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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승차감에 높은 안정성, 직접 타 본 스위스밀리터리 전동킥보드

조회수 2019. 6. 14. 08: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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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쭉하게 뻗어 시원시원하다

스마트 모빌리티는 공유경제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분야다. 특히 전동킥보드는 부피가 작아 관리가 쉽고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인지 전동스쿠터나 전동휠 등 타 모빌리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공유 경제 시장 내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같은 맥락으로 스마트 모빌리티를 실제로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봐도 전동킥보드는 진입장벽이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그렇다 보니 올봄에만 전동킥보드의 매출이 스마트 모빌리티 제품군 중에서도 가장 높은 270%의 증가율을 보였다. 오늘은 출퇴근이나 통학용으로 사용하기 좋은 전동킥보드 하나를 소개한다. 그런데, 브랜드가 꽤나 익숙하다. 캐리어, 전동공구, 시계 등으로 익숙한 스위스밀리터리의 이름으로 나온 전동킥보드다. 가성비 꽉 잡은 전동킥보드를 찾고 있다면 주목해보자.

hu.co.kr/hhylie | 459,000원


길쭉하게 뻗어 시원시원하다

‘스위스밀리터리 전동킥보드 SMS-8530A(이하 스위스밀리터리 전동킥보드)’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전동킥보드가 갖춰야 할 최소한의 핵심 기능들을 알차게 담았다고 할 수 있겠다. 잘 사용하지 않는 부가 기능을 넣지 않아 가격을 확 낮춘 것이 스위스모빌리티 전동킥보드의 특징이자 장점이다. 디자인도 슬림하고 작은, 그리 특별할 것 없는 일반적인 디자인이지만 핸들과 이어지는 메인 프레임이 길게 뻗어있어서 키가 큰 사람들이 이용해도 모양새가 우습지 않다. 참고로 펼쳤을 때 1155mm의 높이다.

▲길쭉한 바디가 매력적이다

발판은 신발을 신은 발 하나 크기를 ‘1’로 규정했을 때 약 1.5 정도의 사이즈라 보면 된다. 너무 좁지 않아 탑승 시에 편하고, 너무 넓지도 않아 보관 시에 편하다. 바퀴 크기는 8.5인치로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특히 펑크 없는 에어 솔리드 타이어를 적용해 나름 내구성도 챙겼다. 내부에는 에어홀을 적용해 충격을 완화했다고 하니, 탑승감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좁지도, 넓지도 않은 발판
▲8.5인치 에어 솔리드 타이어

핸들 부분을 보자. 스위스밀리터리 전동킥보드는 별도의 디스플레이를 마련하지 않고 중앙 본체에 LED 디스플레이를 내장했다. 이곳에서 속도와 운전 모드, 그리고 배터리 잔량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아래에는 각종 제어 기능을 겸한 전원 버튼이 하나 자리해 있다. 그 반대편으로는 전조등이 있어 야간에 타기에도 좋겠다. 오른쪽 핸들에는 엄지손가락으로 컨트롤하는 가속 레버가 있고, 왼쪽에는 브레이크 및 전자식 경음기가 달려있다.

▲핸들 중앙에 위치한 LED 디스플레이

메인 프레임을 따라 타이어 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고정 레버가 하나 있는데, 이 레버를 잡아당기면 전동킥보드를 반으로 폴딩할 수 있다. 덕분에 자동차 트렁크나 창고 등에 보관하기 용이하다. 폴딩 시에 핸들이 뒷바퀴 프레임에 닿게 되는데, 이때 스크래치가 나지 않도록 고무 실링 처리를 했다. 이 고무 실링 덕에 폴딩 고정력까지 향상된다.  

▲전동킥보드를 폴딩한 모습

조작법도 어렵지 않아요

사실 전동킥보드는 우리가 어렸을 때 타던 킥보드와 탑승법이 거의 똑같다. 한 발은 킥보드 발판에 올려두고 다른 한 발로 땅을 구르는 그 방식 말이다. 전동킥보드는 여기에 땅을 굴렀던 발을 발판 위에 올려둘 수 있다는 점만 다르다. 스위스밀리터리 전동킥보드 역시 이 방식으로 킥보드를 출발시킬 수 있으며, 킥보드의 움직임이 없는 상태에서 전원이 켜진 후에야 작동한다. 전원은 LED 디스플레이 하단에 위치한 전원 버튼을 약 2~3초 간 길게 눌러주면 켜진다.

▲LED 디스플레이로 속도와 운전 모드,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다

본격적으로 전동킥보드를 타보기 전에, 스위스밀리터리 전동킥보드의 기본적인 정보를 알고 넘어가자. 전원이 켜지면 LED 디스플레이에 위에서부터 속도, 운전 모드, 배터리 잔량이 표시된다. 최대 속도는 24km/h이며, 멈춰있는 상태에서 숫자는 당연히 0이다. 운전 모드는 다름 아닌 LED 상태등의 색상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하얀 등이 켜져 있으면 저속 모드로, 아무리 가속 레버를 세게 눌러도 최대 14~15km/h까지 속도 제한이 걸려있다. 빨간 등이 켜져 있으면 고속 모드로, 최대 24km/h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운전 모드는 전원 버튼을 짧게 두 번 눌러주면 변경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배터리 잔량은 4단계로 확인할 수 있으며, 파란 등이 켜진 개수를 보고 잔량을 파악할 수 있다.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버튼을 짧게 한번 누르면, 반대편의 전조등이 켜진다.

▲전원 버튼을 이용해 전조등을 켤 수 있다

헬멧을 착용하고 전동킥보드에 전원이 켜진 것을 확인한 후 힘차게 발을 구르면서 동시에 가속 레버를 눌러주면 킥보드가 작동한다. 그냥 서 있는 상태에서는 가속 레버가 작동하지 않는다. 출발 모드를 선택할 수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한 가지 방식을 포기함으로써 가격을 낮추고 안전을 위해 킥스타트 방식을 적용한 점은 칭찬할 만하다.

▲킥스타트 방식의 출발로 안전성을 높였다

기대 이상의 승차감과 주행거리

스위스밀리터리 전동킥보드와 왕복 약 6~7km 남짓한 출퇴근을 함께 하면서 정이 많이 들었다. 12kg 정도의 무게라서 어디에나 들고 다니기에 부담이 없었고, 현관 신발장 앞에 세워두어도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 보관이 편했다. 특히 이 정도 크기의 전동킥보드에서 기대할 수 없는 꽤 안정적인 승차감과 어댑터를 상시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될 정도의 적당한 주행거리가 마음에 들었다.

▲기대 이상의 승차감과 주행거리가 만족스러웠다

평소 출퇴근길을 보면 완만한 아스팔트 포장도로도 있지만, 보도블록과 과속 방지턱이 이어지는 구간이 있다. 보통 자전거나 타 모빌리티를 이용해 출퇴근을 할 때 승차감을 고스란히 느끼기에 딱 좋은 도로 상황이다. 스위스밀리터리 전동킥보드를 타고 이 도로를 달려본 소감을 요약하자면 정말 기대 이상의 승차감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예 진동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포장도로에서의 승차감은 안장이 있는 모빌리티와 비교해도 꽤 괜찮은 수준이었다. 전동킥보드, 그것도 이 정도 크기와 무게의 전동킥보드에서는 승차감을 장점으로 내세우긴 어려운데, 확실히 타이어 폭도 두터운 편이다 보니 충격이 덜 오는 편이었다. 그래도 울퉁불퉁한 도로에서는 흔들림이 심하긴 하다. 전동킥보드를 탈 때 살짝 팁을 전수하자면, 표면이 고르지 못한 곳을 지날 때는 살짝 까치발을 들어주면 흔들림을 완화할 수 있다.

▲울퉁불퉁한 도로에서도 꽤 나쁘지 않은 승차감이 인상적이었다

약 25km를 버텨내는 주행거리도 이 정도 가격 선에서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속도도 최대 24km/h까지 출력해내는 데다가 실제 탑승해본 결과 주행거리도 제원표 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단순히 주행거리뿐만 아니라,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해서 속도가 느려지는 등의 현상이 거의 없었다는 것도 장점이다. 배터리가 한 칸 남았을 때 언덕을 오를 때는 약간 힘에 부치는 느낌은 있지만, 어쨌든 꽤 높은 경사도 오를 수 있는 힘을 출력해낸다. 이 외에도 브레이크가 싱글임에도 불구하고 제동력이 우수한 편이고, 같은 속도로 5~6초 이상 주행하면 그 속도로 크루즈 주행이 된다는 점 등이 실제 주행 시에 유용했다.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아도 언덕 주행이 가능하다

제원표


기본만 담아 가성비 챙겼다

작은 크기, 40만 원대에 불과한 가격,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함 없는 성능이 만족스러웠던 스위스밀리터리 전동킥보드. 그야말로 가성비를 꽉 담은 전동킥보드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잠금 기능이나 출발 모드 선택과 같은 부가적인 기능은 없다. 대신 필요한 기능만 담아 단거리용으로 부담 없이 사용하기 좋은 전동킥보드를 찾는다면 단연 추천할 만하다. 

▲스위스밀리터리 전동킥보드

공식 사이트 : hu.co.kr/hhyl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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