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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램? 노트북 구매 시 알아야 할 기본 PC 용어

조회수 2020. 2. 11.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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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구매시 호갱님 면하려면

전자회로를 이용한 고속 자동 계산기, 우리는 이것을 컴퓨터라고 부른다. 다른 말로는 PC라고 하는데, 이는 개인용 소형 컴퓨터(Personal Computer)의 약자다. 대표적으로는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매일같이 PC를 사용하면서도 그 내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인지 대다수의 사람들이 PC를 구매할 때, 전자제품 매장에서 가장 비싸고 좋은 제품을 덜컥 구매해버린다. 정작 PC로 하는 일이라고는 인터넷 검색이나 간단한 문서작업이 전부인데 말이다. 이에 오늘은 이러한 컴알못들을 위해 PC 구매 전 반드시 숙지해두어야 할 PC 용어 몇 가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그동안 PC 용어가 어렵게 느껴졌다면 아래 내용에 집중하길 바란다.


CPU

PC의 성능을 가늠하고자 할 때, 가장 먼저 살펴보아야 할 것이 바로 CPU다. CPU는 Central Processing Unit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중앙처리장치라고 한다. CPU는 말 그대로 컴퓨터의 정중앙에서 모든 데이터를 처리하는 장치인데, 우리 몸에 비유하면 두뇌에 해당한다. 외부로부터 자극이 가해지면 그에 반응하도록 두뇌가 다른 신체 부위에 명령을 내리는 것처럼, CPU는 사용자로부터 입력받은 명령어를 해석 및 연산하고 그 결과를 출력한다. 보통 CPU에는 하나의 부품에 연산 장치와 해독 장치, 제어 장치가 모두 모여있는데 이러한 형태를 마이크로프로세서(Micro-processor)라고 한다. 그래서 요즘에는 CPU와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같은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CPU와 마이크로프로세서는 동일한 의미로 사용된다

이러한 CPU의 속도는 클럭(Clock)으로 표시한다. 이는 1초당 CPU 내부에서 몇 단계의 작업이 처리되는지를 측정해 주파수 단위인 헤르츠(Hz)로 나타낸 것이다. 그래서 과거에는 클럭의 속도가 CPU의 성능을 나타내는 절대적인 지표였다. 하지만 클럭의 속도를 과도하게 높이면 발열이나 전력소모가 심해져 노트북과 같은 휴대용 기기에는 치명적이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2개 이상의 코어를 집어넣은 멀티 코어 CPU이다. 2개의 코어가 적용된 CPU는 듀얼코어, 4개의 코어가 적용된 것은 쿼드코어, 6개의 코어가 적용된 것은 헥사코어라고 부르는데, 클럭 속도가 높고 코어의 수가 많을수록 CPU의 성능이 우수하다고 이해하면 쉽다.

▲클럭 속도가 높고, 코어가 많을수록 CPU의 성능이 우수하다

PC에 많이 사용되는 CPU로는 대표적으로 인텔의 코어 i 시리즈가 있다. 그중에서도 i3, i5, i7 프로세서가 보편적으로 사용되는데, i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CPU의 성능이 좋다고 생각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i3 프로세서는 인터넷 서핑 및 간단한 문서작업에, i5 프로세서는 영화시청과 캐주얼 게임에, i7 프로세서는 그래픽 및 영상 작업과 3D 게임에 사용되므로, 각자 사용목적에 맞는 프로세서를 선택하면 되겠다.


RAM

PC를 사용하다 보면 컴퓨터가 빠르거나 느리다고 느낄 때가 있는데, 이 속도는 RAM의 성능에 의해 좌우된다. RAM은 Random Access Memory의 약자로, 주기억장치의 일환이다. 주기억장치란 프로그램이 실행될 때 보조기억장치로부터 프로그램이나 자료를 이동시켜 실행시킬 수 있는 기억장소를 의미하는데, 전원이 끊어져도 기억된 내용이 보존되는 ROM과 전원이 꺼지면 모든 내용이 지워지는 RAM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RAM은 우리말로는 휘발성 메모리라고 불리며, 주로 컴퓨터의 주기억장치와 응용프로그램의 일시적 로딩, 데이터의 일시적 저장 등에 사용된다.

▲요즘은 DDR SDRAM이 주기억장치로 사용된다

RAM은 SRAM과 DRAM으로 구분된다. 먼저 SRAM은 전원이 공급되는 한 기억된 데이터가 지워지지 않으며, 복잡한 재생 클록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소용량의 메모리나 캐시 메모리에 주로 사용된다. 반면 DRAM은 전원이 차단될 경우 저장되어 있는 자료가 소멸되는 휘발성 기억소자로, 시간이 지나면 축적된 전하가 감소되어 전원이 차단되지 않더라도 저장된 자료가 자연스럽게 소멸된다. 이러한 DRAM은 지속적으로 재기록이 가능하고, 저장용량이 크기 때문에 PC의 주요 메모리로 사용된다. 요즘 PC 제조사들은 주로 데이터 처리 속도가 2배 이상 빠른 DDR SDRAM을 주기억장치로 채택하는 추세다.

▲RAM의 용량이 높고 개수가 많을수록 작업 속도가 빠르다

보통 메모리라고 하면 저장공간을 떠올리기 쉬운데, RAM은 한꺼번에 많은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상에 가깝다. 즉, RAM의 용량이 높고 개수가 많을수록 웹 페이지를 빠르게 불러오거나, 많은 파일을 동시에 열고 처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HDD, SSD

▲HDD는 회전속도가 빨라질수록 소음이나 전력 소모가 크다

CPU와 RAM 이외에도 눈여겨볼 것이 있다. 바로 HDD다. HDD는 Hard Disk Drive의 약자로, 컴퓨터의 정보와 문서, 자료 등을 저장하고 읽을 수 있는 장치다. HDD의 회전속도와 버퍼메모리가 클수록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 정설이기는 하나, 요즘에는 성능이 평준화되어 큰 차이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HDD는 CPU, RAM과 함께 PC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지만, 상대적으로 발전 속도가 더딘 편이었다. CPU와 RAM은 PC 내부의 미세 회로 사이를 오가는 전자의 움직임만으로도 데이터 처리를 하는 반도체 재질이기 때문에 고속으로 동작이 가능하지만, HDD는 플래터(Platter)라고 불리는 자기디스크를 물리적으로 회전시켜 데이터를 읽거나 저장하기 때문에 자기디스크를 아무리 빨리 회전시킨다 해도 반도체의 처리 속도를 따라갈 수는 없기 때문이었다. 그동안 수많은 PC 제조업체들이 HDD의 속도 향상을 위해 힘써왔지만, 자기디스크의 회전속도가 빨라질수록 소음이나 전력 소모량이 급격하게 높아진 것이 자명한 사실이었다.

▲HDD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탄생한 것이 SSD다

이러한 HDD를 대신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SSD다. SSD는 Solid State Drive의 약자로, 용도와 외관, 설치방법 등은 HDD와 유사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차이가 있다. 우선 SSD는 자기디스크를 사용하는 HDD와 달리 반도체를 이용해 데이터를 저장하기 때문에 빠르게 데이터를 읽고 쓸 수 있다. 또한 물리적으로 움직이는 부품이 없기 때문에 작동 소음이 없고, 전력 소모가 적어 배터리 유지시간을 늘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HDD에 비해 내구성이 강하고 크기가 작아 노트북과 같은 휴대용 PC에 장착하기에 적합하다. 다만 가격은 HDD에 비싼 편이다. 따라서 PC를 저렴하게 구입하기를 원한다면, 낮은 용량의 SSD를 장착하고 부족한 저장공간은 외장하드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그래픽 카드

▲작업 처리 과정 및 결과를 영상 신호로 바꿔 모니터로 전송하는 것이 그래픽 카드의 역할이다

그 외에도 살펴보아야 할 것이 있다면 그래픽 카드를 꼽을 수 있겠다. 그래픽 카드는 CPU의 명령 하에 이루어지는 그래픽 작업을 전문적으로 빠르게 처리하고, 디지털 신호를 영상 신호로 바꿔 모니터로 전송하는 장치다. 그동안 사용자는 모니터를 통해 PC의 처리 과정과 결과를 확인한다고 생각했겠지만, 사실은 그래픽 카드에서 만들어진 신호가 모니터에서 빛으로 변환되어 사용자의 눈으로 이해된 것이다. 과거에는 이러한 그래픽 작업도 CPU가 수행했으나, 점차 그래픽 처리에 특화된 전용 장비가 출시되면서 이것이 현재의 그래픽 카드로 발전하게 되었다.

▲그래픽 카드의 이름만 봐도 성능을 짐작할 수 있다

그래픽 카드는 GPU(Graphics Processing Unit)와 비디오 메모리(VRAM), 장착 슬롯 및 모니터 출력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 그래픽 성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바로 GPU와 비디오 메모리다. 보통 GPU의 성능이 높고 비디오 메모리의 용량이 높을수록 고사양 게임이나 정교한 묘사가 필요한 컴퓨터 그래픽 작업을 원활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GPU로는 엔비디아의 지포스(Geforce) 시리즈와 AMD의 라데온(Radeon) 시리즈가 있는데, 대부분 브랜드명과 성능 지표, 모델 번호 등이 제품명에 기재되어 있어 GPU의 이름만 보고도 그 성능을 짐작할 수 있다. 여기서 첫 번째 숫자는 제품의 세대, 두 번째 숫자는 제품의 등급을 의미한다. 즉 '지포스 GTX 980 M'이라는 그래픽 카드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여기서 'GTX'는 고급형이라는 등급을, '9'는 세대를, '80'은 성능을, 'M'은 기기의 종류를 의미한다. 지포스 시리즈로 예를 들면 등급은 보급형인 'GT'와 고급형인 'GTX'로 나뉘며, 첫 번째 숫자가 높을수록 최신 모델을 의미한다. 또한 성능은 저가형인 '50', 보급형인 '60', 중급형인 '70', 고급형인 '80'으로 구분되며, 기기 종류에서 M은 노트북을 의미한다.


기본 용어만 알아도 호갱은 면한다!

▲기본 용어만 알아도, 바가지는 면할 수 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지독한 컴알못이었던 필자도 대학 시절 말도 안 되게 비싼 노트북을 구입했었다. 분명 전자제품 매장의 직원에게 간단한 문서작업이나 영화감상이 목적이라고 했음에도 당시 180만 원이 넘는 고사양 노트북을 추천받았고, 당시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던 필자는 덜컥 그것을 구매해버렸다. 결국 주인을 잘못 만난 노트북은 제 성능을 제대로 발휘해보지도 못한 채 그대로 고물이 되었고, 지금은 전원조차 켜지지 않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이처럼 PC에 대해 알지 못하면 그야말로 '호갱'이 될 수 있으니, PC를 구입할 계획이라면 위의 용어들을 숙지해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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