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롤러스케이트도 전동으로, 세그웨이 드리프트 W1
인라인스케이트가 또 한 번의 발전을 이룩했다. 전기 동력 이동 수단을 개발해 큰 호응을 얻은 세그웨이가 한 켤레의 끈 없는 신발처럼 올라타 조종할 수 있는 새로운 롤러스케이트 ‘드리프트 W1’을 선보인 것이다. 두 발 모두 개별 동력이 적용되며 탑승과 이동이 좀 더 자유로워진 이 신개념 롤러스케이트는, ‘E-스케이트’라는 새로운 이동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www.segway.com ┃499달러
실뭉치에서 우레탄까지, 인라인의 진화
18세기 초 네덜란드의 한 남자가 여름에도 스케이트를 타고 싶어 실패를 나뭇조각에 붙여 신발에 붙여 신은 것이 롤러스케이트의 시초다. 이후 금속 바퀴 부츠와 베어링 바퀴를 거쳐 하키 부츠에 우레탄 바퀴를 일렬로 부착한 것이 인라인스케이트의 시작이었다. 1980년대부터 유행했던 2x2 배치의 쿼드 스케이트는 당시 롤러스케이트로 불리며 전국적으로 크게 흥행했고, 뒤이어 4~5개의 바퀴가 한 줄로 배치된 인라인스케이트가 그 자리를 대신하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영화 ‘아이언 맨’의 오베디아 스탠 부사장이 타고 등장했던 세그웨이는, 짧은 거리를 빠르게 이동하는 데 효율적인 전기 동력 이동 수단이었다. 이후 바퀴 하나로 달리는 전동휠로 크기가 더 작아졌고, 가격도 처음 출시 대비 저렴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곳곳에서 곡예를 하듯 전동휠을 타고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독립 작동하는 한 쌍의 E-스케이트
세그웨이의 드리프트 W1은 기존의 전동휠보다 이용이 훨씬 수월해졌다. 제품 자체가 총 7kg 정도로 가벼워지기도 했고, 신발처럼 가방에 넣고 다닐 수 있어 어디서든 탈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안정적인 넓은 원통형 바퀴가 부착된 E-스케이트는, 바퀴가 하나뿐이어서 언뜻 보면 올라타 균형을 잡기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자동으로 중심을 잡는 전동휠 위에 자연스럽게 올라타면 자체 균형 센서가 제자리에 서 있는 상태를 유지시켜 준다. 양쪽이 별도로 구동하는 이 전동휠은 약 10분 정도 사용법을 익히면 누구나 익숙하게 탑승할 수 있다.
세그웨이가 제공하는 탑승 동영상을 보면 사용자가 탑승부터 전∙후방 이동, 회전 등을 손쉽게 수행하는 걸 볼 수 있다. 신발이나 인라인스케이트처럼 ‘신는’ 것이 아니라 발을 ‘얹는’ 식으로 탑승하는 것으로, 오르내리는 것이 무척 간편하다. 탑승자의 무게중심을 이용해 이동하는 것이 기본이다. 드리프트 W1의 작동에 익숙해지면, 단순한 이동을 비롯해 회전이나 후진 등 좀 더 자유로운 형태로 E-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다.
한 번에 45분, 최대 12km/h
드리프트 W1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45분간 이용할 수 있고, 한 쌍의 전동휠이 최대 100kg의 하중을 견딜 수 있다. 최대 이동 속도는 12km/h로, 사람이 가볍게 달리는 속도와 비슷하다. 휠 한 쪽이 약 3.5kg인 W1 한 쌍은 6Nm에 가까운 토크를 낼 수 있어, 약간의 경사로도 진행할 수 있다. 휠의 앞뒤로 약 1cm 두께의 완충 범퍼가 있어, 내리고 탈 때 제품의 손상을 막아 준다. 측면에는 전원 버튼과 충전 잔량을 알 수 있는 LED가 배치돼 있고, 앞뒤로 밝은 LED가 있어 주행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Point
하지만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는 법. 제작사는 W1을 이용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점을 몇 가지 명시하고 있다. 보호장구 착용은 기본이고, 두 휠이 개별 동작하기 때문에 처음 사용법을 배울 때 기존의 전동휠보다 다리 힘이 좀 더 많이 든다.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에서는 탑승하지 말아야 하고, 10도 이상의 경사로도 토크의 부족으로 휠이 뒤로 넘어질 위험이 있다. 전원이 켜진 상태의 휠을 바닥에서 들어 올리면, 바퀴가 회전하며 손이나 팔을 다칠 위험이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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