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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Hz 디스플레이 채택한 게임 전용 스마트폰, '레이저폰2' 써보니

게이머의, 게이머에 의한, 그리고 게이머를 위한 스마트폰인 레이저폰2를 데리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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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를 위한 스마트폰, 레이저폰2가 드디어 국내에 공식 출시됐다. PC 게임이나 콘솔 등을 제외한 모바일 게임 단독으로만 전체 게임 시장의 과반수를 넘는 무려 7조 이상의 매출로 추정되는 만큼 그 규모가 엄청나게 커져가고 있다. 특히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전 세계를 기준으로 해도 꽤나 높은 파이를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이제는 게이밍 전용 스마트폰이 국내 시장에 문을 두드렸다. 게이머의, 게이머에 의한, 그리고 게이머를 위한 스마트폰인 레이저폰2를 데리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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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폰2, 드디어 국내에 정식 상륙


레이저폰2를 살펴보기 전에 우선 레이저폰에 대해 짧게 짚고 넘어가자. 레이저폰은 게이밍 관련 기기 전문 기업 레이저가 만든 최초의 스마트폰으로, 게이밍 전문 기업답게 게이밍에 특화된 형태로 2017년 말 경에 출시됐다. 게임 시장에서 상당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한국이지만, 무슨 이유인지 레이저는 레이저폰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지 않았었다. 그리고 약 1년 후 레이저폰2가 공개됐고, 드디어 국내 정식 출시가 확정됐다.


▲레이저폰2

레이저폰과 레이저폰2, 두 제품의 가장 큰 차이점은 ‘베이스’에 있다. 레이저폰은 일반 스마트폰을 베이스로 두고, 게이밍 기능을 특화한 것이라면, 레이저폰2는 게이밍 스마트폰을 베이스로 두고, 일반 스마트폰 기능까지 더했다 볼 수 있다. 두 스마트폰이 같은 이름을 달고 있긴 하지만, 그 시작점이 다르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스마트폰이기도 하다.



누가 봐도 게이밍폰다운 디자인


▲​레이저폰2 패키지 박스

그럼 이제 직접 레이저폰2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레이저폰2의 패키지 박스는 우리가 지금껏 일반적으로 봐 오던 스마트폰 패키지 박스와는 확실히 다르다. 스마트폰 크기에 맞게 패키지 박스 크기를 맞춰가는 요즘 추세와 달리 스마트폰 2개를 이어 붙인 듯한 꽤나 큰 크기의 패키지 박스가 인상적이다. 레이저폰의 강렬하면서도 심플한 인상을 주는 블랙 색상이 적용됐고, 상품 정보 외에는 레이저의 텍스트 로고와 이미지 로고만이 은은하게 자리할 뿐이다.


▲​깔끔하게 블랙으로 통일된 레이저폰2

구성품은 레이저폰2 단말기와 상품설명서 및 유심 이젝트핀, 급속 충전 어댑터와 USB-C 타입 충전 케이블이 함께 동봉돼있다. 여기에 USB-C 타입 오디오 어댑터가 함께 제공되는 것으로 보아 레이저폰2에는 이어폰 포트가 없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레이저폰2

그럼 레이저폰2 단말기를 천천히 살펴보자. 확실히 일반적인 요즘 스마트폰과는 다르다는 것을 레이저폰2의 전면만 봐도 알 수 있다. 아무래도 요즘에는 베젤리스 디자인이 추세이다 보니 제조사들 입장에서 좌우는 물론이고 위아래 베젤까지 없애려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그에 반해 레이저폰2는 새끼손가락 두께만 한 베젤이 위아래로 크게 나 있다. 사실 이 부분은 자세히 보면 베젤이 아니라 스피커다. 게이밍 스마트폰답게 위아래 부분에 꽤 큰 비중을 스피커에 집중한 모습이다. 물론 레이저폰2에는 전면 스테레오 스피커가 탑재돼 스피커 부분을 막고 게임을 하더라도 사운드를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상단 베젤이 스피커로 처리돼있다

사실 레이저폰 디자인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레이저 크로마’다. 후면에 그려진 레이저 로고가 사실은 게이머용 RGB 조명 시스템인 레이저 크로마를 적용한 특수 로고로, 사용하는 앱에 따라 로고의 색이 변하는 등의 설정이 가능하다. 매 순간 레이저 크로마를 활성화시켜둘 수도 있지만, 배터리 수명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레이저 크로마를 활성화하거나 아예 꺼두는 등의 설정이 가능하다.


▲​레이저 크로마가 그려진 후면

▲​후면 전체가 유광 처리돼있다

또한 후면 전체가 유광 처리돼 있어 보호 케이스를 씌우지 않으면 자연스레 거울로도 활용하기 좋을 것 같다. 마냥 지문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소재도 아니어서 꽤 깔끔한 느낌까지 준다. 레이저 크로마 위에는 1200만 화소의 광각 및 망원 모듈로 구성된 듀얼 카메라가 자리하고 있고, 두 렌즈 사이에는 플래시가 위치해 있다.


▲​측면 버튼이 모두 중앙에 배치돼있어 게이밍하기에 매우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

왼쪽 측면에는 마이크로 SD 카드 및 유심 트레이가 살짝 위쪽에, 그리고 볼륨 버튼이 중앙에 위치해 있고, 오른쪽 측면에는 중앙에 전원 버튼 겸 지문인식 센서가 있다. 보통 스마트폰 같으면 볼륨 버튼이나 전원 버튼이 측면 중앙에 있어 사용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았을 수 있겠지만, 게임을 진행할 때 어떠한 버튼도 실수로 눌리지 않도록 했다는 점에서 레이저의 배려가 돋보인 디테일이었다.



놀라운 게이밍 환경, 과연 게이밍폰답다


이제 직접 레이저폰2를 가지고 게임을 해볼 차례다. 리뷰로 진행한 게임은 FPS 게임의 대표주자 ‘배틀그라운드’와 레이싱 게임의 전설 ‘Need for Speed No Limits’로, 두 게임 모두 모바일 게임 중에서는 고사양 게임으로 분류된다.


▲​레이저폰2로 진행한 배틀그라운드 캡처, 사실적인 그래픽이 잘 표현돼있다

우선 배틀그라운드는 워낙 그래픽이 사실적이고 정교하기 때문에 디테일한 그래픽 표현이 관건이다. 게임 진행 중에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빠르게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터치 반응 역시 뛰어나야 한다. 그런 점에서 레이저폰2로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할 때 마치 PC 게임을 하는 듯 물 흐르듯 진행되는 게이밍 환경이 인상적이었다. 그래픽 끊김은 당연히 없었고, 적군 발견 시에 대응터치 역시 즉각적이고 매끄러웠다.


▲​레이저폰2로 진행한 Need for Speed No Limits 캡처, 빗방울 하나하나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Need for Speed No Limits의 경우 레이싱 게임이다 보니 아무리 사양 좋은 스마트폰이라 해도 조금의 끊김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게임 특성상 차량의 움직임에 따라 화려한 애니메이션이 많은 편인데, 레이저폰2에서의 Need for Speed No Limits는 액션이 많아질수록 더 강렬한 몰입감을 자랑했다. 디스플레이가 큰 편이라 조작도 쉬웠고, 양쪽에서 강렬하게 뿜는 사운드가 일품이었다. 특히 Need for Speed No Limits는 레이저폰2의 120Hz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게임이라 그런지 훨씬 부드러운 느낌으로 플레이가 가능했다.


▲​고사양의 게임 프로그램을 긴 시간 동안 하더라도 배터리 걱정이 없다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내내 느꼈던 장점을 꼽자면, 단연 배터리다.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고사양의 게임을 즐겼는데, 배터리가 꽤나 길게 유지됐다. 완충 이후 매일 약 1시간씩 모바일 게임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3일도 거뜬했다. 게임 외에도 다양한 퍼포밍 테스트를 진행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또 단말기 발열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한 듯 보인다. 레이저 베이퍼 챔버 쿨링 시스템이라는 이름의 열 냉각 시스템을 탑재했는데, 덕분인지 게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스마트폰이 뜨거워졌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다. 사운드는 두말할 것도 없다. 무엇보다 레이저폰2의 디스플레이 주사율은 120Hz다. 1초에 120프레임까지 표현할 수 있는 것인데, 주사율이 높을 수록 영상이 보다 부드러워진다고 이해하면 된다. 120Hz 주사율은 스마트폰 최초이기도 하지만, 각종 모바일 게임을 PC 게임 수준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게이밍폰? 그냥 프리미엄폰 아니고?

레이저폰2는 환상적인 게이밍 환경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실 스마트폰 본연의 기능에도 꽤나 공을 들인 모습이다. 살짝 언급했지만 레이저폰2는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는데, OIS 기능이 탑재된 데다가 소니 IMX 센서 내장으로 움직임이 빠른 피사체나 어두운 환경에서도 노이즈가 최소화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듀얼 카메라 탑재

워낙 디스플레이나 사운드가 게이밍에 최적화되어 있다 보니 동영상 시청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환경에서도 훌륭한 사용자 경험을 보여준다. 넷플릭스에서 제공하는 HDR 및 돌비 서라운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스마트폰이라고 하니, 이 정도면 TV가 필요 없는 정도다. 후면은 유리로 마감해 무선 충전이 가능하고, 게이밍 스마트폰답게 고속 충전 역시 지원한다. IP67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 덕분에 장소 관계없이 어디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이다.



제원표


엔터테인먼트용 스마트폰으로 완벽하다

▲​게이밍 스마트폰다운 매끄러움

게이밍 스마트폰이라 해서 괜히 투박하고 게임할 때만 좋겠지 싶었는데, 레이저폰2는 확실히 달랐다. 일반 스마트폰으로 사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었고, 특히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자주 시청하는 사람들에게는 모바일 게임을 즐기지 않더라도 꽤나 괜찮은 구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훌륭한 그래픽에 끊김 없는 게이밍 환경을 원한다면 추천, 모바일 게임 덕후에다가 영상 시청까지 한 번에 즐기고 싶다면 더할 나위 없이 강력 추천이다.


▲​레이저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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