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충전에 리더기까지? 케이블로 다 연결하는 도킹스테이션 '올허브'
스스로 스마트 기기에 있어 ‘헤비(heavy) 유저’라 느낀다면, 지금 당신의 책상 위를 한번 살펴보자. 각종 스마트 기기 충전 케이블들로 복잡하진 않은가? PC에 꽂을 USB 포트가 부족하진 않은가? 메모리 카드가 하나씩 꽂힌 리더기가 널브러져 있지는 않은가? 세상이 날로 스마트해지면서 좋아진 점이 많지만, 이렇게 수많은 스마트 제품들의 ‘주변 기기’로 인한 피로도 역시 상당해졌다. 충전, 연결 등 실제 제품을 이용하려면 꼭 필요한 것들이지만 가끔은 책상 위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도 종종 들게 마련이다. 좀 획기적이고 간편한 해결책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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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허브 아닌 ‘그냥’ 허브 아니야?
올허브(AllHub)의 디자인을 보면 일반적인 USB 허브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USB 포트가 부족한 PC나 노트북에 연결해 USB 포트의 수를 늘려주는, 딱 이 정도 기능의 USB 허브 말이다. 실제로 올허브는 USB 허브로서만 봐도 그 역할은 충분히 해낸다. 읽기/쓰기 속도가 빠른 USB 3.0 포트가 2개가 있고, 표준 USB 2.0 포트는 3개가 마련돼있다. 하나의 USB 포트를 사용함으로써 4개의 추가 USB 노트를 얻게 되는 셈이니 꽤 나쁘지 않은 USB 허브다.
그런데 올허브는 정말 말 그대로 ‘올(All)’ 허브다. 5개의 여분 USB 포트도 모자라서, 모니터를 연결할 수 있는 HDMI 포트, 이더넷 포트, 헤드폰 잭, SD 및 마이크로SD 슬롯 등이 저 작은 허브 안에 야무지게 레이아웃돼있다. 심지어 전원이 연결된 올허브는 최대 100W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로서의 기능을 한다. 대용량 기기의 전력을 충전하면서 동시에 다양한 주변기기를 확장할 수 있는 ‘만능’ 허브가 틀림없다.
4K HDMI, 키보드, 마우스를 연결하면?
더 놀라운 건 올허브에 내장된 HDMI 포트는 4K 화질을 출력할 수 있는 HDMI 포트라는 점이다. 연결한 스마트 기기의 고화질 화면을 대화면으로도 선명하게 볼 수 있어서 영화를 볼 때 미러링 기능 이상의 쾌적한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같은 맥락으로 회사에서 보고할 PPT가 있거나 학교에서 발표할 영상 등이 있으면 꽤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자료가 들어 있는 스마트폰과 올허브를 연결하고, 또 올허브를 회사 및 학교 PC와 연결하기만 하면 PC에서 직접 컨트롤하는 것과 같은 쾌적함을 누릴 수 있다. 내 손이 곧 포인터가 되는 것이다.
스마트폰과 올허브, 그리고 화면을 출력할 모니터를 연결하는 것뿐만 아니라, 올허브에 키보드와 마우스를 추가로 연결하면 아예 새로운 PC가 탄생한다. 스마트폰보다는 작은 화면의 노트북에서 더욱 최적화된 환경으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빠른 속도의 이더넷 포트를 지원하기 때문에 와이파이 환경의 노트북보다 더 빠른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리더기에 무선 충전까지 된다고?
아까도 언급했듯, 올허브는 SD 및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이 있다. 다시 말하면, SD 카드와 마이크로SD카드 리더기로서의 역할도 한다는 의미다. 카메라나 액션캠을 자주 사용하는 유저라면 반가울 소식이겠다. 여기에 올허브 위에 스마트폰을 올려두면 무선 충전까지 된다. 장치에 따라 충전 속도는 다르겠지만, 제원표 상으로 최대 10W 출력으로 고속 충전까지 지원하니 부족할 것 없겠다.
Point
너무나도 많은 기능이 올허브 하나에 들어있다 보니, 올허브를 무엇이라 지칭해야 할지 난감했다. 제조사 측에서는 올허브를 ‘도킹 스테이션’이라 명명했는데, 도킹 스테이션이라기엔 너무 밋밋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어쨌든 당장에 올허브가 내 책상 위에 놓이면 이 지저분한 공간을 한 번에 정리해줄 수 있다는 것만 봐도 현대인의 필수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허브가 그냥 도킹 스테이션이라기에는 좀 아쉬우니, 올인원 도킹 스테이션이라고 부르는 게 맞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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