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TIP] 색 조절에 소리 감지도? '의외로' 편리한 모바일 접근성 살펴보기
필자는 스마트폰을 처음 구매하면 가장 먼저 스마트폰 내 기본 ‘설정’ 앱을 꼼꼼히 살피곤 한다. 사용 설명서 없이 웬만한 필수 기능들을 쉽게 익힐 수 있고, 같은 스마트폰이라도 설정에 따라 아예 다른 스마트폰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굳이 처음 구매했을 때가 아니더라도 가끔씩 설정을 바꿔보면 스마트폰을 새로 산 것 같은 느낌도 든다. 무엇보다 설정 내 ‘접근성’ 항목은 시력이나 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사용함에 있어 꽤나 훌륭한 편의성을 제공한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어떤 스마트폰에나 있는 ‘접근성’
접근성은 스마트폰을 더 윤택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이와 같은 이름이 붙었다. 특히 기존에는 시력이 약한 사람들을 위해 글자 크기를 기본 설정보다 크게 할 수 있다거나 청력이 좋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화면 내 모든 텍스트를 읽어주는 등 장애를 가졌거나 나이가 많더라도 누구나 같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게끔 하는 것이 접근성의 주된 내용이었다. 가령 안드로이드 One UI가 적용된 스마트폰의 접근성에서 볼 수 있는 ‘Voice Assistant’ 기능은 사용자가 선택하는 모든 액션에 대한 음성 피드백 기능이다. 화면 속 내용을 자세하게 읽어주기 때문에 꽤 훌륭한 시력 보조 기능이라 할 수 있다. 단순히 화면에 명시된 텍스트를 읽어주는 게 아니라 화면에 선택 가능한 항목이 몇 가지가 있고, 해당 항목을 선택하면 또 몇 개의 항목이 있는지까지 상세하게 알려준다. 과거 시력을 보조하는 접근성 기능이 고도화되면서 등장한 또 하나의 음성 비서라고 보면 된다.
스마트폰은 출시 연도나 소프트웨어 버전, 운영체제 등에 따라 설정이 제각각이지만, 접근성만큼은 그에 관계없이 어떤 스마트폰에나 있는 설정 항목이다. 물론 그 내용에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앞서 얘기했듯 궁극적으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스마트폰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추가 설정’이 가능하다는 게 핵심이다. 요즘에는 시각이나 청각을 보조해주는 역할 외에도 스마트폰을 더 윤택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설정도 제어할 수 있다. 한 번쯤 이 내용을 숙지해두면 추후에 유용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
보조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보고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5~8%는 색각 이상(색약)을 겪고 있다. 모든 것을 볼 수 있지만 색상을 뚜렷하게 구별하지 못하는 증상인데, 수치로 확인할 수 있듯 주변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래서 스마트폰 접근성에서도 이들을 위한 색 조절 설정을 제공하고 있다.
청각 보조 기능 중 특정 소리를 감지해 스마트폰으로 알림 해주는 설정도 있다. 아기가 울거나 초인종이 울린다거나 하는 특정 소리를 감지할 수 있는데, 이 기능은 스마트워치와 함께 사용하면 특히 유용하다. 이어폰 사용 시 오디오 출력을 스테레오가 아닌 모노로 출력하는 설정도 접근성에서 제어할 수 있다. 평소 한 쪽으로만 이어폰을 착용하는 사람들에게도 활용도가 높은 설정이다.
예전처럼 스마트폰에 홈 버튼만 있을 때는 홈 버튼이 고장 났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AssistiveTouch’, ‘보조메뉴’가 특히 유용하게 쓰였다. 지금도 홈 버튼 부근의 터치가 잘 안된다거나 다양한 제스처를 기억하기 어렵다면 접근성 내 해당 기능을 사용해보자. 이 외에도 전화를 음량 버튼을 눌러 받을 수 있게 한다거나 터치 없이 화면을 활성화하는 등의 설정도 접근성에서 설정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특정 버튼을 눌러 원하는 액션을 실행하는 등의 커스터마이징 설정도 가능하다.
접근성 권한 허용만 거치면 무궁무진해
기본 접근성 설정만으로도 ‘나만의’ 스마트폰 환경을 구현할 수 있지만, 더 다양한 접근성 설정을 위해 앱을 다운받는 방법도 있다. 앱 설치는 별도로 하되, 접근성 권한을 부여하는 추가적인 절차가 있어 함께 소개한다.
이전에 앱스토리가 <[꿀TIP] 빅스비 버튼 유용하게 사용하는 방법> 기사에서 갤럭시S8 시리즈부터 갤럭시S10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강제로(?) 탑재됐던 빅스비 버튼을 리매핑해서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한 바 있다. bxActions라는 앱을 통해 빅스비 버튼을 사용자가 원하는 동작을 실행하는 버튼으로 바꿔주는 방법인데, 단순히 앱을 설치하고 설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접근성 권한을 허용해야만 앱을 이용할 수 있었다.
구글에서 만든 ‘실시간 자막’이나 ‘청각 보조 기능’ 앱은 전통적인 접근성 연계 앱이다. 스마트폰 마이크를 통해 입력받은 음성을 텍스트로 표시해주고 주변 소리를 필터링하고 증폭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두 청각 보조 앱은 bxActions과 마찬가지로 접근성 권한을 필요로 한다. 이 외에도 벨소리, 알림, 미디어 등의 모든 음성을 한 번에 무음으로 전환해주는 앱이나 더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는 보조메뉴 등의 접근성 앱을 추가로 설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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