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K 초고해상도 사진과 3D 동영상까지 찍는 인공지능 360도 카메라
혼자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생각한 대로 떠나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아무리 혼자 떠나는 여행이라도 인생샷 한 장쯤은 건져야 제맛인데, 혼자 사진을 찍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삼각대나 셀카봉을 이용해 사진을 촬영할 수도 있겠지만, 장소를 옮길 때마다 삼각대를 설치하고 사진을 찍는 일이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다.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그대로 카메라가 척척 알아서 찍어주면 참 좋을 텐데 말이다. 그런데 정말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 사용자가 피사체를 지정해주기만 하면 AI 칩이 피사체를 추적하고, 카메라가 스스로 촬영하도록 지시하는 것이다. 게다가 12K 해상도의 사진 촬영과 360도 비디오까지 촬영할 수 있다고 하니 눈길이 가지 않을 수가 없다.
en.detu.com l 2,199달러(슈퍼 얼리버드 키트)
전문가를 위한 VR 파노라마 카메라
3D 기능을 갖춘 '데투 맥스(Detu MAX)'는 인공지능 360도 가상현실 파노라마 카메라이다. 이 제품은 놀라울 만큼 선명한 12K 이미지와 8K 비디오 및 라이브 스트림을 유·무선으로 캡처할 수 있다.
전문 사진가 및 VR 콘텐츠 제작자를 위해 설계된 이 카메라에는 UHD(3840x2160) 3D VR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AI 칩이 장착되어 있다. 이 AI 칩을 이용하면 실시간으로 물체를 추적해 사실적인 3D 인물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딥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PC 없이 카메라 내부의 비디오와 이미지를 선택하고 연결할 수 있는 것이다.
선명한 360도 이미지
데투 맥스는 사용자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모방한다. 사용자가 피사체 영역을 선택하면, 카메라가 AI 칩을 통해 실시간으로 피사체를 탐지하고 촬영한다. 마치 사용자가 피사체를 쳐다보는 것처럼 말이다.
최대 12K의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는 데투 맥스는 HDR 기능을 지원해 또렷한 화질과 선명한 색감을 구현한다. 또한 촬영된 모든 사진 및 비디오는 원본 형식으로 저장되어 이미지 손상 없이 작업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데투 맥스를 이용해 생동감 넘치는 3D 파노라마 이미지와 360도 뷰를 생성할 수 있다. 이렇게 제작된 콘텐츠는 PC나 와이파이 연결을 통해 유튜브, 페이스북 등 360도 지원 플랫폼에 스트리밍 할 수 있다. 이때 VR 안경을 착용하면 더욱 현장감 넘치는 VR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최대 60분 연속 촬영 가능
데투 맥스는 4800mAh의 대용량 탈착식 배터리를 적용해 최대 60분 동안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 만약 여분 배터리가 필요할 경우에는 별도로 구매할 수 있다. 아울러 함께 제공되는 전용 삼각대는 휴대가 간편하고 내구성이 튼튼해 언제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다.
360도 카메라, 이제 대중화될 때도 됐지
전문적인 영화 제작자 및 사진작가를 위해 고안된 데투 맥스는 CES 아시아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수상 실적을 거뒀다. 비전문가가 사용하기에는 다소 비싼 편이지만, 이미 펀딩 목표액을 가볍게 넘기고 목표액의 7배에 달하는 금액을 모을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이 같은 데투 맥스의 인기 비결은 스스로 피사체를 탐지해 촬영한다는 편리함도 있겠지만, 8K 비디오 영상 촬영을 지원해 360도 카메라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화질을 크게 개선했다는 점이다.