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기차, '진짜' 핸들&페달로 레이싱 게임 즐긴다
전기자동차 회사로도 잘 알려져 있고, 창립자 중 한 명인 엘론 머스크 때문에 더욱 유명해진 테슬라 주식회사가 색다른 재미를 사용자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바로 자동차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을 공개한 것이다. 테슬라가 공개한 ‘비치 버기 레이싱 2(Beach Buggy Racing 2)’는 어떤 게임이고, 또 어떻게 즐길 수 있는 것일까?
테슬라 전기자동차에서 즐길 수 있는 비치 버기 레이싱2 게임은 대형 태블릿PC를 달아놓은 듯한 테슬라의 독특한 디스플레이에서 즐길 수 있다. 모든 테슬라 차량에서 지원하는 것은 아니며, 모델 3와 모델 S, 그리고 모델 X를 최신 버전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하면 사용이 가능해진다. 실제 자동차에서 즐길 수 있는 레이싱 게임이라고 해서 진짜 주행으로 게임을 하는 것 아닐까 상상했다면 그렇지는 않다. 게임은 차량이 주차된 상태에서 운행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로 진행된다. 게임의 형태는 국내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카트 레이싱 스타일의 게임으로, 다양한 아이템을 얻고 사용하면서 경쟁하는 구성이다.
자동차의 계기판이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바뀌고 크기도 점차 커지는 추세이며, 안드로이드 등의 운영체제를 얹기도 하는 상황에서 테슬라의 이러한 게임 제공이 특이하기는 하지만 완전히 새롭다고 느껴지지는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테슬라는 ‘차량’이라는 특성을 100% 살려 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즉, 게임을 컨트롤하는 방식이 게임패드나 핸들 위의 작은 버튼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테슬라 차량의 핸들(스티어링 휠)과 브레이크 페달을 사용하는 것이다.
테슬라 자동차 안에서 비치 버기 레이싱 2 게임을 즐기는 모습은 마치 오락실에 있는 차량 운전석 형태의 게임기를 이용하는 것과 흡사한데, 심지어 2인용까지 가능하다. 차량에 핸들과 브레이크 페달은 하나씩만 있기 때문에 2인용을 즐길 때 한 사람은 화면을 터치해서 컨트롤하는 방법을 써야 하는데, 조수석에 앉아서 사용하기에 큰 불편은 없어 보인다. 수준 높은 자율주행 기술을 갖추고 있는 테슬라는 완전 자율주행 기술이 완성된다면 탑승 상태에서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요소 중 하나로 게임을 제공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테슬라는 앞으로 더 다양한 게임을 제공할 것임을 밝혀 테슬라 오너들의 기대치가 좀 더 상승하고 있다. 차후에는 테슬라 오너끼리 네트워크를 이용한 경쟁 플레이도 가능해지지 않을까?
한편, 테슬라 오너가 아니더라도 비치 버기 레이싱 2를 체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 테슬라의 전시장에 전시된 차량에서 즐기는 것이다. 테슬라는 구매 예정자들이 직접 게임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는데, 국내 소비자들도 하남 스타필드에 있는 테슬라 전시장에서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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