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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현재 중국의 웨어러블 스타트업 업체인 화미 테크놀로지를 지원하고 있다. 말하자면 화미가 샤오미의 자회사인 셈이다. 샤오미의 지원하에 화미에서 발매되었던 스마트 워치 ‘어메이즈핏(AMAZFIT)’ 시리즈는 사용자들에게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작년 연말에는 화미가 미국의 시계 제조업체인 타이멕스와 손을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져오기도 했다. 미국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져보겠다는 이야기이다. 그런 화미에서 최근 신형 스마트워치 2종을 발표하고 나섰다. 어메이즈핏 버지2(amazfit verge2)와 어메이즈핏 헬스워치(amazfit health watch)가 그 주인공이다.

www.huami.com｜어메이즈핏 버지2 : 999위안, 1,299위안(ECG 버전), 1,499위안(어벤져스 에디션)｜어메이즈핏 헬스워치 : 699위안

버지2는 이전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원형의 프레임을 갖추었다.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1.39인치이다. 프레임은 지르코늄 세라믹으로 제작되었으며, 고릴라 글래스 3으로 내구성을 높였다. 화미는 버지2의 세라믹 바디에 대해 총 24개의 복잡한 공정을 거쳐 35일 동안 정밀하게 가공된 것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한 버지2는 마니아층을 노린 어벤져스 에디션도 함께 출시할 예정이다.

헬스워치는 버지2와 대비되는 사각형 프레임을 지녔다.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1.28인치이다. 해당 제품은 아주 가벼운 무게를 특징으로 하는데, 스트랩을 제외하면 겨우 25g밖에 나가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화 유리로 마감된 프레임의 주변은 금속 베젤로 둘러싸여 있어, 보다 세련된 느낌을 전달한다. 또한 4면으로 이루어진 랩어라운드 디자인의 스트랩은 손목 주위를 보다 편안하게 감싸준다.

버지2는 전화 통화를 가능케 하는 내장 마이크와 라우드 스피커를 장착했다. 마이크 및 스피커 이외에도 eSIM을 지원하여 VoLTE 통화까지 가능해졌다. GPS, GLONASS, NFC, Bluetooth 4.2 및 WiFi도 함께 지원한다. 시계의 모드도 기본 시계, 대시 보드, 클래식 시계, 캐터필러 모드 등 네 가지로 다양하게 이루어져 있다. 뿐만 아니라 스포츠 및 수면 활동 추적 기능이 있으며, 활동의 종류에 따라 최대 10가지 모드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 ECG 기능이 탑재된 버전에서는 부정맥과 심방세동의 실시간 스크리닝을 제공받을 수 있다.

헬스워치 역시 ECG 센서와 광 심박 센서를 통해 부정맥 및 심방세동을 감지할 수 있다. 또한 NB-IoT 협대역 네트워크 기술을 장착하여 유저에게 응급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해준다. ECG 센서는 60초 이내에 심전도를 측정하며, 저장된 데이터는 최대 60일까지 보관 가능하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황산 No.1 칩셋(MHS001)이다. 해당 칩셋은 심장 생체 인식을 포함한 4개의 인공 지능 엔진을 통해 보다 섬세한 정보를 사용자에게 전달한다.

버지2는 어메이즈핏 전용 OS를 기반으로 구동되며, 안드로이드 4.4 이상, iOS 10 이상의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 있다. OLED 디스플레이는 454x454 해상도에 1.39인치이며, 326ppi이다. AP칩셋으로는 퀄컴사의 스냅드래곤 웨어 2500을 택했으며, 512MB의 RAM에 4GB의 스토리지를 갖추었다. 배터리의 용량은 420mAh이고, 방수등급은 5ATM이다.

헬스 워치는, 안드로이드 4.4 이상, iOS 8 이상의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 있다. 176x176 해상도에 1.28 인치의 사각형 컬러 스크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AP칩셋으로는 황산 1호를 택했다. 배터리의 용량은 200mAh로 최대 7일까지 사용 가능하며, 방수등급은 3ATM에 해당한다. 크기는 42 x 35 x 12.5mm이며, 스트랩을 제외한 시계 본체의 무게는 25g이다.

화미 어메이즈핏 버지2의 기본 모델은 999위안으로 출시되었다. ECG 버전은 1,299위안으로 살짝 더 비싸다. 5,000개밖에 생산되지 않았다는 어벤져스 에디션의 출고가는 1,499위안이다. 반면 어메이즈핏 헬스워치는 699에 출고되었다. 두 제품 모두 6월 말에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버지2와 헬스워치를 통해 화미를 통해 미국의 웨어러블 시장까지 노리는 샤오미의 전략이 어떻게 먹혀들어갈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앱토한마디 : 외연 확장을 노리는 샤오미의 야심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