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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몰랐지? 현실이 된 영화속 기술들

조회수 2019. 2. 18. 0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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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영화에서는 너무나 신기하게 보았지만 지금 우리 시대에 구현되었거나 곧 개발될 것으로 보이는 기술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에일리언에 웨어러블 로봇이? 현실이 된 영화 속 미래 기술

공상과학영화나 미래를 시대적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보면 현재는 구현할 수 없는 신기한 기술들이 많이 나온다. 과연 저런 기술이 실제로 개발될 수 있을까 싶지만 세월이 흐르면 어느새 우리 주변에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있어서 뒤늦게 깨닫고 놀라기도 한다. 예전 영화에서는 너무나 신기하게 보았지만 지금 우리 시대에 구현되었거나 곧 개발될 것으로 보이는 기술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태블릿PC

▲2001:스페이스 오디세이

공상과학영화에서 나온 기술이 실현된 예를 들 때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손님이 바로 SF영화계의 명작,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태블릿PC이다. 이 영화에서는 당시로서는 상상할 수 없던 신기술이 굉장히 다양하게 등장하는데, 그도 그럴 것이 영화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2001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영화 자체는 1968년에 개봉되었기 때문이다. 영화가 개봉될 당시에는 33년 이후를 그렸지만 지금은 그 시대적 배경보다 18년이라는 세월이 더 흘렀다.

▲2001: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등장하는 태블릿PC 형태의 장치

영화는 대부분 우주선 내에서의 생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식사 장면에서 두 배우가 각각 현재의 태블릿PC와 거의 동일한 형태의 디스플레이 장치를 쳐다보면서 식사를 하고 있다. 영화가 개봉된 해가 바로 액정 디스플레이가 처음으로 개발된 해이긴 하지만, 당시의 장치는 상용화 이전의 실험실에서 구현하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이를 현재의 상품과 거의 같은 형태로 생각해냈다는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태블릿PC는 이제 흔한 스마트 디바이스가 되었다

동시통역기

▲설국열차

성서에서는 머나먼 옛날 세상은 하나의 언어로 이루어져 있었지만 인간의 교만을 벌하기 위해 각자의 언어로만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는 대목이 나온다. 외국어는 우리가 자의반 타의반 평생 고민해야 하는 영역인데, 공상과학영화에서는 그렇지도 않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에서 송강호는 외국어를 전혀 구사하지 못하지만, 손에 들고 있는 작은 기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외국인들과 대화를 한다. 그리고 이런 실시간 통역 기술은 이미 현실화되었다.

▲영화 속에서 송강호가 사용하는 실시간 통역장치

현재 동시통역기는 다양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가장 흔한 형태는 스마트폰 앱으로, 국내 기준으로 휴대전화 사용자 90%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가장 높으며, 대다수의 번역 앱이 무료로 제공되어 추가적인 비용 부담도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밖에는 이어폰 형태로 된 실시간 통번역 장치도 있으며, 손에 들고 다니며 사용하는 휴대용 기기로도 출시되어서 특히 해외여행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실시간 통역은 별도의 기기 또는 스마트폰 앱 등으로 나와있다

자동 끈조임 운동화

▲빽 투 더 퓨처 2

끈을 사용하는 운동화를 신을 때는 평소 매번 신고 벗을 때마다 묶고 풀고 반복하기가 번거로워서 느슨하게 묶은 채로 다니게 된다. 하지만 친구들과 농구라도 한 판 하려고 하면 느슨한 운동화 끈을 바짝 조여서 발은 단단하게 고정시키지 않으면 시합 중 벗겨질 수도 있고, 부상의 우려도 있다. 이제는 고전 명작이 된 ‘빽투더퓨처’ 시리즈의 두 번째 편을 보면 주인공이 신기한 운동화를 신고 나오는데, 필요할 때마다 자동으로 조여졌다가 풀어지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 얼마나 편리한 기능인가!

▲신기만 하면 운동화 끈이 자동으로 죠여진다

1989년 당시 영화에 나온 나이키 운동화는 물론 허구였다. 수 년 뒤 나이키가 같은 디자인의 운동화를 기념으로 출시하기도 했지만, 디자인만 똑같을 뿐 자동으로 조여주는 기능은 없었다. 이후 2015년 연말에 공개한 나이키 맥(Mag)은 영화에서와 동일한 기능과 디자인을 적용해 한정판으로 내놓은 모델이었으며, 2016년에 공개한 하이퍼어댑트 1.0은 버튼을 눌러서 끈을 조이는 형태였다. 올해 공개된 나이키 어댑트 BB는 앱을 통해 신발을 조이고 풀 수 있는 형태이며, 전용의 무선충전 매트 위에 올려두면 충전할 수 있다

▲나이키에서 올해 출시한 어댑트 BB는 스마트폰 앱으로 끈을 조일 수 있다

웨어러블 로봇

▲에이리언 2

외계 생물을 다룬 많은 영화 중 외계인을 선하게 그린 <E.T>와는 반대로 공포의 대상으로 그린 <에이리언> 시리즈의 두 번째 편에서 주인공이 로봇에 올라타 짐을 척척 옮기고 나중에는 이를 이용해 외계인과 싸우는 장면이 나온다. 사람의 힘으로 들 수 없는 무거운 물건도 로봇의 힘으로는 가볍게 들어올리고, 괴물처럼 크고 힘센 외계인과도 대적이 가능할 정도로 강력하다. 이렇게 인간의 근력을 보조해 힘을 더해주는 장치는 이미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사람이 올라타서 로봇을 조작할 수 있다

무거운 물체를 들어 옮기는 물류시설이나 불편한 자세로 반복작업을 해야 하는 차량 조립현장 등에서도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현대로템 등이 2010년부터 국책사업으로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해 국내 최초 전신착용 유압식 웨어러블 로봇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에서도 웨어러블 로봇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공개한 웨어러블 로봇은 인공지능을 접목해 한층 뛰어난 성능과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웨어러블 로봇은 산업용, 의료용으로 개발되었으며, 군사용으로도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다

홍채인식

▲​마이너리티 리포트

개인 인증의 방법은 다양하다. 옛날에는 도장이나 지장을 찍어서 본인을 인증했으며, 서명을 사용하기도 했다. 물론 지금도 도장과 지장, 서명은 계속해서 쓰이지만, 정확도가 낮고 복제의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나온 인증 방법이 바로 생체인증이다. 영화에서도 이러한 생체인증 장치는 자주 등장하는데, 2002년 개봉한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는 홍채인증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의 홍채를 인식해 개인화 광고를 보여주는 모습도 나오며, 범죄자를 찾기 위해 사용하는 자그마한 거미 로봇들이 홍채인식을 통해 정보를 확인해 이를 피하기 위해 안구를 통째로 바꾸는 주인공의 모습도 나온다.

▲​거미 로봇이 홍채 스캔으로 개인정보를 읽어내는 장면

홍채인식은 현재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각종 보안장치로도 홍채인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주로 지문을 생체인식 보안 기술로 사용하던 스마트폰에서도 2015년 후지쯔가 내놓은 애로우NX F-04G를 시작으로 홍채인식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2016년 여름 출시된 비운의 스마트폰인 삼성 갤럭시노트7에 최초로 홍채인식이 적용되어 출시되었으며, 그 이후로 지금까지 갤럭시S 시리즈와 갤럭시노트 시리즈 등 프리미엄급에 꾸준히 적용되어서 출시되고 있다.

▲이제는 스마트폰으로도 홍채스캔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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