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충전, 살균기능까지? 완전무선 이어폰 LG 톤플러스 프리

조회수 2019. 12. 31. 08: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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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첫 완전무선 이어폰, 디자인과 성능

요즘 이어폰 트렌드는 완전무선이다. 플레이어와 유닛을 연결해주는 케이블을 없앤 무선 블루투스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좌우 유닛을 이어주는 전선까지 없앤 완전무선 이어폰이 큰 인기를 끌면서 대다수의 제조사들이 완전무선 모델을 내놓으며 경쟁 중이다. 톤플러스 시리즈로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LG전자도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완전무선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톤플러스 프리’라는 이름으로 선보이는 LG전자의 첫 완전무선 이어폰은 어떤 경쟁력을 갖추고 있을까?


www.lge.co.kr | 259,000원


꼼꼼한 구성

톤플러스 프리(HBS-PFL7)는 자그마한 검정 박스 패키지에 담겨있다. 박스 앞면에는 톤플러스 프리 이어버드의 모습이 인쇄되어 있으며, 구석에 자그마하게 ‘with MERIDIAN’이라는 표시가 있다. 한동안 하만카돈과의 협업을 했던 LG전자는 하만이 경쟁사인 삼성에 인수된 이후 사운드 관련 협업 업체를 영국의 오디오 전문 기업 메리디안으로 교체한 바 있다.

▲LG 톤플러스 프리의 박스 패키지

박스를 열면 최초 페어링 방법과 이어젤 교체 방법이 적혀있는 종이가 보이며, 그 아래로 톤플러스 프리의 모습이 드러난다. 톤플러스 프리는 납작한 원형의 케이스 안에 담겨있으며, 케이스 색상은 무광 블랙이다.

▲패키지 오픈 모습

톤플러스 프리의 구성품으로는 이어버드가 담겨있는 케이스와 여분의 이어젤, 사용설명서, 그리고 충전 케이블이 제공된다.

▲톤플러스 프리의 구성품

검정 종이에 따로 담겨있는 여분의 이어젤은 대형과 중형이 제공되며, 이어버드에 기본 장착되어 있는 이어젤은 소형이다. 크기가 확 차이 나는 것은 아니어서 한데 섞이면 구분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자세히 보면 실리콘 이어젤 표면에 L, M, S 등의 표시가 되어있다.

▲다양한 크기의 이어젤이 제공된다

귀에 무리가 덜 가는
세미 오픈형

대다수의 완전무선 이어폰이 그렇듯이 LG 톤플러스 프리 역시 케이스에 이어버드가 담겨있는 형태로 되어있다. 이어버드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 충전 단자 등을 없애다 보니 이어버드를 직접 충전할 수 없기 때문에 케이스에 담은 상태로 케이스를 통해 충전하는 방식이다. 톤플러스 프리의 충전 케이스는 직경 약 6cm 가량의 납작한 원통형으로, 자그마한 마카롱 정도의 크기이다. 케이스 윗면에는 톤플러스 로고와 함께 메리디안 로고가 인쇄되어 있다.

▲자그마한 크기의 충전 케이스

충전 케이스의 앞쪽에는 자그마한 LED 인디케이터가 하나 있다. 페어링 모드나 충전 등 전체적인 톤플러스 프리의 상태는 이 LED로 모두 표시된다.

▲LED 인디케이터 하나로 상태를 표시해준다

충전 케이스의 오른쪽 측면에는 충전 단자가 있다. 톤플러스 프리는 충전 단자로 USB 타입C 포트를 채택해서 최신 스마트폰의 충전 케이블을 공유할 수 있다. 반대편에는 버튼 하나가 있는데, 페어링 모드 진입이나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때 사용한다.

▲충전 케이스 측면에 있는 충전 단자(좌)와 버튼(우)

케이스의 뚜껑을 열면 톤플러스 프리 이어버드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다. 톤플러스 프리와 충전 케이스는 모두 블랙으로 통일되어 있다. 톤플러스 프리는 화이트 모델도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케이스 안쪽에 가지런히 담겨있는 이어버드

이어버드의 안쪽면에는 세 개의 접점이 있으며, 충전 케이스에도 겹치는 위치에 세 개의 포고핀이 나와있다. 이 접점이 서로 연결되어서 이어버드에 내장된 배터리가 충전되는 구조이다. 완충 시 최대 6시간 음악 재생이 가능하며, 충전 케이스에 내장된 배터리로 다시 충전하는 것까지 감안하면 최대 21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세 개의 접점을 통해 충전이 이루어진다

톤플러스 프리 이어버드의 안쪽면 접점 바로 위에는 좌우 표시가 인쇄되어 있으며, 그 위에는 적외선 센서가 내장되어 있다. 이 센서를 이용해서 사용자의 착용 유무를 인식하고 있다. 이어버드의 헤드 부분을 보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요즘 많이 사용하는 커널형이 아니라 세미 오픈형 구조를 채택해 장시간 사용해도 귀에 무리가 덜 간다.

▲세미 오픈형 구조
▲세미 오픈형으로 귀에 부담이 적다

UV나노 기술로
세균 걱정 끝

톤플러스 프리에는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는데, 이어버드의 위쪽과 아래쪽 측면에 각각 내장된 듀얼 마이크로 사용자의 말소리와 주변 소음을 모두 분석한 뒤 소음만 제거해주기 때문에 음성 통화 시 상대방에게 좀 더 또렷한 소리를 전달해줄 수 있다.

▲듀얼 마이크 내장으로 음성통화 음질이 뛰어나다

톤플러스 프리 이어버드의 바깥쪽, 즉 착용 시 외부로 노출되는 부분을 보면 살짝 오목하게 패인 부분이 보인다. 여기가 이어버드 자체에 어떠한 버튼도 없는 톤플러스 프리의 조작을 담당하는 터치 패드로, 손가락을 이용해 가볍게 터치해주면 된다. 터치 컨트롤은 재생과 일시정지, EQ 변경, 전화 수신과 거절, 종료,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계된 음성명령 등인데, 아쉽게도 곡 넘김이나 볼륨 조절 기능은 제공되지 않는다. 이 부분은 차후 펌웨어 업데이트로 지원되거나 차기 모델에서는 지원하지 않을까 싶다.

▲터치 패드를 통해 컨트롤할 수 있다

톤플러스 프리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비밀이 하나 있는데, 충전 케이스의 안쪽면을 보면 이어젤이 닿는 부분에 무언가가 하나씩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UV LED로, 이어버드를 사용하지 않고 충전 케이스에 넣어둔 상태에서 자외선을 이용해 각종 유해 세균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충전 케이스에 넣었을 때 항상 작동되는 것은 아니며, 이어버드를 충전 케이스에 넣고 충전 케이스에 전원을 연결한 상태에서만 동작한다. UV나노라는 명칭의 이 기술은 안전을 위해 케이스가 닫힌 상태로만 동작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눈으로 직접 볼 수는 없지만, 충전하는 동안 이어버드를 살균 처리해 좀 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충전 케이스 안쪽에 내장된 UV-C LED
▲UV LED로 살균 중인 모습

마지막으로 음질을 확인하기 위해 몇 가지 음악을 재생해보았다. 우선 영화 ‘위대한 쇼맨’ OST의 주제음악 ‘The greatest show’는 도입부부터 들려오는 강렬한 비트가 깊게 울리면서도 보컬과 다양한 악기 소리가 선명하고 깔끔하게 재생된다. 다음은 ‘잔나비’의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을 재생해보았는데, 청량한 기타 소리부터 현악기까지 만족스러운 밸런스로 잘 들려주고 있다.

▲위대한 쇼맨 OST(좌)와 잔나비(우)

제원표


좋은 음질과 고속충전,
살균 기능까지 갖춘 TWS

▲메리디안 튜닝 사운드로 만족스러운 음질

LG 톤플러스 프리는 장단점이 명확하다. 우선 음향기기로서 가장 중요한 음질은 메리디안의 튜닝 사운드로 굉장히 뛰어나며, 듀얼 마이크로 음성통화 음질 또한 만족스럽다. 5분 충전으로 1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고속충전 기능도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IPX4 생활방수 기능으로 운동 중 흘리는 땀이나 갑작스럽게 만날 수 있는 눈과 비에도 걱정이 없다. 여기에 색다른 부가기능인 UV 살균 기능까지 갖춰서 이목을 끌고 있다. 단점으로는 터치 컨트롤에서 곡 넘김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 수 있으며, 세미오픈 구조 역시 커널에 익숙해진 사용자나 귀 모양에 따라 오픈형을 사용하면 자꾸 빠지는 사용자에게는 단점으로 지적될 수 있다. 하지만 따져보았다시피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많고 무엇보다도 음질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추천할 만하다.

▲고속충전과 생활방수, UV 살균 등 다양한 장점을 갖췄다
▲휴대성도 뛰어난 LG 톤플러스 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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