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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가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미(Mi)9'을 출시했다. 샤오미는 MWC 2019에서 차세대 스마트폰을 공개할 계획이었으나, 자국에서는 이보다 4일 빨리 정식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결정은 같은 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되는 '갤럭시S10'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두 제품이 같은 날 공개되지만, 시차를 고려하면 사실상 '미9'이 하루 먼저 공개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샤오미 '미9'은 어떤 모습으로 출시됐을까? 그 디자인과 사양을 면밀히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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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보다 더 커진 화면

샤오미 '미9'은 전작과 비슷한 크기(155x75x7.6mm)를 유지하면서 무게는 175g에서 173g으로 줄였다. 또한 기존의 6.21인치 디스플레이보다 1.8인치가량 커진 6.39인치 풀H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는데, 디스플레이의 노치 부분이 줄어들어 전면 화면 비율이 90.7%까지 확대됐다. 전면 상단에 카메라를 위한 작은 구멍만 남기고 나머지 부분을 디스플레이로 꽉 채워 더 넓은 영역을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인데,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자주 감상하거나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들에게는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겠다.

이어 전작인 '미8'과 비교해보면 후면이 훨씬 더 깔끔해진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지문인식 센서를 디스플레이에 내장했기 때문이다. 한편 '미9'은 조명에 따라 색상이 다르게 보이는 그라디언트 패턴을 적용했다. 색상은 피아노 블랙, 라벤더 바이올렛, 오션 블루, 트랜스페어런트 에디션 네 가지로 구성됐는데,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느낌보다는 트렌디한 느낌이 강하다. 고급스러움을 선호하는 중장년층보다는 유행에 민감한 청년층에게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트리플 카메라에서 쿼드 카메라로

이번에 출시된 '미9'은 전면에 싱글 카메라와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해 쿼드 카메라 스마트폰으로 진화했다. 후면 카메라는 소니 IMX586 쿼드 센서가 장착된 4800만 화소의 기본 렌즈와 1600만 화소의 광각 렌즈, 1200만 화소의 망원 렌즈로 구성됐는데, 스마트폰 화질을 평가하는 DxOMark에서 107점을 받아 전 세계 스마트폰 카메라 화질 순위 3위에 올랐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내놓은 '갤럭시노트9(103점, 6위)'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또한 스냅드래곤 855 프로세서와 6/8/12GB 램, 최대 256GB의 저장공간을 탑재해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무선 충전 및 고속 충전 기능까지 추가돼 최대 20W의 속도로 제품을 충전할 수 있으며, 3300mAh의 배터리를 약 9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IP 등급이 매겨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쟁사들이 스마트폰 방수방진에 힘쓰고 있는 상황에서 내구도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점은 소비자들의 구매를 망설이게 하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더 작은 스마트폰을 원한다면

샤오미는 작은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미9 SE'도 함께 출시했다. 5.97인치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미9 SE'는 스냅드래곤 712 프로세서와 6GB 램, 64GB의 저장공간을 갖췄으며,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센서를 장착했다.

제원표

가성비 좋은 스마트폰을 원한다면

스마트폰 구매 비용에 대한 부담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가성비 스마트폰의 선두주자 샤오미는 또다시 가성비 좋은 스마트폰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물론 방수방진이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내구성에 대한 불안감을 지울 수는 없겠지만, 트렌디한 디자인과 뛰어난 카메라 성능이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앱토 한마디: 이 가격에 이 성능, 실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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