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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지도, 카카오내비, 티맵의 추천 경로는 왜 다 다를까?

나에게 맞는 내비게이션 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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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이 최근 네이버 지도, 카카오내비, 티맵 등 모바일 내비게이션 앱 이용자 1,2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만족도 및 이용 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서비스 종합만족도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앱은 T맵이었고, 카카오내비, 네이버 지도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모바일 내비게이션 경로 안내 서비스 이용 유형으로는 62.1%의 참여자가 ‘추천 경로’를 꼽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많은 사람들이 내비게이션 앱을 이용할 때 내비게이션 앱이 추천해주는 경로를 이용한다는 얘기다. 여기서 궁금증이 하나 생긴다. 여러 내비게이션 앱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앱마다 추천 경로가 조금씩 다르다. 결과적으로 목적지에 데려다주는 것은 같지만, 그 과정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대체 왜일까?


내비게이션 경로를 결정하는 여러 요소

우선 내비게이션을 구성하는 여러 기술 요소들을 살펴보자. 내비게이션의 핵심 데이터라 할 수 있는 지도 DB와 검색 DB, 차량위치추적시스템, GPS, 맵 매칭 등이 있다. 그 가운데 경로 탐색이 오늘 중점적으로 다룰 핵심 요소다. 경로 탐색은 앞서 살펴본 설문조사에서처럼 우리가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이유이자 내비게이션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다. 이 경로 탐색이 어떠한 원리로 결정되는 것인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내비게이션의 '경로 탐색'을 주로 사용한다

내비게이션의 경로 탐색은 ‘데이크스트라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다. 짧게 요약하면 두 꼭짓점 간의 최단 경로를 찾는 알고리즘이다. 네덜란드 국립 수학 정보과학 연구소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던 에츠허르 데이크스트라가 입증한 알고리즘으로, 한 도시(로테르담)에서 다른 도시(흐로닝언)로 가는 가장 짧은 길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고안됐다. 데이크스트라 알고리즘의 핵심은 교차점마다 시작점과의 거리 값을 부여하고 이때 가장 짧은 거리의 경로만을 남겨둠으로써 최단 거리를 계산하는 것이다. 이때 교차점은 지도 DB로 환산하면 특정 건물이나 블록 등이 되겠다.

▲데이크스트라 알고리즘을 표현하는 예시

어쨌든 이렇게 구성된 ‘최단 경로’는 같은 원리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결과는 하나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내비게이션 앱마다 경로가 달라지는 이유가 뭘까. 내비게이션 경로 탐색을 이루는 다양한 ‘고유의 알고리즘’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실시간 교통 정보나 고속도로 및 국도 전용도로 선택 여부, 유료 도로 여부, 교통 신호나 과속 단속 구간 등이 포함된다. 내비게이션 앱들은 경로 탐색에 영향을 미치는 이와 같은 요인들에 가중치를 둠으로써 ‘최적 경로’를 도출한다. 앱마다 가중치를 두는 요인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추천 경로가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네이버 지도, 카카오내비, 티맵


정말 추천 경로가 앱마다 다르네?

그렇다면 티맵, 카카오내비, 네이버 지도는 각각 어떤 요인을 가중치로 두고 경로를 추천하는 걸까? 세 앱이 이 점을 공식적으로 명시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같은 출발/도착지(마포구 서교동->강남구 역삼동)를 지정했을 때의 각각의 추천 경로를 통해 주요 요인을 짐작해볼 수는 있다.

우선 내비게이션 앱 중 가장 많은 유저를 거느리고 있으면서, 만족도 역시 높은 티맵부터 살펴보자. 티맵이 제안하는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의 ‘최적길’은 18km 거리에 45분이 소요되는 경로다. 전반적으로 운전자가 굳이 돌아가야 하는 구간 없이 군더더기 없는 경로를 추천해준다. 큰 길로 진입하기 위해 먼 길을 가게 하는 것보다, 좁은 골목길을 뚫고 가장 최단 거리를 가게 하는 특징이 있었다.

▲티맵이 제안하는 '최적길', 군더더기 없이 최단 거리를 안내하고 있다

네이버 지도가 제안하는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의 ‘가장 빠른 추천 경로’는 21km 거리에 50분이 소요되는 경로다. 앞서 말한 티맵과는 달리 큰 길에 진입하기 위해 다소 불필요한 거리를 주행하게 하는 경향이 있었다. 대신 경로를 자세히 보면 이면 도로와 같은 사고 위험이 많은 길을 피해 가려는 특징이 있다. 운전자가 운전하기 가장 편한 길을 안내하기 때문에 초보 운전자들에게는 유용하겠다 싶었다.

▲네이버 지도가 제안하는 '가장 빠른 추천 경로', 티맵과 달리 약간은 돌아가는 듯하다

▲티맵(좌)과 네이버 지도(우)의 경로 차이

마지막으로 카카오내비는 티맵과 네이버 지도의 중간 지점에 있는 듯 보인다. 카카오내비가 제안한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의 ‘추천경로1’은 19km 거리에 48분이 소요되는 경로다. 전반적으로 티맵과 비슷하게 최단 거리를 제안하고 있는 듯 하나, 교통 정보상 정체 구간은 피해 가는 경로를 택했다. 결과적으로 티맵보다 1km 멀고 3분이 더 소요되긴 하지만, 정체보다는 서행이 낫다고 판단된다면 카카오내비를 선택할 듯싶다.

▲카카오내비가 제안하는 '추천경로1', 티맵과 네이버 지도를 섞어놓은 듯한 특징이 있다

▲티맵(좌)과 카카오내비(우)의 경로 차이


다양한 요인들에 따라 경로는 달라질 수 있어

티맵, 카카오내비, 네이버 지도 모두 전반적으로는 비슷하지만 분명히 다른 길을 추천 경로로 제안하고 있다는 점에서 각자 다른 요인을 가중치로 두고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티맵의 경우 최단 거리, 네이버 지도는 편한 길, 카카오내비는 교통 정보 반영을 가중치로 두고 경로를 안내했다.

▲같은 출발지, 목적지였지만 모두 다른 결과를 보여줬다

물론 단 하나의 예제만으로 각 내비게이션이 어떤 요인을 가중치로 두고 있는지 결론짓는 것은 무리가 있다. 내비게이션 앱들이 경로 탐색을 위해 단 하나의 요인만을 중점적으로 적용할 리는 더더욱 없다. 최단 거리와 편한 길, 교통 정보 반영을 포함해 소요 시간, 자동차 전용 도로 여부 등 수많은 요인들이 추천 경로를 도출하기 위해 사용되는 만큼 결과는 늘 같을 수 없다는 게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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