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을 분리하는 극강의 노이즈 캔슬링, 보스 헤드폰 700

조회수 2019. 10. 17. 08: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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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헤드폰 700 만족도 1000%!

보스의 베스트셀러 헤드폰을 꼽으라면 많은 사람들이 QC35를 이야기한다. 안정적인 착용감과 더불어 청취를 방해하는 주변 소음을 완벽하게 막아준다 하여 보스뿐만 아니라 전체 헤드폰 제품군을 통틀어 대표적인 노이즈캔슬링 헤드폰으로 꼽힌다. QC35의 ‘QC’는 제품 특징을 한마디로 축약하는 ‘QuietComfort(조용하고 편안하다)’다. 오늘 이 QC 시리즈 사상 기술적으로 가장 업그레이드됐다는 QC35의 후속작 ‘보스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700(이하 보스 헤드폰 700)’을 만나보려고 한다.


www.bose.co.kr | 499,000원


디자인과 착용감,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보스 헤드폰 700은 독특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패키징으로 눈길을 끈다. 헤드폰 특유의 투박함이 아닌 최대한 슬림하게 디자인된 패키지 박스는 헤드폰이 담겨있는 것이 맞나 싶다. 박스를 오픈하면 더 그렇다. 헤드폰이 아닌 고급스러운 소재의 휴대용 케이스가 자리해 있는데, 이 안에 보스 헤드폰 700이 있다. 사용설명서를 제외한 전원 케이블, 오디오 전용 케이블 등 구성품은 모두 케이스 안에 담겨 있으며, 구성품 분실을 예방하기 위해 마그네틱 덮개를 사용해 활용도를 높였다.

▲보스 헤드폰 700 패키지 박스
▲보스 헤드폰 700 구성품
▲휴대용 케이스에 고이 담긴 보스 헤드폰 700
▲케이블 구성품은 케이스 내부 마그네틱 덮개를 열면 확인할 수 있다

보스 헤드폰 700은 휴대하기 좋은 헤드폰이지만 폴딩을 적용하진 않았다. 그러나 비고정형 회전 프레임을 통해 슬림함을 확보했다. 비고정형이라 다소 헐거운 느낌이 들 수 있는데, 오히려 사용자의 두상에 관계없이 누구나 편안한 착용감을 누릴 수 있어 긍정적으로 봤다. 실제로 주변 지인들 역시 보스 헤드폰 700의 착용감에 높은 점수를 줬다.

▲보스 헤드폰 700
▲이어컵의 회전이 용이한 비고정형 프레임을 사용했다

리뷰에 사용된 블랙 색상은 원톤의 무광으로 처리돼 튀지 않으면서도 깔끔한 느낌이다. 블랙과 더불어 화이트톤에 가까운 실버 색상까지 총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전반적인 프레임은 스테인리스-스틸 소재를 사용해 유연하고 가벼우며, 머리와 귀에 닿는 부분은 부드러운 데다 내구성까지 좋은 폼패드와 단백질 가죽을 사용해 헤드폰임에도 불구하고 피로도가 높지 않았다.

▲부드러우면서 내구성까지 좋은 단백질 가죽 소재를 사용한 이어컵
▲고무 소재 같지만 만져보면 탄탄한 폼패드로 구성된 프레임

보스 헤드폰 700에는 전원 및 페어링 버튼을 포함한 3개의 버튼이 눈에 보이는 전부다. 왼쪽 이어컵에 위치한 버튼으로는 노이즈 캔슬링 관련 설정이 가능하다. 노이즈 캔슬레이션 단계를 설정하거나 대화 모드를 지정할 수 있다. 오른쪽 이어컵에 위치한 두 개의 버튼 중 블루투스 로고가 그려진 버튼은 전원 및 페어링 버튼이며, 또 하나는 음성 비서에 즉각적으로 액세스가 가능한 버튼이다. 여기에 오른쪽 이어컵에 그려진 로고 부분은 터치 컨트롤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본적인 음악 컨트롤은 모두 터치로 해결할 수 있어 간편하다. 다만 이어컵에 손이 살짝 닿기만 해도 반응하기 때문에 조금 예민한(?) 편인 것 같기는 하다.

▲보스 헤드폰 700의 버튼은 총 세 개다
▲전원 및 페어링 버튼, 전원이 켜지면 이렇게 LED로 상태를 알려준다

이 외에 보스 헤드폰 700은 블루투스 헤드폰이기에 충전 포트가 별도로 존재하며, USB-C 타입을 사용한다. 오른쪽 이어컵 하단에 작게 위치해있으며, 반대로 왼쪽 이어컵 하단에는 보스 헤드폰 700을 유선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오디오 케이블 단자가 자리해있다. 배터리가 없더라도 음악 감상에는 문제없다.  

▲USB-C 포트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오디오 케이블을 이용해 유선 헤드폰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고도화된 노이즈 캔슬링

보스 헤드폰 700를 착용하고 전원을 켜는 순간부터 노이즈 캔슬링에 눈이 번쩍 뜨인다. 이미 이어컵으로 귀를 감싸는 것만으로 소음이 일정 부분 감소되는데, 전원을 켜면 공간감이 느껴지는 음성과 함께 주변 소음이 확 가라앉는 느낌이 든다. 음악을 따로 재생하지 않았는데도 귀마개를 착용한 듯한 먹먹함이다.

▲노이즈 캔슬링이 뛰어나다

이어컵 곳곳에는 아주 작은 크기의 타공들이 있다. 헤드폰을 착용했을 때를 기준으로 전후면에 각각 두 개씩 4개의 마이크가 배치돼있고, 특히 통화 시에 내 목소리가 상대방에게도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전면 마이크는 입과 가까운 곳에 위치했다. 게다가 평상시 헤드폰을 사용할 때 내 목소리와 주변의 소음을 분리하고 그 소음을 완벽하게 없애주는 ‘적응형 마이크 시스템’ 덕분에 더욱 완벽한 노이즈 캔슬레이션을 선보인다. 내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음성 비율 조정도 가능하다.

▲적응형 마이크 시스템으로 내 목소리와 소음을 분리한다

노이즈 캔슬링 단계는 0부터 10까지 가능하며, 숫자가 높을수록 노이즈 캔슬링의 정도가 높아진다. 단계를 높게 설정해두면 열차와 같은 큰 소음도 거의 들리지 않아 노이즈 캔슬링 성능은 인정할 만하다 할 수 있다. 왼쪽 이어컵에 위치한 버튼으로 이 단계를 한 번에 제어할 수도 있다. 평소 자주 사용하는 노이즈 캔슬링 단계를 약 2~3개 지정해두면 ‘즐겨찾기’ 개념으로 저장돼 버튼 하나로 빠른 단계 변경이 가능하다. 그뿐만 아니라 이 버튼을 길게 누르면 노이즈 캔슬링이 해제되면서 듣고 있던 노래도 일시중지된다. 일명 ‘대화모드’이며, 다시 버튼을 길게 누르면 노이즈 캔슬링이 활성화되고 노래는 다시 재생된다.  

▲노이즈 캔슬링 설정은 전용 앱을 통해 가능하다

Bose Music으로 더 다양한 경험을

앞서 언급한 음성 비율 조정, 노이즈 캔슬링 즐겨찾기 지정 등은 모두 보스에서 제공하는 ‘Bose Music’ 앱에서 설정할 수 있다. 장치에 연결했던 소스 디바이스들을 관리할 수도 있고, 오른쪽 이어컵에 위치한 버튼으로 소환할 수 있는 음성 비서도 앱에서 지정할 수 있다. 현재 보스 헤드폰 700의 배터리 잔량이 어느 정도인지도 잔여 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꽤 유용하다. 물론 배터리 잔량은 제품의 터치 컨트롤을 길게 터치하면 잔량 %를 안내해주기는 한다.

▲Bose Music 앱에 보스 헤드폰 700을 연결한 모습

눈에 띄는 부분은 ‘Bose AR’이다. 처음에는 헤드폰에 웬 증강현실인가 싶었다. Bose AR은 현재 유저가 위치해있는 장소와 상황에 기반한 현실 세계가 있고, 여기에 디지털 오디오가 결합된 오디오 증강현실 플랫폼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이폰의 ‘Otocast’와 ‘Audiojack’ 앱을 통해 Bose AR을 이용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추후 업데이트 예정이다.

▲현재 아이폰에서는 Bose AR 기능을 이용해볼 수 있다

만족 100%의 음질, 깨끗하고 웅장하다

보스 헤드폰 700이 워낙 유명한 보스 QC 시리즈이기도 하지만, 고도화된 노이즈 캔슬링 기능으로 더욱 안정적인 공간감을 선사하는 헤드폰이었다. 주변 소음을 꽉 막아주는 것도 인상적이지만, 이 와중에 출력되는 사운드가 이토록 선명하고 깨끗할 수 없다. 출력되는 음 하나하나에 집중하면 마치 실제 공연장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어떤 곡을 청취하더라도 말이다.

▲청취해보니 더 마음에 들었다

보스 헤드폰 700을 통해 선미의 ‘날라리’와 John The Blind의 ‘Two Months’를 들어봤다. 전형적인 K-POP이지만 태평소의 멜로디와 저음의 비트가 더해진 ‘날라리’는 유독 튀는 사운드 없이 훌륭한 조화를 보여줬고, 고음의 보컬 역시 가볍지 않게 출력돼 듣기에 좋았다. 피아노 반주를 베이스로 하는 ‘Two Months’도 보컬이나 멜로디나 저음과 고음을 넘나드는데도 노이즈 없이 깨끗한 출력을 자랑했고, 곡 막바지에 등장하는 현악기의 선율이 마치 3D를 사운드로 표현한 듯 먼 곳에서 연주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공간감이 상당히 잘 표현되는 훌륭한 헤드폰이었다.

▲선미 ‘날라리’(좌), John The Blind ‘Two Months’(우)

제원표


‘고막 힐링’을 위한 블루투스 헤드폰

보스 헤드폰 700은 착용감에서부터 컨트롤 편의성, 말할 것도 없는 음질, 특히 내가 어떤 공간에 있더라도 헤드폰을 착용하는 순간 그 공간과 완벽하게 분리되는 노이즈 캔슬링이 돋보이는 프리미엄 블루투스 헤드폰이었다. 완전무선 이어폰이 장악해버린 요즘의 음향기기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지녔다. 그가 가진 초경량, 초소형을 포기해도 괜찮을 만큼.  

▲보스 헤드폰 700은 자신만의 경쟁력이 돋보이는 제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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