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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g 무게로 휴대성 잡은 초소형 세컨폰

조회수 2018. 11. 15. 0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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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인치 화면의 작은 스마트폰 '팜'(Palm)이라면 이 피로감을 해소할 수 있을까?
▲소형 보조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세계의 피로에서 벗어나 보자

어떤 목적이든, 적어도 하루 서너 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묘한 피로감에 사로잡힐 때가 있다. 5~6인치 화면을 가진 이 똑똑한 전자기기로 할 수 있는 일은, 2007년 본격적인 등장 이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여기저기 나뉘어 있는 용도의 물건들을 기업의 인수합병처럼 하나의 기기로 모으는 것은 사용자에게는 굉장한 혁신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일을 스마트폰 하나로 처리하다 보면, 정작 아무런 목적이 없을 때도 손에서 놓지 못하는 통에 점점 스마트폰에 대한 피로가 쌓이게 된다.


3.3인치 화면의 작은 스마트폰 ‘팜’(Palm)이라면 이 피로감을 해소할 수 있을까?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TCL이 만든 팜(모델명 PVG100)은 마치 손목에 착용해 스마트폰의 보조도구 역할을 수행하는 스마트워치처럼,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과 연동해 전화, 메시지, 알림 등의 기본적인 기능을 수행한다. 1990년대 PDA 시장을 호령했던 브랜드와는 무관하고 이름만 같은 이 스마트폰은, 점점 커지고 있는 스마트폰의 크기와 무차별 알림으로부터 사용자를 쉴 수 있게 해주는 스마트 어시스턴트다.

www.tcl.com┃350달러


62.5g, 작고 가벼워 휴대성은 으뜸

▲​한 손에 쥐어지는 스마트폰

팜의 두께는 7.4mm로 일반 스마트폰과 크게 다르지 않다. 506x966mm 크기는 손바닥에 쏙 들어올 만큼 작고, 화면도 3.3인치로 2009년 출시된 아이폰 3G(3.5인치)보다 좀 더 작다. 무게도 62.5g에 불과해, 기기 하나를 더 들고 있다는 느낌이 적다. 원래의 스마트폰은 가방 깊숙이 넣어두고, 작고 가벼운 팜 하나를 주머니에 넣어두면 디지털 기기로부터 적어도 한 걸음은 멀어질 수 있다. 전화와 메시지는 기본 연동되니 급한 연락을 받는 것도 문제없다.

▲​3.3인치 크기의 팜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귀여운 생김새를 가졌다

팜의 화면은 스마트워치처럼 아이콘이 중앙에 집중되는 형태의 UI를 띠고 있다. 바탕화면은 설정 탭에서 자주 사용하는 앱이나 작업을 지정할 수 있고, 잠금화면에서도 하단 스와이프로 접근할 수 있는 앱이나 작업 리스트를 띄울 수 있다. 3.3인치 화면의 해상도는 720x1280으로 720P 수준으로, 12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의 원래 화질대로 보기 어렵다. 적어도 FHD를 지원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이내 ‘보조기기’란 분류 안에 있는 제품군의 위치를 보면 그리 부족한 사양도 아니라고 판단된다.


나름 옥타코어 프로세서 적용, 저장공간은 확장 안 돼

▲​옥타코어 AP인 퀄컴 스냅드래곤 435를 장착했다

팜의 AP는 퀄컴 스냅드래곤 435를 적용했다. RAM은 3GB가 장착됐고, 내장 스토리지는 32GB로 별도의 마이크로SD 슬롯이 없어 확장은 안 된다. 어차피 보조기기란 입지를 갖고 나타난 제품이기에 운영체제와 몇몇 기본 앱을 설치하기에는 충분하다. 본연의 목적에 집중하기 위해 불필요한 슬롯이나 하드웨어를 배제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이유로 3.5mm 오디오 포트도 제거했고, 제품 하단에 USB-C 포트만 지원한다.

▲​전면의 얼굴인식 센서는 3D를 지원하지 않는 점이 아쉽다

작은 크기의 보조 스마트폰이지만 전면과 후면에 각 800만 화소, 1200만 화소의 카메라가 하나씩 배치돼 있다. NFC나 지문인식 센서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전면에 얼굴인식 센서가 배치돼 있어 잠금 해제에 2D 얼굴인식 기능을 사용한다. 3D를 지원하지 않아 인식률은 그리 좋지 않을 수 있다.


제품 크기가 작은 만큼 배터리 용량도 800mAh로, 약 8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전화는 최대 200분, 음악 스트리밍은 최대 330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팜의 사용시간 연장 기능인 라이프 모드를 켜면, 화면이 꺼질 때 비행기 모드로 전환돼 배터리 소모를 줄여 하루 정도는 사용할 수 있다.

▲​소형 스마트폰, Palm

전용 통신사 서비스 필수, 매월 요금 10달러 내야

▲​무려 IP68 등급을 지원해 먼지와 습기에 강하다

팜의 운영체제는 구글 안드로이드 8.1 오레오부터 지원한다. 언제까지 업데이트를 지원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모체가 되는 스마트폰과는 미국의 통신사 버라이즌이 지원하는 번호공유 기술로 연결되는데, 스마트폰의 전화번호를 호스트로 지정해 번호를 팜과 공유하는 방식이다. 안드로이드와 iOS 스마트폰 모두 연결할 수 있는데, 아이폰과 연결 시 일부 iOS 앱은 사용할 수 없다.

▲​스마트워치의 대안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제원표


Point

▲​휴대폰의 기본 기능만을 활용하는 사용자에겐 나쁘지 않다

팜의 출시에 이목이 집중되는 요인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단독 작동이 아니라 스마트폰에 연동해 사용해야 하는 모바일 기기의 필요성이고, 두 번째는 팜의 기능이 스마트워치처럼 보조기기로서의 역할에 대한 문제다. 전문에서 언급한 것처럼 ‘주말용 스마트폰’ 팜의 본연의 의도는 스마트폰의 필수 역할만을 연결해 많은 기능에 의해 누적되는 피로를 해소하자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스마트폰의 목적 중 하나는 다이어리, 노트, mp3 플레이어, PMP 등의 요소를 하나의 기기로 결합하는 데 있다. 이미 스마트폰의 기본적인 기능은 단독 제품 시장을 위협할 만큼 성장하고 있는데, 별도의 기기를 이용한다 해서 사용자의 만족도가 높아질지는 의문이다.

▲​3.3인치 화면은 손이 작아도 타이핑하기 쉽지 않다

또한, 보조기구로서 입지를 잡아가고 있는 스마트워치도, 일부 제품군은 별도의 전화번호를 할당해 단독 사용할 수 있도록 나름의 기능 범위를 확장시키는 쪽으로도 발전하고 있다. 기능을 줄여 피로도를 낮춘다는 의도를 가진 보조기기가, 스마트폰의 알림 해제와 같은 운영체제 내에 포함된 기능보다 나은 점이 무엇인지 찾기 어렵다는 것이 팜이 넘어야 할 난제 중 하나다. 심지어 그런 기능을 가진 소형 스마트폰을 40만 원가량 주고 구입해야 한다면 더욱 그렇다.

▲​작지만 이쁘다

앱토한마디 : 350달러 + 월 10달러를 들여 낮추는 피로가 무슨 의미가 있을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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