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토리

유튜버, BJ를 비롯한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은 최근 생겨났지만, 시대를 대표하는 직업으로 꼽힌다. 상위 1%가 벌어들이는 돈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이고, 시대를 반영한다는 초등학생들이 꼽은 장래희망 순위권에도 이름을 올렸다. 요즘에는 꼭 전문 크리에이터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일상을 영상으로 올리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가 됐고, ‘브이로그’도 그 일환이다. 그런데 막상 영상을 찍어보면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여행지에서 나름 크리에이터들을 따라 해보겠다며 구구절절 멘트까지 해가며 브이로그를 찍었는데, 정작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 찾아보니 마이크는 크리에이터의 필수라는데, 설치도 번거롭고 가격도 비싸 일반 사람들이 장만하기에는 영 부담스럽다. 이때, ‘스마트마이크+(SmartMike+)’가 좋은 솔루션이 될 수 있다.

www.sabinetek.com | 99달러(얼리버드가)

스마트마이크+는 아무리 블루투스 마이크라지만, 통상적인 브이로그용 마이크라기엔 참 작은 사이즈를 지녔다. 손가락, 심지어 새끼손가락만 한 크기다. 무게는 단 14g으로, 사실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잘 모를 정도다. 언뜻 보면 블루투스 마이크가 아니라 모노 블루투스 이어폰 같기도 하다. 옷이나 가방에 꽂고 다니기 좋게 클립을 장착한 배려도 돋보인다.

브이로그 특성상 움직임이 많으면 제품을 떨어트릴 염려가 있는데, 내구성이 좋은 알루미늄 및 ABS 마감으로 믿을 만하다. 버튼 하나가 측면부에 자리해있으며, 양쪽 끝에는 각각 마이크와 충전 포트가 있어서 소리가 나는 쪽으로 마이크를 두고 클립을 고정시켜주면 훨씬 선명한 소리를 담아낼 수 있겠다.  

사실 스마트마이크+는 기본 구성보다는 TWS 패키지가 훨씬 더 매력적이다(대신 가격도 거의 두 배다, 얼리버드가 189달러). 기본 구성의 스마트마이크+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영상에 실시간으로 목소리를 담을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 블루투스 마이크지만, TWS 패키지라면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영상 속에 담길 소리를 스테레오로 저장할 수 있는 전문가급 블루투스 마이크가 된다. 가령 악기를 연주하면서 노래를 할 때 각각 마이크를 설치하면 자신의 목소리는 물론 악기의 소리까지 스테레오로 담아내 훨씬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기막힌 활용법이 또 있다. 스마트폰 외에도 네트워크를 지원하지 않는 카메라, 즉 DSLR이나 액션캠, 디지털카메라 등에 하나의 스마트마이크+를 연결하면 또 다른 스마트마이크+로 입력되는 사운드를 저장할 수 있게 된다. 다시 말해 두 대의 스마트마이크+가 각각 블루투스 마이크, 그리고 리시버가 된다는 의미다. 영상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라면 기기를 가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확장성을 지녔다고 볼 수 있겠다.

게다가 블루투스로 연결된 스마트마이크+는 버튼 하나로 마이크의 작동을 켜고 끄는 것뿐만 아니라 전용 앱을 자유롭게 원격 컨트롤할 수 있는 리모컨으로서의 역할까지 해낸다. 녹화 도중 카메라 화면을 전면에서 후면으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도 있고, 배경음악을 켜고 끌 수도 있다. 참고로 전용 앱은 안드로이드 및 iOS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앱을 통해 간편하게 스마트마이크+의 연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현존하는 블루투스 마이크 중 단연 가볍고 작은 사이즈를 지닌 스마트마이크+.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테레오 레코딩이나 리시버 확장성, 원격 컨트롤 등의 기능들은 독특하면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준다. 작성일 기준, 아직 펀딩 마감일이 3주나 남았음에도 펀딩 목표액의 10배가 넘는 금액이 모였고, 79달러에 선보였던 슈퍼 얼리버드는 마감된 지 오래다. 2019년 12월 배송을 앞두고 있으며, 배송은 세계 어디에서나 무료 배송으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