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도 프로로 만들어주는 입문용 드론, DJI 매빅 미니

조회수 2020. 1. 29. 08: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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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용 드론 DJI 매빅 미니, 디자인과 성능

요즘 방송 프로그램을 보면 눈에 띄는 영상 촬영 기법이 있다. 마치 비행체를 타고 촬영하는 듯한 그것, 바로 드론이다. 몇 년 전만 해도 항공 촬영은 전문 촬영 감독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촬영을 업으로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인기다. 실제로 드론으로 촬영된 각종 영상들을 보고 나면 괜스레 소유욕이 샘솟는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촬영은 제쳐두고라도 이미 조종에서부터 낙심하고 포기하게 된다는 사실. 정말 드론 촬영은 이렇게 멀고도 험한 길인 걸까?


www.dji.com | 485,000원(기본), 625,000원(플라이 모어 콤보)


복잡해 보여? 한번 보면 정리 끝!

매빅 미니는 DJI에서 새롭게 출시한 초심자용 촬영 드론이다. 리뷰에 사용된 모델은 매빅 미니 플라이 모어 콤보로, 기본 모델에 배터리팩, 프로펠러 가드, 충전기, 휴대용 가방 등의 구성품이 추가로 제공되는 모델이다. 기본 모델은 매빅 미니 기체와 조종기 등 제품 작동에 필요한 기본적인 구성품들로 이뤄져 있다.

▲매빅 미니 플라이 모어 콤보
▲매빅 미니 플라이 모어 콤보 구성품

매빅 미니는 드론을 조작하고 촬영하는 것 자체는 전혀 어렵지 않다. 다만 제품을 처음 접할 때 너무 많은 구성품이 있어 복잡하다 느껴질 수 있다. 단편적으로 요약하자면, 제품을 구동하기 위한 필수 구성품과 여분의 구성품으로 나눌 수 있다.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구성품을 분류해보자.


우선 플라이 모어 콤보의 경우 프로펠러 가드와 여분 배터리 2개, 배터리 충전 허브, 전원 어댑터 정도가 추가 구성품이다. 기본 모델만 있어도 제품을 사용하는 데는 아무 문제 없기 때문에, 플라이 모어 콤보의 추가 구성품은 여분의 구성품으로 분류할 수 있다.

▲프로펠러 가드가 담긴 박스와 프로펠러 가드
▲여분의 배터리가 담긴 박스와 제공되는 총 3개의 배터리
▲충전 케이블 및 어댑터가 담긴 박스와 충전 케이블 및 어댑터
▲설명서가 담긴 박스와 설명서

기본 모델 구성품에는 기체와 조종기, 배터리 1개, 세 종류의 RC케이블, 조종 스틱 등이 포함된다. 이 모든 것이 실제 매빅 미니를 작동시키는 데 필요한 필수 구성품이며, 하나라도 없으면 드론을 띄울 수 없다. 조종 스틱은 조종기에 끼워 사용하며, RC케이블은 조종기에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무조건 필요하다. RC케이블을 세 종류(라이트닝 커넥터, USB-C 커넥터, 마이크로 USB 커넥터)나 제공하는 이유는 사용자마다 사용하는 스마트폰 충전 포트가 다르기 때문이다. 작지만 큰 배려다.

▲플라이 모어 콤보에는 휴대용 가방 안에 주요 구성품이 담겨 있는 형태다
▲매빅 미니 기체
▲매빅 미니 조종기
▲RC 케이블
▲플라이 모어 콤보에 제공되는 양방향 충전 허브로, 배터리 3개를 동시에 충전시킬 수 있다

미니멀하지만 있을 건 다 있다

그럼 가장 중요한 기체를 꼼꼼히 살펴보자. 기체는 밝은 회색의 단일 색상으로 어두운 회색의 프로펠러가 포인트가 돼주고 있다. 여성 손바닥에 가볍게 올라오는 크기와 무게로, 긴 여행에도 함께 하기 좋아 보인다. 현재는 날개가 모두 접힌 상태로, 기체 측면에 붙은 스티커를 통해 날개를 펼치는 순서를 짐작해볼 수 있다. 날개는 총 4개이며, 날개 하나당 프로펠러는 총 2개씩 달려있다.

▲처음에는 이런 모습으로 담겨 있다
▲249g으로, 매우 가볍다

날개를 펼치면 꽤 근사한 자태의 드론으로 변신한다. 첫인상과 달리 ‘미니’한 느낌보다는 제법 크기를 갖춘 모습이다. 드론 특성상 명확한 전후면을 나누기는 어렵지만, 카메라가 있는 곳을 전면으로 본다면, 후면에는 제품에 배터리를 삽입할 수 있는 도어와 제품 충전 포트 및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이 자리하고 있다. 전면에 카메라를 둘러싸고 있는 보호 캡은 자유롭게 탈부착 가능하다. 제품을 뒤집으면 기체의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는 버튼과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는 LED 4개가 나란히 줄 서 있다.

▲전면에는 이렇게 카메라가 보호 캡에 싸여 있다
▲캡을 분리하면 카메라가 모습을 드러낸다
▲제품의 후면에 자리한 충전 포트와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
▲도어를 열면 배터리를 삽입할 수 있다
▲전원 버튼 및 LED 상태창

기체를 조종하는 데 필수 요소인 조종기 역시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기체와 거의 비슷한 크기로 만들어진 조종기는 기체와 달리 올블랙 색상이다. 로고를 중심으로 양쪽에 조종 스틱을 끼울 수 있는 휠이 있고, 중앙 상단에는 기체와 마찬가지로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는 LED가 마련돼있다. 양쪽에 사진 및 영상 촬영 버튼, 전원 버튼 등이 있다.

▲매빅 미니와 조종기
▲조종기 양쪽에 사진 및 영상 촬영 버튼, 전원 버튼 등이 있다
▲끼워 사용하는 조종 스틱
▲휠에 돌려 끼우기만 하면 된다

조종기는 단독 사용은 불가하다. 무조건 DJI FLY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과 연결해줘야 하는데, 조종기 측면과 아래쪽에 배치된 손잡이를 좌우로 잡아당기면 자연스럽게 해체된다. 그 사이에 스마트폰을 끼워주면 된다. 이때 RC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 포트가 좌측 측면에 위치하고 있어, 스마트폰 충전 포트 역시 좌측으로 위치시켜야 한다. 여기까지 마무리됐다면 매빅 미니를 날릴 준비가 끝났다.

▲손잡이를 아래로 잡아당기면 이런 모습이 된다
▲스마트폰을 연결한 모습

누구나 따라 하기 쉬운 드론 컨트롤

DJI FLY 앱을 실행하면 기체와 조종기의 전원을 켜는 방법 및 기체 연결 등의 과정을 거친다. 영상으로 방법을 소개해주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조종법 역시 매우 상세하게 알려주긴 하지만, 실제로 드론을 조종하면서 익히는 것이 훨씬 편하다. 알아야 할 것은 이착륙 방법과 좌측 및 우측 조종 스틱의 역할이다. 이것만 알면 그 외의 촬영 기법과 같은 내용은 앱 내에서 컨트롤할 수 있다.

▲매빅 미니 설정 방법
▲조종기 설정 방법

이착륙은 정말 간단하다. 기체의 전원이 켜져 카메라가 활성화된 앱 화면에서 좌측에 이륙 버튼이 마련돼있다. 이 버튼을 누르고 팝업으로 뜨는 이륙 버튼을 길게 눌러주면 된다. 착륙 역시 이와 마찬가지다. 다만 착륙은 조종기 좌측 상단에 위치한 버튼을 눌러주면 원터치로도 가능하다. 좌측 조종 스틱은 기체의 고도를 조절하고, 카메라의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우측 조종 스틱은 기체의 방향을 제어한다. 조종 컨트롤이 매우 쉬운 편이며, 작동 속도가 꽤 빠른 편이다.  

▲매빅 미니에 프로펠러 가드를 끼우고 있다
▲조종기를 통해 기체의 이착륙 및 비행을 컨트롤한다
▲이륙 시에 팝업으로 뜨는 화면을 길게 눌러주면 바로 기체가 비행을 시작한다
▲착륙 역시 마찬가지다, 팝업은 화면으로 보면 이런 모습이다

재밌고, 강력하다!

매빅 미니는 정말 쉽다. 금방 익숙해질 수 있는 조종법과 기체의 안정적인 비행 덕에 처음부터 고생할 일이 없다. 그간 초보자용 드론이라 했던 드론들은 워낙 크기가 작고 저가이다 보니 호버링(기체가 일정한 고도를 유지한 채 움직이지 않는 상태)을 지원하지 않아 오히려 조종이 더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매빅 미니는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바람이 세게 부는 한강에서도 아주 안정적인 호버링을 보여준다.

▲별다른 조작 없이도 아주 안정적인 호버링 덕에 쉽게 느껴진다

DJI FLY 앱이 처음에 로그인 정보를 요구하는데, 필수는 아니다. 대신 비행 고도(30m)와 거리(50m)에 제한이 있다. DJI 계정이 있다면, 매빅 미니는 국내 항공안전법상 드론의 최대 비행 고도(300m)까지도 비행할 수 있지만(참고로 매빅 미니의 최대 실용 상승 한계 고도는 3000m다), 인물 영상 및 사진을 촬영하는 용도로 드론을 띄우기엔 로그인 정보 없이도 충분했다.

▲계정 로그인은 제한 고도 및 거리 이상을 비행할 때 필요하다

드론의 카메라를 눈 삼아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새삼 새롭다. 조종기에 연결된 스마트폰을 통해 그 광경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짜릿하다. 그저 드론을 이리저리 비행시켰을 뿐인데 녹화되고 있는 영상은 꽤나 수준급이다. 빠른 움직임에도 흔들림 없고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하도록 하는 3축 짐벌이 적용된 덕이 크다. 촬영 기법도 드론 모드, 로켓 모드, 서클 모드, 헬릭스 모드 등이 제공돼 상황에 따라 매우 전문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실제로 매빅 미니를 통해 촬영된 선유도 공원의 모습
▲화면에서도 이렇게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드론을 움직여도 이처럼 안정적인 영상을 만날 수 있다

비행시간은 최대 30분으로, 아주 넉넉하다. 미니 드론 중 최대라 볼 수 있을 것 같다. 플라이 모어 콤보는 배터리를 2개 더 제공하니, 사실상 1시간 30분을 확보한 셈이다(다만 조종기 배터리 시간에 한계가 있어 이 정도까지는 어렵다).  


제원표


매빅 미니, 부담 없이 즐기는 드론

▲DJI 매빅 미니

매빅 미니의 가장 큰 장점은 쉽고 간편하다는 것이다. 구성품이나 드론의 생김새가 간편하다는 것이 아니다. 촬영용 드론이 갖출 것은 갖췄으면서도 입문용으로 딱 좋은 컨트롤이 핵심이다. 단 5분 이내에 누구나 익숙해질 수 있고, 꽤 멋진 영상을 담아낼 수도 있다. 무엇보다, 너무 재밌다. 드론이 눈에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올랐을 때, 스마트폰으로 보는 생소한 시선의 세상은 힘들게 등산해서 오른 산 정상에서 경치를 바라봤을 때와 비슷한 감정을 자아냈다. 초기 설정이나 관리가 번거롭지도 않다. DJI 매빅 미니는 누구에게나 근사한 선물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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