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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가 확 달라진다? 플랫폼 택시로 변화할 미래 [기자스케치]

플랫폼 택시가 대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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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알면 돈이 되는 IT 상식! 앱스토리 IT스토리의 이귀주입니다. 택시 업계와 카카오의 카풀 논란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는 저희 클립을 들어보신 분들이라면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카카오와 택시 업계는 카풀 서비스를 둘러싸고 대타협을 맺었고, 이제 카풀 서비스 대신 우리는 플랫폼 택시라는 새로운 서비스와 맞닥뜨리게 되었습니다. 택시 업계와 대립되는 카풀 서비스를 진행하는 대신, ICT 기업들이 택시와 상생을 도모할 수 있는 새로운 운송 서비스를 내놓기로 합의를 이룬 거죠. 오늘은 택시 업계와 카카오의 대타협을 통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새로운 운송 서비스의 개요와 이용 방법에 대한 소개를 드리고자 합니다.

▲이귀주 기자


플랫폼 택시가 대체 뭐야?

‘플랫폼 택시’란 ICT 기업들의 기술을 통해 구현되는 새로운 운송 서비스 플랫폼을 의미합니다. 앱으로 쉽게 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카카오 택시’와 같은 서비스들이 앞으로 더욱 발전된 형태로 우리에게 선보일 예정이죠. 가장 선두에 서 있는 기업은 두말할 필요 없이 카카오입니다. 카풀 서비스 논란에서 택시 업계와 직접적으로 대립했고 대타협의 당사자기도 하니, 어찌 보면 당연한 처사일 것입니다. 카카오 외에 쏘카 등 차량 공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업체들이 속속 플랫폼 택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양한 업체들이 플랫폼 택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들 대부분의 서비스들은 보다 발전된 형태의 콜택시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콜택시나 카카오 택시와 그 방식은 동일합니다. 앱 혹은 PC에서 택시를 호출하면 정해진 시간에 지정된 장소로 택시가 옵니다. 고객은 승차하고 내리기만 하면 되는 거죠. 일부 서비스들은 결제도 바로 앱에서 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카카오가 선보인 플랫폼 택시 서비스는 웨이고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타다나 쏘카도 자신들의 서비스 뒤에 프리미엄 콜택시라는 점을 연상할 수 있는 단어를 붙여 새로운 서비스를 론칭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의 첫 플랫폼 택시,  웨이고 블루

우선 카카오의 웨이고부터 살펴볼까요? 웨이고의 첫 모델의 이름은 ‘웨이고 블루’입니다. 이 서비스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는 ‘타고솔루션즈’라는 회사와 손을 잡았죠. 타고솔루션즈는 서울 지역 50개 법인 택시 업체가 작년 5월에 설립한 별도의 회사입니다. 카카오와 손을 잡기 전에도 사납금을 받지 않는 고급 택시 서비스를 운영하던 곳이었죠. 타고솔루션즈는 설립 이후 쭉 고급 택시 호출 서비스인 웨이고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카카오가 손을 잡으면서, 카카오와 타고솔루션즈가 함께 제공하는 택시 플랫폼 서비스로 웨이고가 알려지게 된 겁니다.

▲웨이고 블루

웨이고 블루는 지난 3월 말부터 100대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연내에는 4천 대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어요. 웨이고 블루는 본래의 택시 요금에 일정량의 프리미엄을 얹어서 차량을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별도로 앱을 설치하실 필요는 없고, 기존에 사용하시던 카카오T 앱을 이용하면 됩니다. 앱을 실행하시고 택시 호출 화면에서 목적지를 입력하신 후에, 택시 서비스 종류에서 웨이고 블루를 선택하시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웨이고 블루를 선택해 호출하는 모습

웨이고 블루의 기본 이용료는 3,000원입니다. 기본료는 상황에 따라 수시로 바뀌어요. 실시간 수요, 공급에 따라서 기본 이용료는 탄력적으로 변하는 겁니다. 웨이고 블루 호출을 선택하신 후 기다리시면 차량이 배정되고, 도착 예정 시간이 표기됩니다. 신용카드를 카카오T 앱에 미리 등록해 두신 분이라면 택시 호출 시에 웨이고 블루를 선택하실 수 있는데, 독특한 건 신용카드를 등록해두지 않으면 웨이고 블루가 선택지로 노출되지 않습니다. 택시 배차가 된 이후에 호출을 취소하면 수수료 2,000원이 부과되기 때문에, 수수료를 지불할 신용카드를 미리 등록해 놓지 않으면 선택을 할 수 없도록 한 겁니다.



웨이고 블루가 카카오 택시와 다른 점은?

웨이고 블루가 기존의 카카오 택시와 다른 점은 뭘까요? 택시기사들이 승객을 가려서 받을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이전까지 카카오T 앱에서 호출 시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총 2가지였어요. 일반 호출, 그리고 1,000원이 더 비싼 스마트 호출이 그것입니다. 스마트 호출의 경우에는 승차거부 확률이 낮고 서비스 품질이 좋은 것으로 평가된 택시기사의 차량을 우선적으로 배차시키는 구조였죠. 웨이고 블루는 이보다도 높은 수수료를 이용자에게 부과하는 대신, 아예 택시기사들이 목적지를 가려서 승객을 받지 못하도록 만들어 놓은 겁니다. 목적지와 상관없이 주변의 빈 웨이고 블루 차량이 무조건 배차되게 됩니다. 승차거부를 원천적으로 차단한 겁니다.

▲승차거부 문제를 해결한 웨이고 블루

이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타고솔루션즈가 사납금을 받지 않은 덕입니다. 타고솔루션즈에서 고용한 웨이고 블루의 택시기사는 사납금을 받지 않고, 약 260만 원의 월급제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실적을 올리기 위해 승객을 가려 받을 필요가 없는 겁니다. 이를 통해 서비스의 품질이 올라가게 될 거고, 소비자들은 높은 가격대의 서비스라도 품질이 좋으니 지속적으로 찾게 될 것이라는 계산입니다. 실제로 웨이고 블루 택시 차량 안에는 흔히 볼 수 없는 스마트폰 충전기, 공기청정기 등이 갖춰져 있어요. 말 그대로 프리미엄 택시입니다.

다만 현재는 서비스 초기이다 보니 호출 자체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택시 승객이 몰리는 심야, 새벽 시간에는 호출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해요. 앞으로 서비스가 더 확대되면 웨이고 차량이 늘고, 배차 차량이 적다는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소되겠지만, 연내 4천 대로 확대하겠다는 타고솔루션즈의 계획은 아직은 현실 가능성이 낮아 보이기는 합니다.

▲웨이고 레이디를 운전할 여성 드라이버를 채용 중인 타고솔루션즈

향후에 타고솔루션즈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여성 운전자들을 배차시키는 ‘웨이고 레이디’를 비롯해, 반려동물이나 장애인 등을 배려한 새로운 서비스들을 순차적으로 론칭할 예정입니다. 가장 임박해 있는 건 여성을 배려한 택시 서비스인 웨이고 레이디입니다.


곧 만날 수 있을까?  타다 프리미엄, 마카롱 택시

요즘 거리에서 타다 차량을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승합차 공유 서비스인 타다를 서비스하고 있는 VCNC에서는 새로운 고급 택시 서비스인 ‘타다 프리미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VCNC는 타다와 함께 쏘카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에요. 타다 프리미엄은 4월 중으로 2,800cc 이상의 승용차를 택시로 운용하는 서비스입니다. 기존의 모범 콜택시와 비슷한 모델로 운영이 될 것이 기대됐죠. 하지만 타다 프리미엄은 서울시와의 협의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서울시와의 협의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인천시에서 먼저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타다 프리미엄

서울시는 VCNC에 고급택시의 품질 하락과 수수료 상승 등을 이유로 들어 이행보증금 10억 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 측은 이행보증금 요구는 아직 결정된 사항은 아니며, 기존 고급택시 중개업체와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서울시 측의 변을 들어보자면 문제는 이행보증금이 아니라 고급택시 업계의 반발이라는 걸 알 수 있죠. 현재 택시 업계는 VCNC 사옥 앞에서 시위를 하며 타다 프리미엄의 론칭에 반발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때문에 타다 프리미엄은 서울시가 아닌 인천시에서 먼저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마카롱 택시

‘KST모빌리티’도 새로운 플랫폼 택시인 ‘마카롱 택시’를 론칭했습니다. KST모빌리티라는 사명은 생소하실 텐데요. 이 회사는 하나콜서비스(하나모범콜)를 모태로 설립된 업체로, 설립과 동시에 서울시 인터내셔널택시 운영사업자로 선정됐어요. 이후에 호출 및 예약형 택시 서비스 비즈니스를 본격화했습니다.  

▲마카롱택시는 서울시에서 공개 시범서비스를 진행중이다

마카롱 택시는 지난 4월 15일 서울시에서 공개 시범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체험단 100명을 대상으로 하고, 출발 지역은 서울 강남, 서초, 송파구로 제한했습니다. 카카오T처럼 전용 앱으로 마카롱 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데, 마카롱 택시의 키워드는 '예약'입니다. 현재 시각 기준 1시간 이후부터 최대 7일 이내에 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시각을 선택하면 차량이 배차되는 겁니다. 결제는 앱을 통해서도 가능하고, 내릴 때 직접 할 수도 있습니다. 예약비는 별도로 받지 않고, 일반 택시처럼 미터기 운임만 받습니다.


다양한 플랫폼 택시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지만, 현재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오직 웨이고 블루뿐입니다. 그것도 수도권에 거주하시는 분들만 말이죠. 카풀 서비스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플랫폼 택시는 과연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요? 서비스의 품질이 논란의 주요 화두였던 택시인데, 과연 품질을 개선한 새로운 플랫폼 택시 서비스들이 괄목할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앞으로도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이들 시범 서비스들의 성공 여부에 따라, 플랫폼 택시의 서비스 확대도 이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할까 합니다. 청취자 여러분들, 듣고 싶고 알고 싶은 주제가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다음 방송에서 다시 만나겠습니다. 지금까지 IT스토리, 이귀주였습니다.

▲플랫폼 택시, 성공적으로 안착하게 될까

▲가성비 태블릿 PC 끝판왕, 엠피지오 레전드 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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