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서울모터쇼에서 본 전기차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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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서울모터쇼의 막이 올랐다. 주제는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이다. 이번 서울모터쇼에서는 말그대로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자동차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단순 컨셉트카가 아니라 이미 도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전기차부터 곧 출시될 전기차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국내외 완성차 기업들이 생각하는 전기차의 미래까지도 엿볼 수 있다.
신차들의 향연, 어떤 EV들이?
모터쇼에 참가한 전체 브랜드 중 시트로엥, 마세라티 등 아주 일부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의 완성차 브랜드가 전기차를 선보였다. 특히 국내에서는 기아자동차의 컨셉트카이자 순수 전기차인 ‘IMAGINE by KIA’가 이번 서울모터쇼에서도 모습을 드러냈고, 현대자동차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인 ‘SONATA HYBRID’를 전시했다.
BMW 역시 201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전기차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고 평가 받는 ‘BMW I Vision Dynamics’를 전시했다. BMW I Vision Dynamics의 디자이너에 따르면 차체 측면부를 깨끗하고 돌출된 부분이 없도록 해 주행거리를 크게 높일 수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측면부가 아주 깔끔하게 디자인돼있다. 전체적으로 전기차로서 불필요한 부분들을 최소화한 디자인이다.
한편 MINI는 오히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아닌 클래식한 느낌을 강조한 ‘Classic MINI Electric Concept’를 공개해 주목을 끌었다. 이 외에 렉서스는 소형 하이브리드 SUV ‘UX 250h’를 서울모터쇼 공개와 동시에 국내 출시 소식을 전했고, 도요타 역시 하이브리드 UV ‘RAV4’를 선보였다. 국내에서 출시되지 않았던 포르쉐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Cayenne E-hybrid’ 또한 서울모터쇼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수입 전기차,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2019 서울모터쇼에 참여한 총 15개의 수입차 브랜드 중 순수 전기차를 선보인 브랜드는 총 6개 기업이었다. PHEV, HEV를 포함하면 10개 기업에 달한다. 행사 내내 취재진으로 문전성시를 이룬 부스는 미국의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였다. 서울모터쇼 최초 참가이자, ‘Model 3’를 국내 최초 공개하면서 관심이 끊이질 않았다. Model 3는 테슬라가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내놓은 약 4천만 원대 보급형 차종으로, 지난해에만 전세계에서 15만 대가 팔린 인기모델이다. 1회 충전으로 346km를 주행할 수 있고, 국내에서는 2019년 4분기 이후에 판매될 예정이다. Model 3 외에 Model S, Model X 역시 함께 전시됐다.
중후한 느낌이 인상적이었던 재규어의 ‘I-PACE’는 ‘2019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된 고급 SUV다. 국내에도 지난 1월 출시되면서, 프리미엄 EV 시장에서 은근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1회 충전으로 약 333km 주행할 수 있고, 제로백 4.8초, 게다가 시스템 출력 400마력을 자랑하는 진정한 ‘재규어’다.
닛산의 ‘All-New LEAF’는 해치백 스타일의 전기차로, 최근 국내 출시된 바 있다. 세계 판매 1위 전기차로 잘 알려진 ‘LEAF(리프)’의 신형으로 디자인은 물론이고 가속 성능 역시 대폭 향상된 것으로 전해진다. 주행거리는 231km이고, 페달 하나만으로 가속 및 감속, 제동까지 가능한 e-페달을 탑재했다.
가속화되는 국내 전기차 경쟁
국내 완성차 브랜드 부스에서는 익숙한 전기차를 많이 만나볼 수 있었는데, 이번 모터쇼에서 유일한 수소전기차인 현대자동차의 ‘NEXO(넥쏘)’를 빼놓을 수 없다. 타 브랜드 부스와는 달리 숲에 온 듯한 테마로 꾸며진 NEXO의 전시관은 NEXO를 통한 현대차의 청사진을 미리 엿볼 수 있었다. NEXO는 수소를 연료로 사용해 충전이 매우 빠른 것이 특징이고, 무려 590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기아자동차 역시 ‘NIRO EV’, ‘SOUL EV’를 비롯해 ‘IMAGINE by KIA’까지 총 세 가지 모델의 전기차를 공개하면서 친환경 자동차에 심혈을 기울인 모습이었다. 나란히 전시된 니로 EV와 쏘울 EV는 이미 국내 도로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차종이지만, 적지 않은 취재진들이 모여들었다. 그러나 하이라이트는 단연 컨셉트 EV, IMAGINE by KIA였다. 심플하면서도 날렵한 전면부와 혁신적인 디스플레이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기아차의 전기차 라인업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인기 모델로 꼽히는 쉐보레 ‘BOLT EV’도 만나볼 수 있었다. 1회 충전으로 무려 400km에 달하는 주행거리를 자랑하면서, 소형 SUV급의 휠베이스로 넉넉한 탑승공간을 체감할 수 있다.
르노는 이미 초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TWIZY(트위지)’와 함께 신개념 컨셉트카 ‘EZ-PRO’를 공개했다. EZ-PRO는 완전자율주행의 컨셉트로 미래 택배물류 시장을 겨냥하고 있으며, 부스 한 켠에서는 EZ-PRO를 이용해 간이 카페를 운영하고 있었다.
점점 더 기대되는 미래의 전기차
서울모터쇼에서 다양한 브랜드의 다양한 전기차들을 만나면서, 미래 교통의 모습과 환경이 정말 많이 달라지겠다는 확신이 든다. 물론 아직까지 모터쇼에서는 전체 차량 중에 압도적인 비율로 가솔린 및 디젤 차량이 주를 이루고 있기는 하지만 점점 전기차의 비중이 높아져 가고 있고, 특히 그 존재감은 더 커져가고 있다. 친환경적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의미가 있지만, 자율주행과 같은 첨단 시스템과도 훌륭한 조화를 이뤄낼 수 있기에 더 기대가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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