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이 자유로운 원조 전동휠, 세그웨이 미니 라이트

조회수 2019. 5. 27. 08: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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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한 구성의 미니 전동휠

공유경제 덕분인지, 요즘 스마트 모빌리티를 이용하는 사람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전기자전거는 물론이고 전동킥보드까지 곳곳에 주차돼있는 것을 보면, 확실히 이전과는 다른 풍경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재 자체만으로 ‘관종템’ 느낌 물씬 나는 스마트 모빌리티도 많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전동휠인데, 그중 세그웨이-나인봇의 제품들은 특유의 디자인을 갖춰 익숙하면서도 시선을 집중시키는 매력이 있다. 오늘은 입문용으로 타기 좋은 세그웨이-나인봇의 제품을 하나 소개하려고 한다. 

www.segway.com | 449,000원


심플한 구성의 미니 전동휠

세그웨이 미니 라이트는 ‘세그웨이 미니 플러스’의 경량급 전동휠로 분류되는 모델로, 원동기장치자전거(도로교통법상) 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만 16세 이상의 청소년과 여성들을 위한 전동휠로 꼽힌다. 1세대 전동휠의 디자인이면서도 마냥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와 무게로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세그웨이 미니 라이트는 우리가 흔히 보는 세그웨이-나인봇의 제품군과 비슷한 디자인이지만 아주 조금 작은 사이즈를 갖췄다. 프레임이나 전체적인 느낌이 심플하게 떨어지는 편이라 부담스러운 느낌이 적다.

▲세그웨이 미니 라이트

두 발을 온전히 모빌리티 위에 올릴 수 있도록, 중앙으로 삐죽 나온 프레임을 중심으로 양쪽에 두 개의 넓은 발판이 자리하고 있다. 발볼이 넓어도 걱정할 필요 없이 발판 공간은 여유 있는 편이다. 중앙 프레임은 손잡이 겸 주행 시 무릎을 댈 수 있는 ‘무릎바’라 부른다. 무릎을 이용해 모빌리티의 방향을 제어해야 하기 때문에 필수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 단순히 방향을 제어하는 것뿐만 아니라 처음 제품에 올라설 때 균형을 잡기 수월하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제품을 운반하는 데 손잡이로도 유용하다.


▲넓은 발판
▲무릎을 대고 방향을 제어할 수 있는 무릎바

바퀴는 10.5인치로, 두툼한 솔리드 타이어를 사용해 안정적인 느낌이 든다. 보도블록 틈새에 끼일 염려도 없고, 타이어 폭이 넓어 주행 시 도면 상태에 따라 받는 충격도 어느 정도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 휠은 깔끔한 블랙&화이트로 배치해 전체적으로 디자인 통일감이 엿보인다.   

▲두툼한 타이어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이렇게 간단해도 돼?

▲탑승을 위해 밖으로 가지고 나왔다

이제 세그웨이 미니 라이트를 밖으로 가지고 나가서 본격적으로 탈 준비를 해보자. 우선 제품에 올라타기 전, 전원을 켜줘야 세그웨이 미니 라이트가 스스로 균형을 맞추는 작업을 한다. 전원 버튼은 발판 중앙에 직관적으로 자리하고 있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다. 별도의 조작도 필요 없는 원버튼 디자인이라 따로 숙지할 사용법조차 없다.

▲전원 버튼은 누가 봐도 알 수 있도록 했다

전원을 켜면 세그웨이 미니 라이트가 알아서 발판을 바닥과 수평으로 유지시킨다. 이 상태에서 한쪽 발을 발판에 올려두고 세그웨이 미니 라이트의 감각을 익히는 시간을 잠깐 가지는 게 좋다. 발을 올려둔 채로 무릎을 무릎바에 지탱하면서 다른 한쪽 발을 발판에 올려두면 탑승은 완료다. 처음이라면 여기까지의 과정이 마냥 순탄치만은 않지만, 누구나 금방 익힐 수 있는 수준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세그웨이 미니 라이트 탑승 방법

이때 중요한 점은, 발판과 타이어를 감싸고 있는 머드가드에 의도를 알 수 없는 화살표가 한 방향으로 표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세그웨이 미니 라이트가 앞으로 나아가는 방향을 뜻하며, 전원 버튼과 반대로 되어 있어 헷갈릴 수 있으니 유의하자.

▲발판과 머드가드에 표시된 화살표 방향이 앞으로 나아가는 방향이다

직접 타본 세그웨이 미니 라이트

탑승법을 어느 정도 익혔다 싶으면, 이제 도로로 나가보자. 처음에는 손잡이를 잡고 무릎을 대고 겨우 두 발로 설 수 있는 정도였는데, 어느새 익숙해져서 손을 쓰지 않고도 가뿐히 세그웨이 미니 라이트에 올라탈 수 있었다. 앞으로 나아가는 정도도 두 발의 감각으로만 제어할 수 있는데, 발 앞쪽으로 살짝 밀어준다는 느낌으로 힘을 주니 아주 수월하게 움직였다.

▲이렇게 발 앞에 힘을 주면 세그웨이 미니 라이트가 앞으로 나간다

방향 제어 역시 머릿속으로는 잘 상상이 안 됐는데, 왼쪽으로 가고 싶을 땐 오른쪽 무릎으로 무릎바를 살짝 밀어주면 큰 어려움 없이 방향이 전환됐다. 다시 보니 무릎바 프레임이 제품에 고정돼 붙어있는 게 아니라, 좌우로 움직이는 형태였다. 방향을 전환할 때 넓은 공간이 필요한 게 아니라서 더 편했던 것 같다. 자전거나 전동킥보드처럼 손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 아니라서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는데 몇 분 만에 금방 익숙해진다.

▲무릎바를 이용해 방향을 전환하는 모습

그럼 후진은 가능할까? 전진하는 방식처럼 발 앞쪽에 힘을 주는 게 아니라 발 뒤쪽에 힘을 주면 뒤로 가게끔 돼있다. 그런데 사람은 본능적으로 앞으로 나아가려는 습성이 있어서인지 발뒤꿈치 쪽에 힘을 주는 것이 마냥 쉽지만은 않다. 그래도 차츰 익숙해지면서 후진 역시 수월하게 가능했다.   

▲후진은 발뒤꿈치에 힘을 주면 된다

충분한 연습 후, 세그웨이 미니 라이트를 가지고 언덕길과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 비가 온 후 물기가 남아있는 길 등 다양한 곳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결과 세그웨이 미니 라이트는 약 15도 남짓한 경사로에서 비록 속도는 떨어졌으나 문제없이 등판이 가능했고, 비포장도로에서는 꽤나 몸에 가해지는 충격이 크지 않아 놀라웠다. 무엇보다 비가 온 후 미끄러운 도로에서도 평소에 주행하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주행감을 보여줬다. 제원표 상 최고 속도는 16km/h인데, 실제로 탑승하면서 체감한 속도는 이보다 훨씬 빨랐던 것 같다. 주행 거리는 약 18km로, 단거리 출퇴근 용으로 아주 쓸만했다.  

▲언덕길도 거뜬히 주행 가능했다

제원표


입문용 전동휠을 찾는다면

세그웨이 미니 라이트는 여러모로 기본을 잘 갖춘 전동휠이라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무난한 최고 속도와 주행거리, 그리고 금방 익힐 수 있는 탑승법으로 남녀노소 즐기기에 딱 좋다. 그뿐만 아니라 본문에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전원을 켜면 제품의 후면에 형형색색의 LED가 작동하기 때문에 야간에 이용하더라도 눈에 잘 띄었다. 무게도 단 11.6kg로, 여행 갈 때 가지고 가기에도 좋을 것 같다. 입문용으로 전동휠을 알아보고 있다면, 세그웨이 미니 라이트에 집중해보자.

▲세그웨이 미니 라이트

공식 사이트 :www.segw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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