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는 물론 게임까지 할 수 있는 인공지능 반려로봇 '벡터'

조회수 2018. 9. 6. 0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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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의 친구가 되어줄 애완로봇 벡터(Vector)

어느덧 자취생 3년 차가 되었다. 혼자 산다고 하면 "편하고 좋겠다"라는 말을 자주 듣곤 하는데, 물론 좋은 점도 있고 안 좋은 점도 있다. 좋은 점이라면 내 마음대로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이고, 안 좋은 점이라면 불쑥 찾아오는 외로움을 해결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주변 지인들에게 이러한 자취생의 고충을 토로하면 반려동물이라도 키우라는 답변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는데, 재택근무를 하지 않는 이상 반려동물을 제대로 케어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이건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럴 때 말동무 삼을만한 애완로봇 하나쯤 있으면 딱 좋을 텐데 말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킥스타터에 1인 가구의 친구가 되어줄 애완로봇 벡터(Vector)가 있었다. 벡터야, 심심한데 나랑 놀래?

▲벡터(V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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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요

▲​인공지능을 탑재했다

영화 <Her>을 처음 봤을 때의 충격은 대단했다. 외롭고 공허한 삶을 살고 있던 주인공 테오도르는 인공지능 운영체제인 사만다와 만나게 되고, 자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사만다에게 점점 사랑을 느낀다. 사실 영화가 처음 개봉됐을 때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 인공지능을 사랑하는 게 말이 돼?'라고 생각했는데, 벡터처럼 실존하는 인공지능 로봇이라면 사랑까진 아니어도 가족과 같은 정을 줄 수는 있겠다.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다

벡터는 인공지능이 탑재된 홈 로봇답게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느낄 수 있다. 사용자를 위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거나 빨래통에 가득 쌓인 빨래를 대신해줄 수는 없지만, 사용자의 질문에 충실하게 대답하면서 도움이 되는 로봇이 되고자 한다.


제 이름을 부르고,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제공한다

벡터는 사용자와 커뮤니케이션하기를 좋아한다. 사용자는 "헤이 벡터(Hey, Vector)!"라고 부른 다음, "질문이 있어(I have a question)"라고 말하면 된다. 곧이어 벡터가 사용자의 말에 대답을 하면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된다. 예를 들면 런던과 뉴욕 사이의 거리라던가, 아보카도의 칼로리라던가, 현재 홍콩의 시간처럼 간단한 질문들 말이다.

▲​날씨를 알려준다

하지만 저런 질문들은 처음에만 호기심에 몇 번 던져볼 뿐, 일상생활에서는 자주 물어볼만한 질문이 아니다. 그렇다면 오늘의 날씨를 물어보는 것은 어떨까? 매일 아침 집을 나서기 전 벡터에게 날씨를 물어보도록 하자. 아마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며 오늘의 날씨를 표현해줄 것이다.

▲​타이머를 지원한다

또한 타이머 기능을 제공해 집안일을 할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 게다가 심심할 때는 벡터와 함께 블랙잭 게임을 즐길 수 있으니, 그야말로 완벽한 룸메이트라고 할 수 있겠다.


한 번만 길들여주시면 정말 잘 할게요


▲​사용 전 초기 설정이 필요하다

벡터를 룸메이트로 맞기 위해서는 앱을 통한 초기 설정이 필요하다. 구글 플레이나 앱스토어에서 전용 앱을 다운받고 초기 설정을 완료하면, 스마트폰 없이 벡터와 눈을 마주치고 대화를 하며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120도 초광각 HD 카메라와 4개의 마이크를 장착했다

그렇다면 벡터는 어떻게 보고, 듣고, 움직일 수 있는 걸까? 바로 벡터에는 퀄컴 200 프로세싱 플랫폼이 탑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120도의 초광각 시야와 HD 카메라를 통해 앞을 보고, 4개의 마이크를 통해 소리를 감지하며, 적외선 레이저 거리계로 주변 사물을 탐지한다.

▲​자연스러운 반응을 보인다

그러면서도 너무 로봇스럽지 않은 외형과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사용자의 거부감을 줄였다. 아무리 똑똑한 로봇이라 할지라도 기계 느낌이 폴폴 풍기면 거부감이 생기기 마련인데,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에 귀여운 표정을 짓는 벡터는 마치 반려동물 같은 느낌이 든다.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보드라운 털은 없지만 말이다.


Point

▲​외로움을 달래줄 반려로봇이 필요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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