤럭시폴드(좌)와 갤럭시Z플립(우)

이번에는 조금 더 어두운 환경에서 양초를 촬영해보았다. 우선 갤럭시폴드로 촬영한 샘플은 양초가 담겨있는 용기의 질감이 또렷하게 표현된 반면, 불과 양초의 경계는 흐릿하게 표현되었다. 갤럭시Z플립으로 촬영한 샘플도 비슷했는데, 갤럭시폴드로 촬영한 샘플보다 어둡게 표현되었음에도 용기의 밑바닥이 더 명확하게 구분되었다.


비슷한 듯 다르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매력이 있는 갤럭시폴드(좌)와 갤럭시Z플립(우)의 카메라

갤럭시폴드와 갤럭시Z플립의 카메라는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선명도는 둘 다 우수하지만, 색감은 확실히 차이가 난다. 갤럭시폴드가 밝고 화사한 느낌이라면, 갤럭시Z플립은 조금 더 현실에 가까운 느낌이다. 어느 쪽이 더 낫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갤럭시Z플립에 망원 카메라까지 탑재되었다면 갤럭시폴드를 능가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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