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기본기, 그러나 아쉽다 'LG G8 ThinQ'

조회수 2019. 4. 5. 17: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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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스마트폰의 상반기를 책임지는 G8 ThinQ부터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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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기본기, 그러나 아쉽다 'LG G8 ThinQ'

최근 삼성이 공개한 갤럭시S10 시리즈와 갤럭시 폴드는 새로운 기술의 향연이었다. 무선 공유 배터리 기술에 디스플레이 속에 숨겨진 지문센서, 그리고 갤럭시 폴드 그 자체가 대중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그것도 꽤 긍정적으로 말이다. 그리고 단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개최된 MWC 2019 개막식 전날, LG는 올해 출시할 플래그십 스마트폰 2종을 공개했다. LG 스마트폰의 상반기를 책임지는 G8 ThinQ부터 살펴본다.


www.lge.co.kr | 가격 미정


손짓으로 스마트폰을 컨트롤한다


LG G8 ThinQ를 대표할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기능을 꼽자면 단연 ‘Z 카메라’다. Z 카메라는 G8 ThinQ의 전면에 위치해있으며, 3D 센서라고도 일컬어지는 ToF 센서와 적외선 조명의 조합이다. 특히 Z 카메라를 탑재한 G8 ThinQ에는 스마트폰 최초로 손바닥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잠금이 해제되는 ‘핸드 아이디’를 지원한다. 단순히 손의 모양만으로 잠금이 해제되는 것이 아니라, 손바닥에 내재된 혈관 정보를 활용한 정맥인식 생체 보안 기술이다.


▲핸드 아이디로 잠금 해제가 가능하다

핸드 아이디가 탑재됐다면, 손의 동작을 활용한 각종 제스처 기능 역시 기대해볼 만하다. 최근 1~2년 내에 출시된 스마트폰에는 전화가 왔을 때 손으로 센서를 살짝 가리면 알림음을 무음 처리하는 정도의 제스처를 설정할 수 있긴 하지만, G8 ThinQ는 전화 수신 및 거절부터 스와이프로 앱 바로실행, 캡처, 음악 및 동영상 재생 등의 제스처까지 설정 가능하다. G8 ThinQ이 사용자의 손짓을 얼마나 정확하게 인식하고 캐치하느냐가 중요해 보이는데, 스마트폰을 주로 바닥에 두거나 거치대에 올려두고 사용하는 유저들에게 유용해 보이기는 한다.


▲​오므리는 손동작으로는 화면을 캡처할 수 있다

이전과 같은 풀비전 노치 디자인

▲​LG G8 ThinQ의 전면은 전작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LG G8 ThinQ이 공개됨과 동시에 특히 아쉬웠던 점이라면 단연 디자인이었다. 갤럭시S10이 거의 완전한 베젤리스를 구현한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선보였고, 색상 면에서도 확실히 새로워진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일단 LG G7 ThinQ에서 보여줬던 ‘뉴세컨드 디스플레이’라는 이름의 노치도 그대로고, 카메라나 지문인식 센서의 위치 역시 V40 ThinQ의 그것과 같다. 좋게 말하면 LG의 정체성이고, 나쁘게 말하면 LG의 제자리걸음이다.


▲​G7 ThinQ의 '뉴세컨드 디스플레이'(좌)와 V40 ThinQ의 후면(우)

그래도 좀 다행이라 느꼈던 건 후면 카메라 부분이 전혀 돌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언제부턴가 당연해진 ‘카툭튀’ 때문에 카메라 보호 링까지 판매되곤 했었는데, G8 ThinQ의 후면은 그야말로 매끈한 뒤태를 자랑한다고 할 수 있겠다. 다만 카메라 밑에 위치한 지문인식 센서는 그대로다. 더욱 완벽한 후면을 위해 지문인식 센서를 측면으로 옮긴다거나, 갤럭시S10처럼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했다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다.


▲​이제 튀어나온 것이라고는 지문인식 센서를 둘러싼 원 뿐이다

조금씩 발전한 카메라와 스피커

최초의 ‘펜타 카메라’ 스마트폰을 공개했던 LG는 G8 ThinQ에도 역시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왼쪽부터 1200만 화소의 망원카메라, 16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 그리고 1200만 화소의 일반카메라로 구성됐다. 전면은 Z 카메라 덕분에 훨씬 더 정교한 아웃포커스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게 됐고, 동영상 아웃포커스까지 지원해 훨씬 감각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됐다

또 G7 ThinQ에서 처음 선보인 붐박스 스피커 기능에 입체감이 더해졌다. 이어폰 및 헤드폰에서나 구현되는 DTS:X와 같은 입체 음향을 스피커만으로도 즐길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인데, 엄밀히 말하면 ‘크리스털 사운드 올레드’라는 이름의 기술 덕분이다. 크리스털 사운드 올레드는 올레드(OLED) 패널을 스피커의 진동판으로 활용하는 기술로, 별도의 스피커 없이도 화면 전체에서 소리가 난다. 따라서 전면 스피커 없이도 강력한 사운드를 제공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크리스털 사운드 올레드(CSO)

사양


POINT


▲​LG G8 ThinQ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만년 3위’이긴 하지만, TOP3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내고 있는 LG의 스마트폰이 공개됐음에도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핸드 아이디와 에어모션, 크리스털 사운드 올레드까지 새로운 기술들을 선보였는데도 나흘 전 공개된 ‘갤럭시 폴드’보다도 검색어 순위가 낮다. LG G8 ThinQ이 보여준 ‘혁신’이 혁신답지 않아서일지도, 애초에 G8 ThinQ에 대한 기대가 없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쉬운 지점이 바로 여기다. G8 ThinQ는 기술적인 면에서나 사양 면에서 그 어떤 스마트폰보다 뒤떨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여기저기서 우리가 평소 상상 속에서나마 그려왔던 기술들이 눈앞에서 실현되고 있는데, 이미 상향평준화된 스마트폰의 스펙과 기술을 더 높인다고 해서 대중을 사로잡기엔 역부족이다. 탄탄한 기본기에 새로운 기술을 한두 개 얹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새로워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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