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시대에서 보는 시대로 전환? 디스플레이 탑재한 인공지능 스피커

조회수 2019. 5. 24. 0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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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외에 출시 혹은 공개된 스마트 디스플레이

인공지능 스피커가 진화하고 있다. 초기에는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해 음악을 틀어주거나 알림을 전송해주던 것이 배달음식을 주문해주는 수준에 이르는가 싶더니, 이제는 커다란 디스플레이까지 탑재해 더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인공지능 스피커들은 '스마트 디스플레이'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데, 머지않은 미래에는 대다수의 인공지능 스피커에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인공지능 스피커라는 말 대신 스마트 디스플레이라는 말을 더 보편적으로 사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2019년 현재, 국내외에 출시 혹은 공개된 스마트 디스플레이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구글 홈 허브

▲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구글 홈 허브

구글은 2018년 10월, 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 디스플레이 '구글 홈 허브'를 미국에서 첫 출시했다. 음성으로 대화를 주고받는 기존 인공지능 스피커와 달리 태블릿PC 크기의 화면을 장착해 날씨와 뉴스, 일정, 지도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유튜브 영상을 음성으로 검색해 감상할 수 있고,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이용해 전자액자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국내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 높다

당시 국내에는 SK텔레콤과 네이버가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준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딱히 구체화된 내용이 없어 구글 홈 허브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 디스플레이가 큰 주목을 받으면서 구글을 비롯한 글로벌 제조사들이 국내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도 제기됐다.


라인 클로바 데스크

▲7인치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클로바 데스크

네이버 자회사 라인은 2019년 3월, 일본에서 7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클로바 데스크'를 선보였다. 클로바 데스크는 앞서 라인이 출시한 인공지능 스피커인 클로바 웨이브, 클로바 프렌즈와 달리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커뮤니케이션 기능이 대폭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인공지능 스피커가 음성으로 안내해주던 정보들을 화면을 통해 눈으로도 볼 수 있어 필요한 정보를 더 편리하게 얻을 수 있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기존 인공지능 스피커에서 호평받은 적외선 리모컨 기능도 그대로 적용해 TV, 조명, 에어컨 등의 가전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고, 라인 앱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거나 영상통화도 할 수 있다. 또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통화 성능을 20%가량 향상했고, 음성명령에 대한 반응속도도 20% 높였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로 출시되며, 국내 출시는 아직 미정이다.


SKT 누구 네모

▲7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춘 SKT 누구 네모

SK텔레콤은 2019년 4월, 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NUGU) 네모'를 출시했다. 누구 네모는 음성 기반 인공지능 스피커보다 정확하고 직관적인 정보를 전달하고, 표현할 수 있는 정보의 형태 또는 양에 한계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SK텔레콤은 누구 네모를 선보이면서 "어린이 콘텐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실제로 어린이들이 애니메이션, 동요, 게임을 통해 한글, 영어, 수학 등을 배울 수 있도록 핑크퐁 놀이학습 5종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인기 어린이 콘텐츠 옥수수 키즈 VOD까지 무료로 제공하며, 영상인식 기반 어린이용 학습게임을 새로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누구에서 제공하던 기능에 어린이 콘텐츠를 강화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어린이들이 스마트 디스플레이에 자주 노출되면 시력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으나, SK텔레콤은 영상인식 기술을 적용해 어린이 시력 저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그러한 주장을 일축시켰다. 사용자가 화면 15cm 이내로 접근할 경우 적절한 거리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영상 콘텐츠를 자동으로 멈추고 '뒤로 가기' 메시지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기존 누구에서 제공하던 기능들도 동일하게 탑재하고, 나이트 모드 및 무드등 기능을 지원해 편안한 수면에도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구글 네스트 허브 맥스

▲10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구글 넥스트 허브 맥스

앞서 홈 허브를 선보였던 구글은 2019년 5월, 홈 허브보다 더 큰 10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구글 네스트 허브 맥스'를 공개했다. 구글 네스트 허브 맥스는 인공지능 스피커인 구글 홈 허브와 구글 홈 맥스에 가정용 보안 카메라 네스트 캠을 결합한 형태다. 특히 네스트 캠은 야간모드를 제외한 가정용 보안 카메라 기능의 대부분을 지원해 동작을 감지하거나 얼굴을 인식할 수 있다. 이에 사용자는 간단한 손짓으로 음악 및 영상을 제어하거나 얼굴을 인식해 사용자에 따라 맞춤 알림을 제공받을 수 있다.

▲국내 출시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더 나은 음질을 위해 구글 홈 허브보다 더 큰 스피커를 장착했고,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해 영상통화를 할 때 카메라가 사용자를 따라 움직이는 기능도 추가됐다. 집안일을 하면서 영상통화를 할 때 특히 유용하겠다. 다만 구글 네스트 허브 맥스의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는데, 먼저 출시된 구글 홈 허브가 국내 출시를 위해 올 2월 전파인증을 마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구글 네스트 허브 맥스의 국내 출시는 더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 알로하

▲페이스북이 개발 중이라고 알려진 알로하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도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개발 중이다. 앞서 페이스북은 2018년 초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인공지능 스피커 '알로하'를 공개할 계획이었으나,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출시를 연기한 바 있다. 외신은 알로하의 음성인식 기능이 안드로이드 페이스북과 페이스북 메신저 앱 안에 탑재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들이 유튜브에 게재한 알로하 음성인식 시험 영상을 보면, 흰 바탕에 파란색 말 주머니의 인터페이스를 갖춘 페이스북 메신저 앱과 유사하게 작동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러 전자기기 플랫폼과 교차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은 "페이스북이 알로하 음성인식 시험 시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모두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알로하를 여러 전자기기 플랫폼과 교차해 사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페이스북은 "우리는 언제나 제품들을 시험한다"면서도 알로하 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비록 알로하의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지만, 세계 최대 SNS인 페이스북이 내놓는 제품인 만큼 그 활용도는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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