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보다 얇은 태블릿PC, 삼성 갤럭시 탭 S5e
그간 태블릿PC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애플만큼의 파급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아이패드가 곧 태블릿PC를 의미하는 일종의 상징으로 자리 잡는 동안, 갤럭시 탭은 아이패드보다 훨씬 친숙한 라인업을 가지고도 대중을 사로잡지 못했다. 그렇게 몇 년이 흘렀고, 지금의 아이패드와 갤럭시 탭은 태블릿PC 초창기와 비교하면 놀라울 만큼 성장했다. 특히 갤럭시 탭의 성장은 가히 놀라울 정도다. 그 성장을 갤럭시 탭 유저들만 알고 있다는 것이 문제지만 말이다. 이제 ‘아무리 그래도 태블릿PC는 아이패드’라는 대중의 선입견을 깰 때가 왔다. 그래서, 삼성전자의 새로운 태블릿PC ‘갤럭시 탭 S5e’는 그 선입견을 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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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도 베젤도 슬림해졌다
갤럭시 탭 S5e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슬림형 태블릿PC라 할 수 있다. 스마트폰보다도 얇은 5.5mm의 슬림한 두께다. 다만 슬림한 건 좋은데, 옆모습만 보면 옛날 아이패드를 연상케 하는 메탈 소재와 절연띠가 눈에 띈다. 본체 색상과 관계없이 베젤을 검은색으로 처리했다는 점이 그나마 차이점이랄까. 슬림함을 최전방으로 내세웠는데 묘하게 아이패드가 떠오른다니, 치명적인 실수다.
그래도 메탈 소재 덕분에 400g에 불과한 무게는 장점이다. 슬림한 것도 갤럭시 탭 S5e 단독으로 보자면 훌륭하다. 특히 베젤도 꽤나 슬림해졌다. 요즘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아직 멀었지만, 태블릿PC 치고는 전면만 봐도 상당히 슬림한 자태가 인상적이다. 10.5인치 디스플레이에 16:10 화면비로 시청 경험 역시 극대화했다.
사운드 강화로 엔터테인먼트 경험 높여
갤럭시 탭 S5e의 후면을 자세히 보면 중앙에는 삼성 로고가, 하단에는 AKG 로고가 각인돼있다. AKG 로고가 별도로 각인돼있을 정도면, 사운드로 특화된 면이 있다는 것을 추측해볼 수 있다. 실제로 AKG의 음향 기술을 적용한 스피커가 갤럭시 탭 S5e에 탑재됐으며, 본체 상단 측면과 하단 측면에 각각 2개씩 총 4개의 스피커를 적용했다. 태블릿PC지만, 웬만한 스피커 못지않은 파워풀한 사운드를 자랑할 전망이다.
특히 갤럭시 탭 S5e에는 3D 입체 서라운드 음향 효과인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한다. 훨씬 현실감 있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는 의미다. 무엇보다 갤럭시 탭 S5e를 세로로 사용하는지, 가로로 사용하는지를 인식해서 사용자가 최적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자동으로 스피커를 전환해준다. 덕분에 게임을 하든 영상을 보든 가장 최적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해줄 수 있다.
목소리로 가전제품을 제어한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태블릿PC 최초로 빅스비 보이스가 탑재됐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갤럭시 탭 S5e를 통해 빅스비와 연동된 각종 가전제품을 음성으로 제어가 가능하다는 건데, 와이파이 모델이라도 스마트폰 없이 타 기기들을 컨트롤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단축명령어’ 기능을 활용하면 복잡한 작업도 단 한 번의 음성 명령으로 가능해지니, 훨씬 윤택한 삶이 가능하다.
제원표
Point
갤럭시 탭 S5, 즉 메인 라인업이 아닌 파생 라인업이 먼저 모습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무슨 목적인지는 몰라도 분명한 건 ‘파생 모델도 이 정도인데, 메인은 어떻겠니?’라는 삼성전자의 자신감이 엿보이는 듯하다. 자세히 언급하진 않았지만, 후면 카메라는 4K 화질을 지원하고 덱스는 물론이고 고속 충전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메인 모델을 위협할 만한 존재인 건 맞는 것 같다. 다만 여전히 태블릿PC를 진두지휘할 만한 핵심 포인트가 보이질 않는다. 갤럭시 탭 S5e에서 가장 내세우고 있는 슬림함이 그 포인트라면, 삼성은 아직 멀었다.
앱토한마디: 슬림함이 무기이자 전부인 태블릿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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