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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오래 쓰는 꿀팁, 배터리에 관한 오해와 진실

조회수 2019. 12. 6. 0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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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똑똑하게 쓰는 방법

앱스토리가 지난 9월 진행한 ‘스마트폰을 교체하게 되는 결정적인 이유는?’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109명 중 540명(49%)이 ‘성능 저하’를 꼽았다. 스마트폰 성능 저하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대표적인 것이 바로 배터리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평균적으로 1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 배터리 성능 저하를 경험한다. 그리고 2년이 되면 눈에 띄게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어 그로 인해 스마트폰을 교체하는 일이 적지 않다. 많은 이들이 스마트폰 수명을 2년으로 보는 것도 이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스마트폰 배터리를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대체 뭘까? 생활 습관의 변화만으로 배터리의 성능 저하를 늦출 수는 있는 걸까? 오늘은 이러한 스마트폰 배터리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에 대해 알아본다.


배터리 수명,
정말 2년이 최대?

스마트폰 교체 시기를 이야기할 때 흔히 ‘수명’이라는 표현을 쓴다. 스마트폰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간을 의미한다. 우리는 10년이라는 스마트폰 시대를 살면서 흔히 그 수명을 2년으로 상정해왔다. 통신사 약정 기간 역시 2년으로 잡는 경우가 가장 많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스마트폰 수명은 스마트폰에 탑재된 배터리의 수명과 아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 왜 2년일까?

스마트폰 배터리에 주로 탑재되는 배터리는 리튬이온배터리다. 비교적 무게가 가볍고 용량이 크다는 장점이 있어 스마트폰 외에도 다양한 전자기기들에 쓰인다. 다만 리튬 이온은 수명이 있다. 충전 횟수가 약 500회 이상이 되면 배터리 성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대략 하루 1회 충전한다고 하면, 1년 6개월서부터 2년 사이에 수명을 다 한다고 보면 된다. 같은 스마트폰이지만 사용자에 따라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까지 배터리 성능이 차이가 나는 것은 바로 충전 횟수의 차이 때문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리튬이온배터리의 수명은 충전 횟수로부터 나온다 (사진: 삼성SDI)

배터리 수명 늘리려면
2가지만 기억하자

스마트폰 배터리에 많이 사용되는 리튬이온배터리의 경우 그 충전 횟수를 가지고 배터리 수명의 기준으로 삼고 있긴 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배터리를 ‘관리’하는 차원에서는 마냥 충전 횟수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별로 소용이 없다고들 말한다. 가령 배터리 잔량 게이지를 100%까지 충전하고, 0%까지 닳게 한 후에 충전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면 충전 횟수를 줄일 수는 있지만 정작 배터리에는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논리다. 실제로 리튬이온배터리에는 메모리 효과(충전식 전지를 완전 방전되지 않은 채 충전하면 본래의 구동 시간보다 구동 가능한 시간이 감소되는 현상, 컴퓨터인터넷IT용어대사전)가 없어서 배터리 잔량 게이지가 0%가 될 때까지 사용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스마트폰이 방전되는 것이 배터리 수명에 치명적이라는 설명이다.

▲스마트폰 방전은 배터리 수명에 결코 좋지 않다

그렇다면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은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까? 리튬이온배터리는 사람의 몸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에너지를 소비하고 적당한 수면과 휴식으로 적당한 몸 상태를 회복하는 것. 그런 점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배터리 수명에는 스마트폰 배터리를 60~80%까지 충전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들 말한다. 이는 물론 ‘관리’ 측면의 이야기고, 실제로 긴 시간을 밖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는 배터리 ‘사용’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배터리 잔량 게이지를 60~80%까지 충전하는 것이 배터리 '관리' 측면에서 좋다

밤샘 충전도
괜찮다고?

아침에 출근 버스가 언제 도착하는지 확인하고, 오늘 해야 할 업무가 무엇인지 체크하고, 어젯밤 미처 확인하지 못한 메시지들에 일일이 답장하다 보면, 출근 전임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배터리 잔량 게이지는 0%를 향해 빠르게 줄어들곤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밤새 충전하는 방법을 선택한다. 배터리 수명을 위해 60~80%만 충전하는 것보다는 일상에서 불편함을 겪지 않기 위해 아침에 ‘100%’를 확인하는 것이 훨씬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배터리를 ‘사용’하는 측면에서 봤을 때 스마트폰을 하루 동안 가장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본 것이다.

▲배터리 잔량 게이지를 100%까지 충전하는 것이 배터리 '사용' 측면에서 좋은 것은 당연하다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다. 스마트폰 밤샘 충전은 익히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부정적으로 인식돼왔다. 실제로 이론상 스마트폰 과충전은 배터리 수명은 물론 과열로 인한 화재로까지 번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하는 부분은 맞다. 그러나 웬만한 스마트폰 및 스마트폰 충전기들에는 과충전을 방지하는 보호회로가 탑재돼있어 이와 같은 우려로부터 자유롭다. 여기서 말하는 스마트폰 충전기는 당연히 전압이 맞는 정품 충전기를 뜻한다. 어쨌든 과거와 달리 충전 시간과 배터리 수명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는 게 정설이다.

▲충전 시간보다 어떤 충전기를 사용하느냐가 배터리 수명에 더욱 영향이 있다

‘100%’가
100%가 아니라고?

충전 시간이 길면 배터리 수명이 줄어든다는 것은 우리가 배터리 수명을 ‘관리’하는 차원에서도 잘못 알고 있던 통념이지만, ‘사용’의 차원에서 봐도 틀린 말이 된다. 스마트폰 배터리 잔량 게이지가 100%까지 꽉 찼다고 해서, 실제로 배터리가 100% 충전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게이지가 100%로 된 이후에도 약 1~2시간은 더 충전해야만 완충이 가능하며, 고로 충전 시간이 ‘초과’되면 스마트폰을 기존보다 더 긴 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상태에서 더 충전해도 된다

이는 리튬이온의 특성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스마트폰에 표시되는 배터리 잔량 게이지는 스마트폰에 충전되는 전압을 측정해 표시해주는 수치다. 이 수치상 100%에 도달했다 하더라도 배터리 내부의 수많은 리튬 이온에까지 전압이 도달하기까지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표면상으로는 100%지만 배터리 내부까지 100% 충전됐다고 볼 수는 없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배터리 잔량 게이지 상으로 100% 충전이 완료된 후에, 약 2시간은 더 충전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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