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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혁신이라는 iOS 13, 베타 버전으로 미리 만나보니

조회수 2019. 7. 24.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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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 13을 공개
가장 객관적이고 투명한 IT매체 앱스토리

애플은 지난 6월에 열린 WWDC에서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 13을 공개했다. 당시 애플은 iOS 13이 올가을 정식 배포될 예정이며, 7월 중 테스트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iOS 13에 대한 관심이 가시기도 전에 개발자를 위한 iOS 13 베타3 수정 버전과 일반 사용자를 위한 iOS 13 퍼블릭 베타2 버전을 출시했다. 앞서 앱스토리에서도 iOS 13의 변화된 13가지 기능에 대해 소개한 바 있는데, 과연 이 기능들이 '제대로' 실현됐는지 알아보기 위해 iOS 13 퍼블릭 베타2 버전을 직접 사용해봤다.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 13을 공개

iOS 13 베타, 어디서 설치하나?

▲퍼블릭 베타2 버전은 beta.apple.com에서 다운 가능하다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iOS 13 퍼블릭 베타2 버전은 애플 베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공개 웹사이트(beta.apple.com)에서 다운로드하면 된다. 우선 아이폰에 설치되어 있는 사파리 앱을 이용해 해당 웹사이트에 접속하고, 애플 ID로 로그인하도록 하자.

▲퍼블릭 베타2 버전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고, 프로파일을 다운로드한다

애플 베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고, iOS를 선택해 iOS 13 퍼블릭 베타2 버전 프로파일을 다운로드하도록 하자. iOS 13은 최소 메모리가 2GB로 늘어나 메모리가 1GB 밖에 안되는 아이폰6 또는 아이패드 미니2 이하 모델에는 설치할 수 없다. 테스트에는 아이폰XS 모델이 사용됐다.

▲설정 앱에서 다운로드된 프로파일을 설치한다

프로파일을 다운로드하고, 설정 앱을 실행하면 [프로파일이 다운로드 됨]이라는 문구가 새롭게 추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곳에서 iOS 베타 버전을 설치하고, 휴대폰의 전원을 껐다 켜면 iOS 13 베타 버전을 사용할 수 있다.

▲업데이트를 마치면 홈 화면에 새로운 앱이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휴대폰의 전원을 켜고 설정 앱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확인해보니 소프트웨어 버전이 iOS 13 퍼블릭 베타2로 바뀌어있었다. 이곳에서 업데이트를 진행하니 홈 화면에 나의 찾기, 단축어, 피드백(Feedback)이라는 세 개의 앱이 새롭게 설치되어 있었다. 이제 이 앱들이 왜 설치된 것인지 이해하기 위해 iOS 13의 변화된 기능을 살펴보도록 하자.


한층 쾌적해진 사용환경

사실 iOS 13으로 업데이트를 했을 때, 새로운 앱이 설치된 것을 제외하고는 딱히 눈에 띄는 변화가 없었다. 그런데 며칠 동안 업데이트를 한 상태로 사용하다 보니 사용환경이 한층 쾌적해졌음을 알 수 있었다. 

▲페이스ID 인식 속도가 훨씬 빨라졌다

우선 가장 불편했던 페이스ID의 안면인식 속도가 30% 향상됐다. 애플은 아이폰X 모델부터 터치ID 대신 페이스ID를 적용하고 있는데, 이 페이스ID의 안면인식 속도가 터치ID의 지문인식 속도보다 많게는 2배 가까이 느려 기존에 터치ID를 이용해 잠금해제를 해오던 사용자들에게는 다소 불편한 존재였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페이스ID를 이용해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하려고 하면 퉁퉁 부은 얼굴 탓에 얼굴이 제대로 인식되지 않거나 얼굴을 인식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려 결국 6자리 암호를 입력하곤 했는데, 안면인식 속도가 크게 향상돼 잔뜩 부은 얼굴로도, 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 컴컴한 방 안에서도 빠르게 잠금을 해제할 수 있었다.

▲볼륨 조절 바가 슬림해졌다

그뿐만이 아니다. 영상을 시청할 때 볼륨을 조절하면 화면 가운데 떡 하니 나타나 콘텐츠를 가렸던 볼륨 조절 바도 새로운 자리를 찾았다. 영상을 시청하거나 음악을 감상할 때 볼륨을 조절하면 화면 좌측 상단에 볼륨 조절 바가 나타나고, 계속해서 볼륨을 조절하면 볼륨 조절 바가 한층 더 슬림해진다. 덕분에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시청할 때, 중요한 장면에서도 마음껏 볼륨을 조절할 수 있게 됐다.


편안함의 끝판왕

▲설정 및 제어센터에서 다크모드를 적용할 수 있다

편의성도 향상됐다. 아이폰 사용자들이 그토록 기다려온 다크모드가 드디어 지원되기 시작한 것이다. 사용방법도 간단하다. 설정 앱에서 [디스플레이 및 밝기]를 선택한 다음 다크모드를 활성화해주면 된다. 다크모드를 적용하면 흰색이었던 배경색이 검은색으로 바뀌게 되는데,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특히 유용했다. 평소 안구건조증이 심해 잠들기 전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면 다음날 눈에 모래알이라도 들어간 것처럼 통증이 느껴졌는데, 다크모드를 사용하니 OLED의 소비 전력이 최소화돼 훨씬 더 눈이 편안했다. 처음에는 어두운 화면이 어색하게 느껴졌는데, 며칠 사용해보니 아이폰 사용자들이 그동안 왜 다크모드를 도입해달라고 성화를 부렸는지 단박에 이해됐다.

▲퀵패스 키보드를 지원해 오타 없이 빠르게 영문자 입력이 가능하다

입력 방법도 쉬워졌다. 개인적으로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쿼티 키보드에 불편을 느끼고 있었는데, iOS 13부터 퀵패스 키보드가 지원돼 단어를 입력할 때 키를 일일이 터치하지 않아도 키와 키 사이를 미끄러지듯 이동시켜 손쉽게 문자를 입력할 수 있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아이폰이 사용자가 입력하려는 단어를 추측해 문자를 더욱 빠르게 입력할 수 있도록 도와줬는데, 예를 들어 I-L을 차례대로 입력하면 [I'll]이, A-P-L-E를 순서대로 입력하면 [Apple]이 자동으로 완성됐다. 해당 기능이 영문자에서만 지원된다는 점은 조금 아쉽지만, 오타가 발생할 확률이 높은 영문자를 정확하게 입력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만족스러웠다.

▲단축어를 활용하면 아이폰을 더 스마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시리도 더 똑똑해졌다. 앞서 iOS 13 업데이트를 진행하니 단축어라는 새로운 앱이 생겨났다고 말한 바 있는데, 여기에 단축어를 생성해두면 시리를 더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사실 단축어를 생성하기 전까지는 시리에게 아주 자세하게 명령을 내려야만 겨우 원하는 것을 얻어낼 수 있었고, 그 기능도 너무 제한적이어서 사용하기에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이를테면 시리에게 "팟캐스트 틀어줘"라고 명령했을 때, 시리는 음악 앱에서 [팟캐스트]라는 음악을 찾는 식이었다. 그러나 "팟캐스트 틀어줘"라고 명령했을 때 자주 듣는 채널을 재생하도록 단축어를 생성했더니 자동으로 [아만보] 채널의 최근 콘텐츠를 자동 재생해줬다. 비로소 음성인식 비서 시리를 진짜 비서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나의 찾기 앱을 통해 모든 애플 기기의 위치를 찾을 수 있다

나의 애플 기기를 모두 찾을 수 있는 앱도 추가됐다. 바로 나의 찾기 앱이 그것인데, 앱을 실행하면 나의 현재 위치와 나의 애플 기기의 위치를 함께 보여준다. 사실 이 기능은 아이폰만 사용하는 라이트한 애플 사용자들에게는 큰 의미가 없게 느껴지지만, 맥북이나 아이패드 등 여러 대의 애플 기기를 소유한 사용자들에게는 도난 및 분실을 방지할 수 있는 유용한 기능이다. 아쉽게도 현재는 아이폰만 사용하고 있어서 해당 기능의 별다른 장점을 발견하진 못했다.


더 다양해진 편집 기능

▲사진 앱에서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다

동영상 편집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기존에는 사진 앱에서 이미지만 편집할 수 있었지만, iOS 13부터는 비디오도 편집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영상을 자르거나 자막을 추가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고, 이미지 편집처럼 동영상의 색감이나 수평을 조절하고 필터를 적용하는 정도이다. 동영상 편집 앱을 대체할 만큼의 수준은 아니지만, 간단한 영상 편집이 가능해 일상생활에서 꽤 쓸모가 있어 보인다.

▲애니모티콘의 종류와 액세서리가 다양해졌다

애니모티콘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우선 애니모니콘에 문어가 새롭게 추가됐고,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하지 않고도 다양한 표정의 애니모티콘을 이모티콘처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애니모티콘을 이용해 만드는 미모티콘의 헤어와 메이크업, 액세서리도 추가돼 더욱 다양한 조합으로 미모티콘을 만들 수 있다. 재미있는 기능이긴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거나 유용한 기능은 아닌지라 사실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베타 버전인 만큼 오류도 발견돼

▲다음카페 앱에서는 반복적으로 오류가 발생했다

iOS 13의 베타 버전에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직 정식으로 배포된 버전이 아닌 만큼 가끔씩 오류도 발견됐다. 예를 들면 다음카페 앱을 이용해 게시글을 읽다 보면 복사를 원하지 않았는데도 자동으로 복사가 되곤 했다. 특히 이미지가 많은 게시글을 볼 때면 [복사 및 저장] 버튼이 반복적으로 등장해 몰입감을 떨어뜨리기도 했다. 또한 업데이트를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에는 네이버 앱으로 포스트를 읽다 보면 댓글 창이 화면 한가운데에 나타나 내용을 가리기도 했는데, 이러한 현상은 며칠이 지나니 자연스레 사라졌다.

▲3D 터치가 사라졌다

오류 이외에도 아쉬운 점이 있다. 아이폰 사용자들이 그토록 잘 써왔던 3D 터치가 사라진 것이다. 기존의 압력에 따라 달라졌던 기능들은 버튼을 누르고 있는 시간에 따라 다르게 사용할 수 있다. 마치 아이폰XR처럼 말이다. 그동안 아이폰 차기작에 3D 터치가 유지되느냐, 사라지느냐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는데, 아무래도 3D 터치는 자취를 감출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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