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잡으러 왔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GO 태블릿PC
최근 들어 아이패드 프로나 크롬북과 같이 태블릿과 노트북의 역할을 겸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따라 태블릿PC도 날이 갈수록 무게는 가벼워지고, 사양은 묵직해지는 추세다. 이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새로운 태블릿 PC, 서피스 GO를 내놓았다. 이번에는‘ 보급형’을 표방 하고 나섰다. 하지만 정말‘ 보급형’이라 부를만한가 하면 어딘가 찝찝함이 남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www.microsoft.com ㅣ 399달러(4GB+64GB), 549달러(8GB+128GB)
극도로 얇고 가볍다
서피스 GO의 전반적인 크기는 애플의 아이패드 9.7인치 모델보다 살짝 큰 정도이다. 휴대성을 특히 강조한 디자인으로, 태블릿PC의 편리함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외형을 지녔다. 기본적인 틀과 키보드 커버 탑재 방법은 서피스 프로와 동일하며, 옆면에는 3.5mm 이어폰잭과 USB type C포트, SD카드 슬롯이 차례로 위치하고 있다. 또한 서피스펜을 본체 측면에 자석으로 탈부착 가능하게 만들어 편리함을 더했다. 후면의 디자인은 서피스 프로와 살짝 차이를 보인다. 카메라의 위치를 기존 모서리 쪽에서 정중앙으로 옮겼다. 킥 스탠드 역시 디스플레이의 후면에 존재하고 있으며, 최대 165도까지 기울일 수 있는 신형 힌지가 눈에 띈다. 서피스 GO는 특히 두께와 무게가 놀라운 수준인데, 520g에 불과한 무게와 8.3mm의 두께로 콤팩트함을 극대화 시켜 어느 공간에서 작업을 해도 전혀 불편함이 없는 것이 큰 장점에 해당한다.
사양은 딱 보급형
서피스 GO는 인텔 펜티엄 듀얼코어 4415Y를 탑재했으며, HD 그래픽스 615를 장착했다. 아톰프로세서보다는 살짝 나은 성능을 보여주지만, Core M3과 비교하면 조금 쳐진다. 3:2 비율의 10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추었으며, 윈도우10S를 운영체제로 사용한다. 운영체제의 경우, 사용자가 원한다면 직접 윈도우10 Home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가능하다.
얼굴인증으로 이뤄진 Windows Hello 카메라를 내장하고 있으며, 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에 해당한다. USB Type C 단자를 탑재했고, OTG 기능을 이용해 추가 기기 연결을 가능케 했다. 서피스 독의 연결을 위한 surface connect 포트도 존재한다. 전작이라 할 수 있는 서피스3에 비해 전체적으로 성능이 개선되었고, 태블릿 펜슬 기능도 지원된다. 이처럼 서피스 GO는 그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보급형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진정 보급형이 맞는가?
하지만 가격 면에서 볼 때 서피스 GO를 진정‘ 보급형’이라 할 수 있는가? 라고 자문해 본다면, 고개를 갸웃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보급형 아이패드와의 가격도 100,000원 안팎으로 차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서피스 펜이나 키보드 커버를 별도로 구매한다고 할 때, 이미‘ 보급형’,‘ 저가형’이라는 타이틀은 사라진다고 보면 되는 수준이다. 물론 별도의 기기를 구매하지 않는 방법도 있겠으나, 단순 태블릿으로만 활용하려면 윈도우가 탑재되었다는 점이 메리트로 적용되기도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진정 ‘보급형’이라고 할 수 있을까
Point
하지만 그래픽 작업 등의 고사양을 요구하는 일이 아니라면, 서피스 GO를 구입하는 것도 나쁜 선택지는 아닐 듯하다. 물론 딱 오피스용으로만 사용해야 한다는 한계점은 존재하겠지만. 아무래도 서피스GO의 출시는 그저 윈도우를 탑재한 태블릿 PC의 선택지가 넓어졌다는 것에 의의를 두어야 할 듯하다
앱토 한마디 : 보급형인 듯 보급형 아닌 보급형 같은 애매한 태블릿P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