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프리미엄 사양에 안정적인 S/W 지원, 가성비 스마트폰 'LG Q9 원'

조회수 2019. 2. 18.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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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뛰어난 가성비라고 보아도 무방하지 않을까?

안드로이드는 구글에서 내놓은 운영체제지만, 이를 탑재하는 스마트폰 제조사마다 조금씩 커스터마이징을 거쳐서 내놓고, 또 이를 유통하는 통신사에서도 자사 서비스 앱을 이것저것 집어넣어서 내놓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는 원치 않는 통신사 앱을 잔뜩 떠안으며 저장공간에서도 손해를 본다. 또한 기능이나 성능, 안정성을 높여주는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도 전적으로 제조사에 의존하다 보니 지원이 미비한 경우 버전업된 운영체제에서 제공되는 기능을 누리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구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드로이드 원 플랫폼을 공개했으며, LG전자는 국내 제조사로는 이를 최초로 적용한 Q9 one을 내놨다.


www.lge.co.kr | 599,500원


다른 듯 같은 패키지

LG Q9 원은 최근 LG전자가 고집하고 있는 박스 패키지와는 느낌이 다르다. 수 년 전부터 LG전자는 블랙 무광 재질에 모델명만 텍스트로 덩그러니 인쇄되어있는 박스 패키지를 다양한 모델에 공통으로 적용하고 있는데, Q9 원은 백색에 단말기 외형까지 컬러 인쇄되어있는 포장을 사용하고 있어서 색다른 느낌이다. 박스 옆면에는 안드로이드 원 로고가 인쇄되어서 이 모델이 안드로이드 원 플랫폼임을 알 수 있다.

▲백색에 컬러 인쇄까지 들어간 색다른 패키지

그런데, 박스를 개봉하려고 보니 속았다는 생각이 든다. 백색 박스는 실제 포장 박스의 겉을 한 볕 싸고 있던 겉포장이었고, 이를 벗겨내니 안쪽에는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고 무광 검정의 전형적인 LG 스마트폰 박스가 나타났다.

▲​백색 패키지는 페이크

구성품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Q9 원 본체와 LG 로고가 인쇄되어있는 액정 클리닝 천, 충전용 AC 어댑터와 케이블, 번들 이어폰, 추가 이어팁, 유심 트레이 추출핀, 그리고 간단 사용설명서와 안드로이드 원 설명서가 함께 제공된다.

▲Q9 원의 구성품

번들 이어폰으로는 쿼드비트3가 제공되며, 충전 어댑터는 9.0V 1.8A까지 지원되는 모델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아 Q9 원이 고속충전을 지원함을 예상할 수 있다.


프리미엄급 디자인

▲Q9 원의 전면부
▲노치 디자인을 적용했다

측면 프레임 부분을 보면 위쪽에는 유심 트레이가 있고, 마이크 홀이 하나 자리잡고 있다. 유심 규격은 나노유심을 지원하고 있으며, 유심 트레이에 함께 장착할 수 있는 마이크로SD는 최대 2TB까지 사용할 수 있다.

▲​프레임 윗부분에 있는 유심 트레이
▲마이크로SD는 최대 2TB까지 지원한다

아래에는 USB 타입C 충전단자를 중심으로 왼편에는 음성통화용 마이크와 3.5mm 이어폰 단자가 있고, 오른쪽에는 스피커 홀이 세 개 나있다. 프레임 위쪽과 아래쪽에는 모두 절연선이 두 개씩 들어가 있다.

▲Q9 원의 하단부

프레임 오른쪽 측면에는 전원 버튼만 위치해 있으며, 왼쪽 측면에는 두 개의 볼륨 버튼 아래에 구글 어시스턴트 전용 버튼이 자리잡고 있다.

▲오른쪽 측면에는 전원 버튼만 있다
▲왼쪽 측면 볼륨 버튼 아래에는 구글 어시스턴트 전용키가 있다

Q9 원의 후면은 굉장히 부드러운 무광의 강화유리 재질로 되어있다. 실키한 느낌의 이런 처리는 V40 씽큐에서부터 이어오는 것으로, 강화유리 후면에 지문이 지저분하게 남는 문제를 해결해주고 있다. 후면에는 메인 카메라 옆에 LED 플래시가 있고, 카메라 아래쪽에는 원형의 지문인식 센서가 자리잡고 있다. 지문 센서 아래에는 안드로이드 원 로고가 인쇄되어 있는데, 이는 아마도 안드로이드 원 플랫폼 단말기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항목이 아닐까 싶다.

실키한 느낌의 후면

Q9 vs Q9 원

LG Q9 원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Q9과 흡사한 부분이 굉장히 많다. 우선 단말기의 크기나 무게가 완전히 동일하며, 디스플레이 크기나 해상도 또한 6.1인치 3120x1440으로 동일하다. 카메라 화소수도 후면 1600만 화소에 전면 800만 화소로 동일하고, 배터리 용량도 3000mAh로 동일하다. 그럼 동일한 단말기에 안드로이드 원 플랫폼이라는 점만 다를까? 그렇지는 않다. 외형상으로 다른 점도 있는데, Q9의 후면 카메라가 원형으로 되어있는 반면, Q9 원의 그것은 타원형으로 되어있다. Q9 원의 카메라 렌즈 아래쪽에는 무언가가 추가되어 있는 것이 보이는데, 이는 레이저 오토포커스 센서이다. Q9의 경우 위상차 오토포커스만 지원하지만, Q9 원은 위상차 AF와 레이저 AF를 동시에 지원하기 때문이다. Q9에는 없는 구글 어시스턴트 전용 버튼이 추가되었다는 점도 외형상 다른 부분이다.

▲​Q9과 달리 레이저 AF가 적용된 Q9 원의 후면 카메라

하드웨어 사양은 더더욱 다르다. 우선 Q9이 안드로이드 8.1 오레오 운영체제로 출시되는 반면, Q9 원은 안드로이드 9.0 파이를 얹어서 출시된다. 성능을 좌우하는 프로세서도 Q9은 스냅드래곤 821이지만 Q9 원은 스냅드래곤 835를 탑재해 한층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하고 있다. 외형상으로도 다르게 보였던 후면의 메인 카메라는 사양도 약간 다른데, 화소수는 동일하지만 조리개값도 최대 f/1.9에서 f/1.6으로 바뀌었으며, Q9에는 없는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이 Q9 원에는 추가되어 있다. 해외에서는 Q9 원이 아니라 G7 원이라는 명칭으로 먼저 출시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G7 원은 스토리지가 32GB이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면 Q9 원이 더 높은 사양을 제공한다고 할 수 있겠다.

▲전반적인 사양은 프리미엄급 수준이다

안드로이드 원의 장점은?

Q9 원은 사양만으로 보면 거의 프리미엄급에 가까우며, 디자인 또한 그렇다. Q9 플러스나 Q9S로 나왔어도 전혀 어색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원(one)이 붙은 이유는 명확하다. 안드로이드 원 플랫폼 제품이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 원은 구글의 주도 하에 제작되는 넥서스 시리즈나 픽셀 시리즈와는 달리 구글이 하드웨어 가이드라인만을 제시하면 제조사에서 이에 부합되는 기기를 만들어서 구글의 인증을 받는 방식이다. 이렇게 안드로이드 원 인증을 받은 단말기는 출시일 기준으로 2년간 구글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와 보안 업데이트를 지원해주기 때문에 안정적인 동작과 최신 기능의 적용을 보장받는다.

▲안드로이드 원은 2년간 구글의 지원이 보장된다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원 기기는 구글의 순정 OS 탑재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통신사 정책에 따른 앱의 추가가 최소한도로 제한되어서 좀 더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Q9 원의 경우 국내에 LG유플러스 전용으로 출시되는데, 안드로이드 9.0 파이 기본 상태에 통신사 앱은 지니뮤직, U+모바일tv, U+ 고객센터 세 가지만 설치되어 있으며, 이마저도 삭제가 가능해서 완전한 안드로이드 순정 상태로도 사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9.0 순정 OS에 극히 일부의 통신사 앱만 추가되었다

제원표


네이밍의 비밀, Q9 원의 경쟁무기는

▲사양과 디자인은 프리미엄급

LG Q9 원은 사실상 프리미엄급에 가깝다. 최신 프리미엄 모델은 아니지만 아직까지도 충분히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 V30 씽큐 시리즈에 적용되는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고급 모델에 주로 적용되는 IP68 방진방수 기능과 노치 디스플레이, G7 씽큐부터 적용되던 슈퍼 브라이트 카메라와 붐박스 스피커 기능, 강렬한 주광 하에서도 화면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 등이 모두 적용되었다. 내구성을 보장해줄 밀스펙은 이제 LG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기본처럼 되었다. 이 정도면 중급형인 Q 시리즈가 아니라 프리미엄 라인업인 V 시리즈나 G 시리즈에 넣어도 크게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제조사가 중급기 라인업의 명칭을 붙인 이유는 분명하다. 바로 가성비를 핵심 경쟁력으로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Q9 원은 상당한 사양에도 불구하고 60만원에 살짝 못 미치는 금액으로 정했다. 여기에 2년간 구글의 안정적인 소프트웨어 지원 보장까지 더해졌다. 이 정도면 뛰어난 가성비라고 보아도 무방하지 않을까?

▲가성비와 안정적인 소프트웨어 지원이 최고의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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