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끌 모아 태산, 잔돈 재테크 알아보기

조회수 2020. 1. 22. 08: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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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돈 모아주는 적금 방법

아침에 지하철을 탈 때는 교통카드를 쓰고, 점심에 밥을 먹고 나서는 신용카드를 건넨다. 저녁 약속은 친구가 한 번에 결제한다. 집에 가는 길에 모바일뱅킹을 이용해 바로 정산하면 된다. 가끔 장 볼 때는 스마트폰에 설치돼있는 앱카드를 활용한다. 이렇게 일상을 보내다 보니 지갑에 현금을 들고 다녔던 적이 언젠지도 가물가물하다. 어릴 때 과자 사 먹고 남은 동전만 모아 요긴하게 쓰는 재미가 있었는데! 그래서 요즘 ‘잔돈 재테크’에 눈길이 간다. 핀테크 기업은 물론 시중은행들까지도 잔돈을 활용한 금융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카카오뱅크 저금통

지금까지 금융 서비스들은 대체로 어렵고 복잡하기만 했다. 2010년대에 진입하면서 모바일뱅킹 시대가 열렸지만 결코 간편하지 않았다. 특히 기계 다루는 것에 어려움이 있는 노년층에겐 더욱 그랬다. 모바일 뱅킹에 익숙해질 즈음 각종 핀테크 기업들의 편리함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의 친숙함과 공인인증서 없는 뱅킹으로 입소문을 탔다. 지금에 와서는 모든 시중은행 앱 이용자와 비교해도 그 수를 훌쩍 넘기는 수준으로 ‘국민 금융 앱’으로 성장했다.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최근 내부 계좌와 연동해 매일 잔돈을 모아주는 저금통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뱅크 내 연결할 계좌를 선택하고 인증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저금통 개설이 완료된다. 시스템은 간단하다. 연결한 계좌 내에 천 원 이하의 잔돈이 있으면 매일 평일 오전 11시에 저금통으로 자동 저축된다. 저축 한도는 최대 10만 원으로, 계좌 잔액이 천 원 이하일 때는 저축되지 않는다. 적용금리는 연 2.00%다.

▲카카오뱅크 저금통

이렇게 모인 잔돈은 그저 300원, 400원과 같이 금액으로 표현되지 않는다. 300원이 모이면 ‘자판기 커피’만큼 모였다고 알려주며, 3000원이 모이면 ‘떡볶이 1인분’만큼 모였다고 알려준다. 금액을 직관적으로 알려주지 않는 탓에 불편하다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잔돈이 물건으로 환산됨으로써 그 가치가 더 부각되는 효과는 있다. 매월 5일 ‘엿보기’ 기능으로 정확한 금액을 확인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자. 이 외에도 본인 인증을 통해 저금통 서비스를 비활성화할 수도 있으며, 급전이 필요할 때 언제든 저금통 비우기가 가능하다. 매우 자유롭게 활용 가능한 나만의 적금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모인 금액을 구매 가능한 아이템으로 보여준다

신한은행 한달愛저금통

요즘에서야 잔돈 재테크가 화제가 되고 있지만, 신한은행에서 내놓은 한달애저금통은 2017년 11월에 출시된 금융 상품이다. 당시 ‘짠테크’라는 용어가 사회 전반에 많이 쓰였는데, 그 트렌드를 반영한 대표적인 서비스라 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저금통 서비스처럼 자동 저축되는 시스템은 아니다. 저축 금액이 소액일 뿐, 분류된 카테고리도 ‘저축예금’에 해당한다.

▲짠테크 열풍에 생겨난 신한은행 한달애저금통

상세 정보를 살펴보자. 한달애저금통은 하루에 3만 원 이내, 한 달에 30만 원 이내의 돈을 자유롭게 입금하고, 이렇게 모인 돈을 한 달에 한 번 돌려받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한도가 적은 대신 금리가 카카오뱅크 저금통의 두 배다. 출시 이후 연 4.00%의 금리를 아직까지도 유지하고 있으며, 현존하는 예금 상품 중 적용금리가 높은 편에 속한다.

▲적용금리가 4.00%다

잔돈을 자동으로 입금해주지는 않지만, 저축한 금액을 돌려받는 것은 자동 설정이 가능하다. 매월 1회 지정 날짜에 저금한 금액을 원하는 계좌에 자동 입금해주는 ‘월 Swing’ 서비스다. 월 예금주 본인 명의의 입출금 계좌 혹은 펀드 및 적금 계좌에 지정할 수 있다. 신한은행 한달애저금통은 모바일 전용 상품으로, 가입 기간과 금액에 제한이 없다.

▲월 Swing으로 더욱 편하면서도 쏠쏠한 용돈벌이가 가능하다

토스 토스카드

심플한 디자인으로 주목받은 토스카드 역시 잔돈 재테크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미 다양한 곳에서의 캐시백, 해외결제 수수료 면제와 같은 혜택으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결제한 후에 잔돈을 모아주는 기능을 자유롭게 활성화 및 비활성화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스마트폰 기능을 켰다 끄는 것처럼 매우 간편한 게 특징이겠다.

▲토스 토스카드

카카오뱅크 저금통과 방식은 같다. 토스카드에 연결된 계좌(혹은 토스머니)에 1,000원 미만의 잔돈이 생겼을 경우, 그 금액을 별개의 자동저축 계좌에 모아두는 방식이다. 카카오뱅크의 저금통이 토스카드의 자동저축 계좌와 같은 기능을 하는 것이다. 신한은행 한달애저금통과 비교하면 잔돈을 ‘자동으로’ 저축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언제 어디서나 잔돈 저축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다

그렇다면 카카오뱅크 저금통과 다른 점이 뭘까? 실제로 저축되는 방식을 보면 두 서비스의 차이는 극명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카카오뱅크 저금통은 정해진 시간, 정해진 날짜에만 잔돈이 저축되거나 모인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토스카드는 시간 관계없이, 날짜 관계없이 결제할 때마다 발생하는 잔돈을 모아주며, 금액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저금통보다는 잔돈이 더 많이 모이는 시스템이라 볼 수 있겠다.  

▲결제할 때마다 잔돈도 모이고, 캐시백도 쌓인다

티클

티클 역시 카카오뱅크 저금통과 토스카드와 마찬가지로 잔돈을 자동 저축해준다는 개념에서 출발한다. 다만 티클만의 독특한 특징이 있다면, 서비스 이용을 위한 별도의 가입 절차나 카드 발급과 같은 과정이 필요 없다는 점이다. 티클 앱을 다운로드하고 주로 사용하는 계좌만 연결하면 끝이다. 이후에는 티클 앱이 다 알아서 해준다.

▲티클

독특한 점은 자동저축 계좌로 CMA(종합자산관리계좌)를 활용한다는 점이다. CMA 계좌의 금리가 일반 예금보다 월등히 높은 점을 이용해 더 많은 돈을 저축할 수 있다는 점이 티클의 주요 특징이다. 일반 예금과 마찬가지로 언제든 입출금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현재 티클에서 미래에셋대우의 CMA 계좌를 제공하고 있다.

▲최대 1,000원의 잔돈이 저축된다

또 1,000원 단위로 잔돈이 딱 맞아떨어졌을 경우에도 잔돈이 저축된다. 이 경우에는 최대 1,000원이 저축된다. 700원의 잔돈이 발생할 경우 1,600원의 잔돈을 저축해주는 티클 곱하기와 같은 기능도 재밌다. 저축 목표를 달성할 수도 있어 저축의 즐거움을 몸소 체험할 수도 있겠다. 추후 CMA 계좌로 모인 금액에 한해 소액투자가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티클 곱하기 기능으로 더욱 높은 금액을 저축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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