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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크기, 커진 성능! 애플 아이패드 미니 2019 써보니

조회수 2019. 5. 27.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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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2 바이오닉과 애플 펜슬

단종인가 생각했다. 예전보다 훨씬 다양해진 라인업이 구축된 데다가 2015년 가을 이후로 소식이 들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 이야기다. 새로운 모델의 출시 소문은 간간이 들려왔지만, 대부분 루머로 끝났다. 그래서 더욱 단종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거의 4년 만에 아이패드 미니는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예전 모습 그대로인 듯하면서도 확 바뀐 듯한 다섯 번째 미니, 2019년형 애플 아이패드 미니는 어떤 모습으로 돌아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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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변화 없는 스타일

애플 아이패드 미니 2019는 역시나 애플 스타일의 박스 패키지에 담겨 있다. 화이트 박스의 윗면에는 아이패드 미니 본체의 옆면 모습이 인쇄되어 있고, 박스 옆면에는 모델명과 애플 로고가 인쇄되어 있다. 아이패드 1세대와 2세대까지는 윗면에 인쇄된 아이패드 미니 본체의 모습이 전면 디스플레이가 살짝 보이는 각도였는데, 아이패드 미니3부터는 정확하게 옆면만 보이는 각도로 바뀌었고 다섯 번째 아이패드 미니인 2019년형까지 이 모습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구성품은 아이패드 미니 본체와 AC 어댑터, 케이블, 간략 설명서로 이루어져 있으며, 셀룰러 모델의 경우 유심 트레이 추출핀이 포함된다.

▲전통적인 패키지 디자인
▲아이패드 미니 2019의 구성품

아이패드 미니 2019의 외형은 크게 두드러진 점 없이 평이하다. 아이패드 미니 시리즈도 다섯 번 출시되면서 조금씩 변화가 있었지만, 외형상 획기적인 변화는 거의 없는 편이다. 특히 전면부만 보고 세대를 구분해내는 것은 쉽지 않을 정도이다.

▲전면부 디자인도 큰 변화가 없다

전면의 상단 베젤 중앙에는 전면 카메라가 자리 잡고 있으며, 양쪽 끝부분에는 육안으로는 거의 보이지 않지만 주변광 센서가 양쪽 하나씩 숨겨져 있다. 하단 베젤 중앙에는 홈 버튼이 있는데, 여기에는 아이패드 미니3 이후로 지문인식 센서가 내장되어 있다.

▲상단 베젤 중앙에 있는 전면 카메라
▲하단 베젤의 터치 ID 홈 버튼

셀룰러 안테나의 변화

후면 역시 큰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 이전 모델인 아이패드 미니4와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외형상의 변화라면 셀룰러 안테나 부분이 솔리드 형태로 되어있던 것과는 달리 절연선 형태로 바뀌었다는 점이며, 이마저도 와이파이 전용 모델에는 없기 때문에 구분하기 쉽지 않다.

▲아이패드 미니 2019의 후면

절연선 외에도 가장 확실히 바뀐 점은 후면 카메라 주변에 있던 마이크 홀이 중앙으로 이동되었다는 점이다. 셀룰러 모델을 보면 셀룰러 안테나 절연선 안쪽으로 두 개의 마이크 홀을 찾을 수 있는데, 와이파이 전용 모델도 같은 위치에 마이크가 자리 잡고 있다. 3.5mm 이어폰 단자도 여전히 살아남아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셀룰러 안테나의 형태와 마이크의 위치가 바뀌었다

전면 터치 ID 내장 홈 버튼 이외의 모든 버튼은 후면 카메라 주변의 측면에 모두 자리 잡고 있다. 위쪽은 전원 버튼이며, 옆쪽은 볼륨 버튼이다.

▲전원과 볼륨 버튼

하단에는 스테레오 스피커가 20개의 동그란 구멍 형태로 자리 잡고 있으며, 그 사이에는 라이트닝 포트가 있다. 이 부분 역시 아이패드 미니4와 다르지 않다.

▲스테레오 스피커와 라이트닝 포트

셀룰러 모델의 경우 오른쪽 측면 아랫부분에 유심 트레이가 있는데, 물론 지금까지의 애플의 고집대로 마이크로SD는 지원하지 않으며 나노 유심을 삽입해 사용할 수 있다.

▲셀룰러 모델에만 있는 유심 트레이
▲나노 유심을 장착할 수 있다

A12 바이오닉과 애플 펜슬

거의 4년 만에 새롭게 출시되면서 얼굴은 거의 그대로라니, 그렇다면 몸속도 그대로일까? 물론 아니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7.9인치로 동일하고 해상도 또한 2048x1536으로 동일하지만 핵심적인 부분은 많이 달라졌다. 제일 먼저 CPU가 달라졌다. 아이패드 미니4는 A8 칩셋을 탑재했지만, 아이패드 미니 2019에는 세대를 확 뛰어넘어 뉴럴 엔진을 탑재한 A12 바이오닉 칩을 채택했다. 애플의 설명에 의하면 아이패드 미니4에 비해 최대 3배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A12 바이오닉은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 시리즈에 채택된 칩셋으로,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에 채택된 A12X 바이오닉과 더불어 현존 최고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GeekBench로 확인해본 CPU와 GPU 성능

또 다른 변화로 와이드 컬러 디스플레이로 색 영역이 넓어졌으며, 앞서 외형을 설명할 때 이야기한 것처럼 주변광 센서를 이용한 트루 톤 디스플레이를 지원해 주변 조명에 따른 디스플레이 색이 자동으로 조절된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변화로 애플 펜슬 지원을 꼽지 않을 수 없다. 아이패드 미니 시리즈로는 최초로 5세대 아이패드 미니에서 드디어 애플 펜슬이 지원되기 시작한 것이다.

▲아이패드 미니 최초로 애플 펜슬을 지원한다

물론 프로 모델이 아니기 때문에 지원되는 애플 펜슬은 1세대로 제한된다. 1세대 애플 펜슬은 본체에 붙여두기만 하면 무선 충전되는 2세대와는 달리 윗부분 뚜껑을 열고 라이트닝 단자에 꽂아서 충전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아이패드 미니의 라이트닝 단자에 애플 펜슬을 끼워둔 모습이 낯설다.

▲1세대 애플 펜슬을 지원

제원표


애매할 수 있지만 매력은 충분하다

아이패드 미니 2019는 이전 모델에 비해 성능면에서 월등하게 좋아졌으며, 애플 펜슬이라는 날개까지 달았지만 애매한 위치에 놓일 수 있다. 애플은 현재 12.9인치와 11인치 두 가지 크기의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와 10.5인치의 아이패드 에어, 9.7인치의 아이패드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전체 라인업이 모두 애플 펜슬을 지원하고 있다. 9.7인치의 아이패드는 오히려 아이패드 미니 2019보다 가격이 저렴하지만, A10 퓨전 칩을 사용하니 비교 대상에서 제외하고 같은 A12 바이오닉을 채택한 아이패드 에어와 비교해보면 13만 원가량 차이가 난다. 10.5인치의 넓은 화면에 스마트 키보드까지 지원되는 모델을 13만 원만 더 주면 가질 수 있는 것이다.

▲가격대가 애매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한 손으로 들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아이패드 미니 시리즈만 제공할 수 있는 매력이다. 한 손으로 안정적으로 들고 쓸 수 있다는 점은 아이패드 미니 시리즈가 아직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인 것이다. 그리고 아이패드 미니 2019는 여기에 다른 손으로 애플 펜슬을 쥐고 어디서나 메모하고 스케치를 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제공하고 있다. 물론 우리에게는 다섯 가지 크기의 아이패드 시리즈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있지만, 미니만이 줄 수 있는 매력 또한 무시하기 쉽지 않다.

▲아이패드 미니만의 매력적인 휴대성과 사용성
▲애플 아이패드 미니 2019 스페이스 그레이
▲이제 아이패드 시리즈의 선택의 폭은 더욱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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