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브드 OLED에 안드로이드9 파이로 힘 좀 줘봤어, 소니 엑스페리아 XZ3

조회수 2018. 9. 19. 0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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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엑스페리아 XZ3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소니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Xperia XZ3

www.sony.com ┃899달러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니의 이름값이 미미해진 지는 이미 오래되었다. 이에 소니 역시 어떻게든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일으켜보려 노력 중인 것 같기는 하나, 여태까지의 결과로 미루어보건대 녹록지 않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가운데, 소니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엑스페리아 XZ3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그야말로 처참한 성적을 냈던 전작 XZ2의 문제점들이 전반적으로 개선되었다는 평이 들려온다. 특히 소니 스마트폰 사상 최초로 OLED 디스플레이에 3D 커브드 글라스 디자인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고급스러운 색상, 물 흐르듯 부드러운 디자인

▲​3D 커브드 글라스로 양방향에 엣지를 적용했다

XZ3의 전반적인 디자인은 전작인 XZ2의 큰 틀을 따르고 있다. 우선 전면과 후면이 모두 고릴라 글라스 5로 마감되었으며, 알루미늄 베젤이 제품의 가장자리를 감싸고 있는 형태이다. 양쪽 모두 곡선 패널을 사용함으로써 손에 쥐었을 때에 밀착되는 느낌이 한결 좋아졌다. 늘 색상을 잘 뽑는다는 평을 듣는 소니답게 이번에도 고급스러운 컬러들로 구성되어 있다. XZ3은 화이트 실버, 블랙, 포레스트 그린, 레드의 네 가지 중 선택 가능하다. 후면에는 카메라와 함께 지문인식 센서를 배치했다. 그런데 지문인식 센서의 위치가 다소 애매하다. 후면 정중앙에 위치한 지문인식 센서는 카메라와의 거리가 상당한 편이라 균형이 안 맞는 느낌이 강하며, 사용하기에도 불편하다는 의견들이 많다.

▲​고급스러운 색상

OLED TV 기술로 일반 동영상도 고품질로 감상

▲​브라비아 엔진+OLED=최고의 화질

엑스페리아 XZ3은 퀄컴사의 스냅드래곤 845 칩셋을 장착했으며, 4GB RAM에 3330mAh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신규 출시 스마트폰 중 구글 안드로이드 9.0 파이가 처음으로 적용되어 눈길을 끌었고, 무선 충전과 함께 IP68에 달하는 방진방수를 지원한다.


XZ3에서 소니가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역시 디스플레이 아닐까 싶다. 브라비아 엔진과 OLED를 조합한 디스플레이는 최상의 화질을 구현한다. 더불어 HDR을 지원하는 동시에 OLED TV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한층 더 유려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모바일용 X-리얼리티 기술을 통해 SDR 콘텐츠를 HDR 수준으로 변환시키는 게 가능해졌다. 그 결과, 온라인에서 일반 동영상을 볼 때에도 HDR의 고품질로 영상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OLED TV 기술 적용으로 일반 영상도 고화질로 즐긴다

또 하나 눈여겨볼 만한 것은 디스플레이의 양쪽에 엣지 디자인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 엣지 디스플레이를 통해 앱을 불러올 수 있는데, 이 기능은 오른쪽과 왼쪽 양방향 모두 가능하다. 또한 사용자가 어디에 있는지를 파악하여 집에 있을 땐 집에서 자주 사용하는 앱을, 사무실에 있을 땐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앱을 불러올 수 있다. 참고로 이 엣지 디자인에 적용된 패널은 삼성이나 JDI의 제품이 아닌 LG 제품이라고 한다.


후면에는 듀얼이 아닌 단일 카메라를 장착했다. 이 후면 카메라는 1,920만 화소의 모션아이 카메라로, 4K 30프레임 영상 촬영과 함께 Full HD 960프레임 고속 촬영을 할 수 있다. 전면 카메라는 1,320만 화소로, 물리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카메라를 들어 올리는 즉시 작동이 되는 '스마트 런치 기능'이 탑재되었다.


디스플레이, 디자인, 카메라 모든 게 다 2% 부족하다

▲​시대를 역행하는 디자인

개선된 부분들만큼 단점들도 상당히 많다. 우선 카메라의 경우 OIS도 탑재되지 않았다. 6인치에 달하는 디스플레이의 크기 역시 아쉽다. 제품의 사이즈가 작지 않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타 제조업체의 플래그십 스마트폰들에 비해 디스플레이가 시원스럽지 못한 것은 베젤의 두께 때문이다. 베젤리스를 넘어서 풀스크린 제품들도 심심치 않게 만나볼 수 있는 요즘, XZ3의 베젤은 보기 드물게 두껍다. 게다가 하단에는 'SONY' 로고까지 박혀있다. 그야말로 시대를 역행하는 디자인이 아닐 수 없다. 전작에 비해서는 가벼워지고 얇아졌다지만, 여전히 200g에 육박하는 무게와 1cm에 가까운 두께 역시 좋은 점수를 주기는 어렵다. 64GB의 스토리지와 4GB의 RAM도 마찬가지다. 8GB RAM에 512GB에 달하는 스토리지를 지닌 타사의 스마트폰들을 생각하면 ‘플래그십’ 타이틀을 달기엔 부족함이 많다.

▲​여전히 무겁고, 여전히 두껍다

제원표


POINT

▲​전작보다 100달러나 비싸진 출고가

소니 엑스페리아 XZ3의 출고가는 899달러로 알려졌다. 전작인 XZ2에 비해 무려 100달러가 더 비싸진 셈이다. 가벼운 메모리와 반대로 무거운 무게, 너도나도 프리미엄 카메라를 지향하는 요즘 같은 시대에 OIS도 장착하지 않은 단일 카메라까지. 고화질의 OLED 디스플레이 하나로 밀어붙이기엔 단점이 많은 제품임이 분명하다. 그 점을 고려하면 지나치게 비싼 가격이 아닐 수 없다. 그 모든 단점을 감수해가면서 굳이 XZ3을 구입해야 할 설득력이 더 떨어지는 부분이다.

▲​플래그십이라기엔 역부족

앱토 한마디 : 이름만 ‘플래그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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